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상 20:13-30

열왕기상 20:13-30

한 예언자가 이스라엘의 왕 아합에게 야훼의 말씀을 전한다. 적군이 벌떼처럼몰려오고 있지만 야웨가 적들을 아합의 손에 부치겠다고 하신다. 그러니 야훼가 참신임을 알라고 하신다. 아합은 귀를 의심했다. 그래서 누구의 손에 부친다고 하셨는지 물었다. 예언자는 지방장관들의 부하 군인을 내세우고 아합에게 진두지휘하라고 말했다. 아합은 지방장관의 부하 군인 이백삼십명과 이스라엘 전군 칠천명을 데리고 공격을 시작했다. 벤하닷은 지방영주 삼십명과 함께 여전히 막사에서 솔에 곯아떨어져 있었다. 사마리아에서 군대가 나오고 있다는 정보가 벤하닷에게 전해졌다. 벤하닷은 사마리아에서 나오는 사람은 무조건 사로잡으라고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대를 막을 수 없었다. 시리아군은 퇴각했고 벤하닷도 말에 올라 기마병과 함께 도망했다. 이렇게 이스라엘 왕은 시리아 군을 마구 짓부수고 말과 병거를노획했다. 예언자가 다시 이스라엘 왕에게 새해에 벤하닷이 다시 쳐들어 오니 마음을 든든히 잡수시고 심사숙고하라고 말했다.

시리아 왕의 신하들이 벤하닷에게 이스라엘의 신은 산 신이라고 말했다. 평지에서 싸우면 시리아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 영주들 대신 전투 지휘관들을 배치하고 지난 전쟁에서 잃은 병사와 군마와 병거를 보충하라고 권했다. 그리고 평지에서 싸우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벤하닷은 신하들의 말을 따랐다. 해가 바뀌어 벤하닷은 시리아 군을 총동원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려고 아벡으로 올라갔다. 이스라엘 군도 총동원 되어 맞서 싸우러 나갔다. 수적으로 이스라엘 군대는 시리아 군대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적었다. 그때에 하느님의 사람이 이스라엘 왕에게 와서 야훼를 산신이고 벌판의 신은 아니라고 하는 시리아 대군을 이스라엘 왕의 손에 부치시리니 아합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가 참신임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일주일간 대치하던 양군이 이레째 싸움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군은 시리아 보병을 십만명이나 죽였다. 패잔병들이 아벡 성으로 퇴각했는데 성벽이 무너져 이만 칠천명이 깔려 죽었다. 벤하닷도 도망하여 성채 안에 있는 골방으로 들어갔다. 

열왕기상 20:13-30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하나님은 아합이라는 개인이 아니라 이스라엘의 왕 아합을 사용하신다. 그래서인지 사관은 아합이라는 이름을 빼고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더 많이 기록한다. 하나님은 아합 왕이 하나님을 바로 알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시리아 왕을 이스라엘을 벌하는 도구로 사용하는 대신 아합에게 하나님이 누구신지 알려주시는 도구로 사용하신다. 어느 선왕들보다 더 악한 왕이었지만 하나님은 아합에게 여전히 기회를 주신다.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서는 전쟁을 이길 수 없다. 표면적으로는 벤하닷과 지방영주들이 술에 취해 곯아떨어져서 싸움에 졌다지만,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신들의 싸움이다. 그래서 벤하닷의 신하들의 패전분석도 신들의 싸움에 졌다고 결론내린다. 시리아의 신은 평지의 신이고 이스라엘의 신은 산지의 신이라고 패전에 대한 위안거리를 찾았다. 그래서 일년 동안 다시 준비해서 평지에서 맞붙었다. 이번에도 숫적으로는 이스라엘이 비교불가 열세였다. 그러나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다. 신들의 싸움이라면 신들의 신이신 하나님을 이길 신이 없다. 십만 시리아 대군이 죽고 벤하닷은 도망쳤다. //이쯤이면 이스라엘 왕은 하나님을 바로 알아야 한다. 과연 아합은 하나님을 바로 알았을까? 다음 이야기가 기대된다. 그러나 승리에 취하면 술취한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ㅠㅠ 이년 연속 시리아 대군을 박살 낸 아합이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는 것은 시간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