느헤미야 9:32-37 (공동번역)
레위인 지도자들은 지금이 하느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애처롭고 불쌍함을 돌보셔야 할 때라고 기도한다. 하느님을 언약에 신실하신 하느님이라고 노래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하느님의 백성이 겪은 고난이 작지 않다고 말한다. 이 모든 고난이 하느님의 잘못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하신 일이며, 자신들의 죄 때문이라고 고백한다. 지도자들이 하느님의 법을 지키지 않았고, 하느님의 책망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고 인정한다. 그들은 나라를 세우게 하시고 기름진 땅에 살도록 복을 받았으면서도 하느님을 섬기지 않았고, 그 악한 행실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다. 그결과가 지금의 종살이다. 약속의 땅에서 조차 종살이를 하고 있다. 약속의 땅에서 나는 풍성한 소출은 죄를 벌하려 세우신 임금들에게 바쳐야 하고, 임금들이 백성들을 맘대로 부리는 고역을 치르고 있다.
//고난은 하나님의 잘못이 아니다. 물론 고난도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다. 그러나 고백과 같이 자신들의 죄로 말미암아 자초한 일이다. 하나님의 법을 지키지도 않고 하나님의 책망을 염두에 두지 않은 결과다. 하나님의 다스림이라는 복을 받았으면서도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고, 하나님께서 책망하시는 악한 길에서 발길을 돌리지 않았기 때문에 종살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다. //어떻게 이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말씀을 마음에 두고 성령의 깨닫게 하심에 순종하는 길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