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후서 3:1-13

베드로후서 3:1-13 (공동번역)

베드로가 편지를 쓰는 이유는 성도들의 기억을 새롭게 하여 순수한 마음을 불러일으키기 위함이다. 베르로는 성도들이 거룩한 예언자들이 이미 예언한 말씀과 주님이신 구세주께서 사도들에게 주신 계명을 되새기길 원한다. 이것을 방해하는 것이 자기들의 욕정을 따라 사는 자들의 조롱과 유혹이다. 자기 욕정에 따라 사는 자들은 그리스도가 다시 온다는 약속을 부정한다. 그들은 심지어 하느님이 말씀으로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는 사실도 외면한다. 베드로는 하느님이 행하신 천지창조와 노아홍수를 상기시킨다. 사실 지금도 하느님이 섭리로 다스리신다. 하느님을 배반하는 자들은 심판의 날까지 보존되지만 천지와 함께 멸망당할 것이다. 주님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다.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시는 것이 아니라, 사실은 우리를 위해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다. 아무도 멸망하지 않고 모두 회개하게 되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날을 도둑처럼 갑자기 올 것이다. 그날에 천지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다 파괴 될 것이니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생각하면 답은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하느님의 심판날을 기다리며, 그날이 속히 오도록 힘써야 한다. 성도는 하느님의 약속을 믿고 새 하늘과 새 땅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다. 여기에 정의가 깃들여 있다.

https://quietwaters.blog/2020/12/26/

//주의 재림이 미뤄지는 것은 주님께서 약속하신 것을 미루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참고 기다리시는 것이라고 베드로는 가르친다. 따라서 마지막 때까지 거룩하고 경건한 생활을 하면서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라고 권면한다. 성도들에게는 새하늘과 새땅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천지개벽의 새하늘과 새땅에 정의가 깃들여 있다고 한다. 하나님의 나라는 정의의 나라다. 역으로 말하면, 우리 모두가 이 땅에서 정의롭게 살면 하나님나라의 맛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 정의(의)다. 개인의 욕정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위해 절제하고 나누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의(정의)다. 오직 성령의 도움심 안에서만 가능한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