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9:13-22 (공동번역)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을 예수께 데리고 와서 안수기도를 요청하자 제자들이 그들을 나무랐다. 예수께서는 어린이들이 자신에게 오는 것을 막지 말고 그대로 두라고 말씀하셨다. 하늘나라는 이런 어린이와 같은 사람들의 것이라고 말씀하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안수하고 축복하시고 나서 그곳을 떠나셨다.
어떤 사람이 예수께 와서 무슨 선한 일을 해야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는지 물었다. 예수께서는 선한일에 대해서 답을 해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한 분(하느님)뿐이라고 말씀하시며 생명의 나라에 들어가려거든 계명을 지키라고 대답하셨다. 젊은이가 어느 계명을 지며야 하는 지 묻자 예수께서는 [살인하지 마라. 간음하지 마라. 도둑질하지 마라. 거짓증언하지 마라.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고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하고 대답하셨다. 그 젊은이는 어려서부터 계명을 다 지켰다고 말하고 무엇을 더해야 되겠느냐고 물었다. 예수께서는 완전한 사람이 되려거는 재산을 다 팔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고 (그러면 하늘에서 보화를 얻게 될 것이다.) 내가 시키는 대로 하고 나를 따라오너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나 그 젊은이는 재산이 많았기 때문에 예수의 말씀을 듣고 풀이 죽어 돌아갔다.
//어린아이와 같은 사람들. 한마디로 사회적 약자다. 아무런 권리도 행사할 수 없는 자들이다. 제자들에게도 홀대받는 그런 존재다. 그런데 하늘나라는 그런 자들의 것이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그렇다면 우리도 그런 자들이 되어야 마땅하다. 팔복에서 말하는 가난한 자, 애통하는 자, 온유(겸손)한 자, 굶주리고 목마른 자들이다. 그렇지 않다면 자비를 베풀고 마음이 깨끗하고 평화를 이루고 의를 위해 박해를 받는 자가 되어야 한다. //이것이 예수를 따르는 길이요, 영생을 얻는 길이다. 부자 청년은 계명을 지키는 것으로 족하다는 칭찬을 받기를 원했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계명을 지키는 것만으로는 그의 공허함을 채울 수는 없었기 때문에 예수께 나아왔을 것이다. 그가 예수를 선한 선생님으로 불렀으니 하나님의 사람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께서 모든 소유를 가난한 자들에게 나눠주고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하고 자기를 따라오라고 하시자 슬퍼 돌아섰다. 자기주도적 삶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달랐을까? //예수를 따르는 길은 자기의 모든 소유를 팔아 하늘 보화를 사는 것이다. 생명까지 내려놓고 주님을 따르는 제자의 삶이다. 하늘나라의 삶이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삶이다. 하나님과의 동행이다. 임마누엘이다. 영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