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June 18, 2025

열왕기상 19:1-8

아합은 엘리야가 어떤 일을 했는지 낱낱이 이세벨에게 말했다.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전갈을 보내, 엘리야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내일 이맘때까지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했다. 엘리야는 두려워 떨며 목숨을 구하여 급히 도망쳤다. 시종보다 하룻길 더 멀리 도망친 엘리야는 나무아래에서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야훼께 자신은 선조들보다 나을게 없는 못난 놈이니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나무아래에서 잠들었다.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엘리야를 흔들어 깨운 후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였다. 엘리야가 깨어보니 머리맡에 구원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있었다. 엘리야는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잠들었다. 야훼의 천사가 다시 와서 엘리야를 깨우면서 갈 길이 고될 테니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했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는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엘리야가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밤을 지낼 때 야훼의 말씀이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열왕기상 19:1-9
//아합의 머리는 이세벨이다. 이세벨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죽였다는 아합의 소식에 엘리야에게 전갈 보내 죽이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엘리야는 줄행랑 쳤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팔백오십 명과 맛대결에서 승리한 엘리야가 이세벨의 전갈에 줄행랑을 치다니. 그것도 자신의 시종보다 더 멀리 도망치다니. 이렇듯 영적전쟁에서 한 두 번 이겼다고 끝이 아니다. 물리쳤다고 생각한 악한 세력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이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성취는 아니다. (어제 보았듯이) 어쩌면 죄를 청산한답시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묻어버린 사건일 수도 있다. 악을 악으로 갚은 꼴이 된 것이다. 바알 선지자들에 대한 처벌을 하나님께 맡겼어야 했다. 불을 내리신 응답으로 만족했어야 한다. //이렇게 줄행랑치던 엘리야는 급기야 죽기를 원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히려 엘리야를 먹이신다. 엘리야가 적당히 먹고마시고 다시 드러눕자 하나님은 깨워 더 먹게 하신다. 힘을 얻은 엘리야는 사십 주야를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한다. (호렙산이 그렇게 멀리있었나? 브엘세바에서 호렙산은 100리(400km)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십일이나 걸렸다면 사십주야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이동했거나, 이세벨이 보낸 사람들을 피해 주로 밤에만 이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갔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고 죽고자 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기보다 찾아가서 듣겠다는 적극적 자세로 이해된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피할 곳도 하나님이시다. 살든 죽든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술로써의 죽은 성경말씀이 아니라, 성령께서 새롭게 깨닫게 해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