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th: June 2025

열왕기상 19:1-8

아합은 엘리야가 어떤 일을 했는지 낱낱이 이세벨에게 말했다. 이세벨은 엘리야에게 전갈을 보내, 엘리야가 예언자들을 죽였으니, 내일 이맘때까지 엘리야를 반드시 죽이겠다고 말했다. 엘리야는 두려워 떨며 목숨을 구하여 급히 도망쳤다. 시종보다 하룻길 더 멀리 도망친 엘리야는 나무아래에서 죽여달라고 기도했다. 야훼께 자신은 선조들보다 나을게 없는 못난 놈이니 목숨을 거두어 달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나무아래에서 잠들었다. 하늘의 천사가 나타나 엘리야를 흔들어 깨운 후 일어나서 먹으라고 하였다. 엘리야가 깨어보니 머리맡에 구원낸 과자와 물 한 병이 놓여있었다. 엘리야는 음식을 먹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잠들었다. 야훼의 천사가 다시 와서 엘리야를 깨우면서 갈 길이 고될 테니 일어나서 먹어라 하고 말했다. 엘리야는 일어나서 먹고 마셨다. 그는 음식을 먹고 힘을 얻어 사십일을 밤낮으로 걸어 하느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다. 엘리야가 한 동굴에 이르러 그 속에서 밤을 지낼 때 야훼의 말씀이 들려왔다. “엘리야야, 네가 여기에서 무엇을 하고 있느냐?”

열왕기상 19:1-9
//아합의 머리는 이세벨이다. 이세벨은 엘리야가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들이 죽였다는 아합의 소식에 엘리야에게 전갈 보내 죽이겠다고 말했다. 이 소식에 엘리야는 줄행랑 쳤다. 이야기가 이상하게 돌아간다.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팔백오십 명과 맛대결에서 승리한 엘리야가 이세벨의 전갈에 줄행랑을 치다니. 그것도 자신의 시종보다 더 멀리 도망치다니. 이렇듯 영적전쟁에서 한 두 번 이겼다고 끝이 아니다. 물리쳤다고 생각한 악한 세력이 더 강해져서 돌아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 이 세상이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을 죽인 사건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성취는 아니다. (어제 보았듯이) 어쩌면 죄를 청산한답시고 하나님의 자비하심을 묻어버린 사건일 수도 있다. 악을 악으로 갚은 꼴이 된 것이다. 바알 선지자들에 대한 처벌을 하나님께 맡겼어야 했다. 불을 내리신 응답으로 만족했어야 한다. //이렇게 줄행랑치던 엘리야는 급기야 죽기를 원했다. 그런데 하나님은 오히려 엘리야를 먹이신다. 엘리야가 적당히 먹고마시고 다시 드러눕자 하나님은 깨워 더 먹게 하신다. 힘을 얻은 엘리야는 사십 주야를 걸어 하나님의 산 호렙에 도착한다. (호렙산이 그렇게 멀리있었나? 브엘세바에서 호렙산은 100리(400km)가 안 된다고 한다. 그런데도 사십일이나 걸렸다면 사십주야를 제대로 먹지 못하면서 이동했거나, 이세벨이 보낸 사람들을 피해 주로 밤에만 이동했기 때문일 것이다.) 죽기를 원했던 엘리야가 호렙산으로 갔다는 것은 (하나님을 대면하여 보고 죽고자 했거나)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리기보다 찾아가서 듣겠다는 적극적 자세로 이해된다. ///어떤 상황이든 우리가 피할 곳도 하나님이시다. 살든 죽든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술로써의 죽은 성경말씀이 아니라, 성령께서 새롭게 깨닫게 해주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열왕기상 18:30-46

이제 엘리야가 백성을 불러모으고 허물어진 야훼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엘리야는 백성에게 열두지파의 수대로 돌 열두 개를 모아 야훼의 제단을 쌓았다. 제단 주위에 큰 도랑도 팠다. 그리고 장작을 쌓고 송아지를 잡아 그 위에 올려 놓은 다음, 물을 네 동이에 가득 채워 번제물과 장작 위에 세 번 쏟게 했다. 물이 제단 주위로 넘쳐 흘러 제단 주위 도랑에도 가득 찼다. 엘리야가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를 부르며, 야훼가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며, 자신이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였음을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야훼께서 응답하심으로 백성으로 야훼께서 하느님이심을 깨닫고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신분도 야훼이심을 알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그러자 야훼의 불길이 내려와 제물과 나무와 돌과 흙을 모두 태웠고 도랑의 물도 한방울도 남기지 않고 말라버렸다. 온 백성이 이 광경을 보고 야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야훼께서 하느님이십니다 하고 외쳤다. 엘리야는 백성을 시켜 바알의 예언자들을 하나도 놓치지 말고 모조리 사로잡아 키손 개울로 끌고가 죽였다. 엘리야가 아합에게 돌아가 음식을 먹으라고 말하며 자신의 귀에 비오는 소리가 들린다고 말했다. 아합은 돌아가 음식을 먹었지만 엘리야는 가르멜산 꼭대기로 올라가 무릎을 꿇고 얼굴을 양무릎 사이에 묻었다. 그리고 시종에게 서쪽하늘에 무엇이 보이는지 보고 오라고 했다. 이렇 일곱번이나 되풀이했다. 시종이 일곱 번째 보고와서 엘리야에게 바다에서 손바닥만한 구름이 떠올랐다고 보고했다. 엘리야는 시종에게 아합에게 가서 비가 쏟아져 길이 막히기 전에 병거를 채비하여 내려가시라고 전하라고 했다. 그러는 동안 하늘이 구름으로 덮혀 캄캄해지면서 바람이 일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아합이 병거를 몰아 이즈르엘로 돌아갔다. 엘리야는 야훼의 힘에 사로잡혀 옷을 걷어붙이고 아합을 앞질러 이즈르엘 어귀까지 뛰어갔다.

열왕기상18:30-46
//살아계신 하나님은 엘리야가 기도하자 하나님이 곧 바로 응답하셨다. 바알 선지자들 사백오십명에 대한 자비란 없었다. 엘리야는 백성을 시켜 그들은 모두 죽였다. 아합 왕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청산이 중요하다. 그런데 아세라 선지자 사백명은? 바알 선지자들과 같은 운명이었을 것이다. //엘리야는 빗소리를 들었다. 아직 비가 오지 않았으니 믿음의 귀로 들었을 것이다. 아합을 다시 만났으니 비가 오는 것은 이미 확정된 수순이지 않던가. 그런데도 산꼭대기로 올라가 일곱번 기도? 했다. 엘리야의 믿음도 잠시 흔들렸던 것일까? 사실 믿음이 기도하게 한다. 물론 이 믿음은 내가 바라는 것이 이뤄진다는 믿음이 아니라 말씀의 성취에 대한 믿음이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따라 하나님의 뜻을 미루기도 당기기도 하신다. (그러나 기도로 하나님의 뜻을 내 뜻으로 바꿀수는 없다.)
//마른 하늘에 비가 내리지는 않는다. 작은 구름이 큰 구름 되고 마침내 비구름이 된다. 말씀에 대한 순종도 마찬가지다. 작은 순종을 하다보면 큰 순종도 감당하게 된다. 작은 순종도 기도로 시작된다. 기도가 순종의 시작인 셈이다.///성도는 하나님의 나라를 꿈꾼다. 그래서 현실에서도 주님의 뜻이 이뤄지기를 기도한다. 우리는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전심으로 기도해야 한다. 대충 살아서는 안 된다. 어쩌면 우리는 작고 미약한 하나님의 나라만 볼지도 모른다. 그러나 마지막 날에 하나님의 나라가 완성될 것을 확신하기에 충분하다. ////단비가 퍼부어도 아합에게는 병거를 느리게 달리게 하는 걸림돌이 된다. 그러나 엘리야에게는 초인적인 힘을 공금하는 주님의 능력이 된다.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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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8:16-29

오바디야가 아합에게엘리야 소식을 전하자, 아합은 엘리야를 찾아왔다. 아합은 엘리야가 이스라엘을 망치는 장본인이라고 말헸다. 엘리야는 이스라엘을 망치는 사람은 야훼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는 아합과 아합 가문이라고 받아쳤다. 엘리야는 가르멜 산에 백성을 불러모으고 바알 예언자 사백오십 명과 아세라 예언자 사백명을 모아 달라고 아합에게 요청했다. 아합이 엘리야의 요창대로 백성과 바알 예언자와 아세라 예언자를 모으자,백성에게 양다리를 거치지 말고, 야훼가 하느님이면 야훼를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면 바알을 따르라고 말했다. 백성은 유구무언이었다. 엘리야는 야훼 예언자는 자신 하나고 바알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니 각각 야훼와 바알을 불러 어느쪽이든 불을 내려 응답하는 신이 참 하느님이라고 말했다.백성은 그렇게 하자고 했다. 엘리야가 바알 선지자들에게 먼저 바알 신을 부르라고 했다. 그러나 바알이 응답할 리 없었다. 바알 예언자들은 제단을 돌며 춤을 추고 자기네 의식을 따라칼과 창으로 자해하여 피를 흘리기까지 날 뛰었지만 아무 응답도 기척도 없었다.

열왕기상 18:16-29
//엘리야는 자신이 이스라엘을 망치는 것이 아니라, 아합이 야훼의 계명을 버리고 바알을 섬기기 때문이라고 분명히 한다. 그리고 백성이 양다리 걸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양다리! 하나님이 싫어하신다. 예수께서 친히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길 수 없다고 가르치셨다. 야고보도 두 마음을 품지 말고 하나님께 가까이가라고 권면하며, 두 마음을 품은 자들에게 마음을 성결하게 하라고 가르친다. 깨끗한 마음이란 하나님을 바라보는 마음이다.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보는 행복을 누린다고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엘리야는 백성 앞에서 그러면 야훼와 바알 중 누가 참신(하나님)인지 내기를 하자고 한다. 엘리야와 바알 선지자 시백오십명의 대결 같지만 결국은 야훼 신과 바알 신의 대결이다. 이 대결에서 엘리야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기 때문이다. 당연히 사백오십 바알 예언자들이 할 수 있는 일도 없다. 소리쳐 부르짖고 춤추고 자해하고 무엇을 한들 생명없는 바알 신을 움직일 수는 없었다. //살아 계신 하나님! 이스라엘의 신(하나님)께 붙는 ‘살아계신’이라는 수식어는 그냥 장식이 아니다. 전지전능 무소부재라는 수식어도 ‘살아 계신’과 비교할 수 없다. 왜냐하면 인격적인 교제를 하는 주의 백성만이 붙일 수 있는 수식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부적 취급하는 사람들이 감히 붙일 수 없기 때문이다. 바알 예언자들이 바알 신을 온갖 수식어를 써가면 불렀지만 응답받지 못한 이유다. 저들에게도 바알 신은 부적이요 우상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살아계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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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왕기상 18:1-15

삼년의 세월이 지났다.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아합을 만나라고 하셨다. 비를 내리시겠다고 하셨다. 엘리야는 기근이 심한 사마리아로 아합을 만나러 갔다.
한편 아합은 궁내대신 오바디야를 불렀다. 사관은 오바디야가 야훼를 지극히 경회하는 사람으로 이사벨이 야훼의 예언자들을 학살할 때 예언자 백명을 오십명씩 동굴에 숨기고 먹을 것과 물을 날라주어 살려낸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아합은 오바디야에게 전국을 다니면서 물을 찾자고 했다. 그들은 전국을 둘로 나눠 한쪽은 아합이, 다른 쪽은 오바디야가 두루다니며 물을 찾았다.
오바디야는 물을 찾으러 다니다가 엘리야를 마주쳤다. 오바디야는 엘리야를 알아보았다. 엘리야는 오바디야에게 아합에게 가서 자신이 여기 있다고 전하라고 했다. 오바디야는 엘리야에게 자기가 가서 전하는 동안 야훼의 영이 엘리야를 알지 못하는 곳으로 옮겨가면 어떻게 하냐고 말했다. 그러면 자신은 죽은 목숨이라고 말했다. 오바디야는 자신은 어려서부터 야훼를 경외하였고 백명의 야훼 예언자들을 살려내었는데 이제사 엘리야가 있는 곳을 보고하면 아합이 자신을 죽일 것이라고 말했다. 엘리야는 만군의 야훼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오늘 기필코 아합왕을 만나겠다고 맹세했다.

열왕기상 18:1-15

//어려서부터 야훼를 지극히 경외한 오바디야. 야훼를 지극히 경외한다고 하여서 야훼에 대해 잘 아는 것은 아니다. 오바디야가 야훼를 엘리야의 하느님 야훼라고 불렀다는 것과, 야훼의 영이 엘리야를 옮겨가면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서 오바디야가 하나님과 친밀한(인격적) 관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도 목숨을 걸고 야훼의 예언자들을 살려내었다는 것은 대단하다. 인격적 관계가 약한데도 경외심 하나로 하나님의 사람을 살려내는데 하나님을 잘 안다고 떠벌이면서도 자기 밥그릇만 챙기는 교회지도자들을 어찌할꼬 하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이들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것 같다.ㅠㅠ 아는 것 이전에 경외가 먼저가 아닐까 한다. 경외해야 인격적 교제로 발전할 수 있다. //엘리야는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아합을 만나러 바로 가면 되는데 도중에 오바디야를 만났다고 굳이 그를 중개인으로 삼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나님을 경외한 오바디야의 행적을 소개하기 위한 목적일 수도 있겠다. 아합의 궁내대신으로 섬기면서도 야훼를 경외하며 살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뿐이다. 기근에 물을 찾아 다니는 것은 아합에 대한 충성이라기 보다는 백성을 위한 공직자의 마땅한 직무이행이다. 또한 자신의 권력과 부를 은밀하게 사용해서예언자 100명을 살리는 까마귀가 되었다. ‘겉이 검은들 속조차 검을소냐‘ 라는 시조가 떠오른다. 하나님을 경외하니 자신의 생명을 걸고라도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할 수 있었다. 백로인지 까마귀인지는 겉을 보고 알 수 없다. 열매로 안다.

https://quietwaters.blog/2023/10/18//

열왕기상 17:8-24

개울물마저 말라버리자 야훼의 말씀이 엘리야에게 내렸다. 야훼께서 엘리야에게 시돈지방 사렙다로 가서 살라고 하셨다. 그곳에 사는 한 과부가 엘리야에게 음식을 주도록 해놓았다고 하셨다. 엘리야는 순종해서 사렙다로 갔다. 마을에 들어가서 땔감을 줍고 있는 한 과부를 만났다. 엘리야는 과부에게 물 한 그릇을 떠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이왕이면 떡도 한 조각 부탁했다. 과부는 군 떡은 없으며 자신에게는 밀가루 한 줌과 기름 몇방울이 전부며, 땔감을 주워다 모자가 마지막으로 먹으면 남는게 없다고 했다. 엘리야는 과부에게 걱정하지 말고 음식을 준비해서 자신에게 먼저 한 조각 가져오고 그후에 아들과 함께 먹으라고 말했다. 그리고 이스라엘의 하느님 야훼가 이 땅에 비를 다시 내릴 때까지 뒤주의 밀가루와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아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했다. 이 말을 들은 과부는 순종했다. 과연 야훼의 말씀 그대로 과부 모자에게는 먹을 것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과부의 아들이 병들어 눕게 되더니 병이 심해져서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과부는 엘리야에게 왜 자신의 죄를 일깨워주고 아들을 죽게했느냐고 하소연 했다. 엘리야는 과부에게서 아이를 받아 안고 자신이 거처하는 다락방으로 올라가 자기 침대에 뉘었다. 그리고 야훼께 기도한 후, 아이 위에 세 번 엎드려 몸과 몸을 맞추고 야훼께 이 아이의 몸에 다시 생명의 호흡이 돌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야훼께서 엘리야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 아이에게 생명의 호흡을 주셨다. 엘리야는 아이를 안고 내려와 아이 어머니에게 주면서 아이가 살아났다고 말했다. 과부는 엘리야에게 과연 하느님의 사람이시며 야훼의 말씀도 참이심을 이제야 알았다고 말했다.

열왕기상 17:8-24
//개울물이 마르자 하나님은 엘리야를 시돈 땅 사렙다로 보내신다. 사렙다. 시돈 땅이다. 이사벨의 땅이다. 바알 신을 섬기는 땅이다. 그러나 바알을 섬기는 시돈 땅이라고 해서 가뭄을 피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다. 바알은 풍요와 폭풍우의 신으로 알려졌다. 농경사회를 주관하는 신이었다. 그런데도 가뭄의 영향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사렙다 과부 모자가 처한 상황이 그 증거다. //엘리야가 가뭄을 피해 바알 신을 찾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엘리야를 사렙다로 보내셔서 먹이신 것은 바알 신이 야훼 신(하나님)께 꼼짝 못한다는 것을 상징하는 사건이다. 뒤주의 밀가루와 병의 기름이 마르지 않은 기적적 사건은 야훼라는 신이 바알 신보다 강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다. //과부가 엘리야의 말을 따랐다는 것은 더이상 바알 신을 의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바알에게 기우제를 드렸어도 소용없었다. 그래서 반신반의 하면서 엘리야의 신(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목숨을 부지하지만 여전히 전적으로 확신하지는 않았던 모양이다. 그래서 과부는 죽은 아들이 살아났을 때에야 엘리야가 신(하나님)의 사람이며 야훼라는 신(하나님)의 말씀이 참이심을 이제야 알았다고 고백한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을 알아가는 길은 끝이 없다. 이제 알았다고 하나, 알아가야 할 것이 오히려 무궁무진하다.

https://quietwaters.blog/2023/10/17/

//엘리야와 사르밧 과부의 만남에서 이 시대만 해도 유대 민족주의가 크게 드러나지 않는다. 엘리야는 별 저항 없이 이방 시돈으로 가고, 사르밧 과부도 엘리야를 거부감 없이 맞는다. 물론 가뭄과 굶주림이라는 극한의 상황에서 무슨 차이가 있으랴. 그래서 예수께서는 가난한 사람들이 복이 있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사람도 낮아지고, 이방 여인도 낮아지는 곳이 하나님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