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19:9-21

열왕기상 19:9-21

호렙산 한 동굴에 도착한 엘리야에게 야훼의 말씀이 들려왔다.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으셨다. 엘리야는 야훼와 언약을 파기한 이스라엘 백성들을 보고 가슴에 열불이 난다고 말을 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주의 제단을 헐고 주의 예언자들을 다 죽여 자신 혼자만 남았는데 자신마저 죽이려 한다고 아룄다.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야훼 앞에 있는 산 위에 서라고 하셨다. 야훼께서 바위를 산산조각 내며 지나가셨지만 바람 가운데 계시지 않았다. 지진이 일어났으나 지진 가운데 계시지도 않았다. 지진 다음에 불이 일어났지만 불길 가운데도 야훼께서는 계시지 않았다. 그 후에 조용하고 여린 소리가 들여왔다. 엘리야는 목소리를듣고 겉옷자락으로 얼굴을 가리고 동굴 어귀로 나와셨다. 야훼께서 다시 한번 엘리야에게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으셨다. 엘리야는 한 번 더 앞에서와 같은 말로 대답했다.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다마스쿠스 광야 길로 돌아가서 다마스쿠스 성에 들어가 하자엘을 기름부어 시리아 왕으로 세우고, 님시의 아들 예후에게 기름을 부어 이스라엘 왕으로 세우고 아벨므홀라 출신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기름부어 엘리야를 이을 예언자로 세우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자엘의 칼을 피해 살아난 자는 예후에게 죽을 것이고 예후의 칼을 피한 자는 엘리사에게 죽을 것이라고 신탁하셨다. 야훼께서는 또 이스라엘 백성 가운데서 바알에게 무릎을 꿇지도 입맞추지도 않았던 칠천 명을 남겨 두시겠다고 말씀하셨다.
엘리야 호렙을 떠나 길을 가다가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났다. 엘리사는 열두겨리 황소로 밭을 갈고 있었다. 엘리야는 자신의 겉옷을 엘리사에게 주었다. 엘리사는 소를 그냥 두고 엘리야에게 달려왔다. 엘리사는 엘리야에게 부모님께 작별인사를 하고 따르겠다고 말했고 엘리야는 허락했다. 엘리사는 집으로 가서 황소 두마리를 잡아 고기를 구워 사람들을 대접하고 엘리야를 따라 나서 그의 제자가 되었다.

열왕기상 19:9-21
//엘리야가 호렙에 도착하자마자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자신의 존재를 바위를 쪼개는 강한 바람과 지진과 불길로 드러내시나 (얼굴을) 보여주시지는 않으신다. 목숨을 거두어 달라던 엘리야도 감히 하나님을 보려들지 않는다. 겉옷으로 얼굴을 가리고 하나님 의 음성을 듣는다. 하나님을 대면하고 죽으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자 한다. 하나님은 엘리야를 위로하시듯 조용하고 여린 목소리로 말씀하신다. 하나님은 항상 우뢰같은 또 많은 물소리처럼 말씀하시지 않으신다. 때로 세미하게 말씀하신다. 일상의 작은 사건들로부터도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다. //하나님은 엘리야에게 사명을 주신다. 시리아 왕, 이스라엘 왕, 엘리사에게 기름부으라고 명하신다. 그리고 바알에게 무릎꿇지 않은 칠천명을 남겨두신다는 말씀으로 혼자만 남았다고 생각하는 엘리야를 (궁내 대신 오바댜가 100명의 선지자를 살려주었다는 이야기를 까맣게 있고 있었던 것일까? 오바댜의 말을 믿지 못했던 것일까?) 위로하신다. //엘리야는 우선 엘리사를 만난다. 부자 농사꾼 엘리사는 엘리야를 단번에 알아보았다. 그래도 부모와 고향 사람들을 그냥 떠나지 않는다. 한바탕 잔치를 베풀고 엘리야의 제자가 되었다. 자기 몫을 싸가지고 엘리야를 따른 것이 아니라 자기 몫을 가난한 이웃들에게 나누고 떠나는 모습으로 비춰진다. 예수님께 영생을 구하러 나아갔던 부자 청년과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