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7:27-39
사관은 청동기술의 명장 히람(후람)이 놋받침대와 놋대야 열세트를 만든 사건을 기록한다. 놋대야와 놋받침대의 쓸모는 번제물을 씻을 때 사용하는 물을 담아 놓기 위해서다. 사용하기 편하라고 바퀴까지 달아 놓았다. 그런데 반복해 읽어도 머리에 확 와닿지 않는 히람의 작업을 상세히 기록하는 이유는 모르겠다. 기록 당시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하지 못했을 것 같다. 후대를 위한 시방서도 아닌 것 같다. 놋받침대와 놋대야의 기능이나 의미보다 문양의 화려함과 구조의 상세한 기록은 후람의 재주만 부각 시키는 것 같다. 그렇다고 후람의 재주에 성막을 지을 때처럼 ‘하나님이 기술자를 지명하여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을 충만하게 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으로 일을 했다’ 와 같은 출애굽기 식의 설명이 따라붙지도 않는다. 성막과 다르게 솔로몬 성전은 왠지 사람의 힘으로 지어진다는 느낌이다. 아무리 정교한 작업이라도 구리 조각으로 해체되어 바빌론으로 옮겨질 운명이 아니던가? 하나님이 세우지 않으시면, 사람이 세운 것은 헛되다.
발릭빠빤 선교탐방 1일차 시작이다. 뱅기가 연발해서 환승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짐이 다 도착하지 못했으나 몸은 안전하게왔다. 짐으로 일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우게 하신다. 오늘 임할 은혜를 사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