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5:1-16
주님은 빌지 않은 자의 청도 들어주고 찾지 않던 자를 만나 주시고, 주님의 이름을 부르지 않던 민족들에게도 계시하셨다. 하물며 주의 백성이랴. 주의 백성이 배신해서 제멋대로 살아도 두팔을 벌리고 주의 백성이 돌아오길 기다리셨다. 그래도 주의 화를 돋우는 백성들. 이방신에게 제사하고 분향하는 백성들. 어둠 속에 살고 부정한 음식을 먹는 백성들이 주님의 화를 돋우니 어찌 벌하지 않으시고 가만히 계시겠냐고 반문하신다. 야훼께서는 대대로 내려오는 죄를, 그들의 소행대로 벌하시겠다고 말씀하신다.
그래도 야훼께서는 주의 종들을 아껴 망가뜨리지 않고 그대로 위하신다. 후손들 가운데 뽑은 자들이 약속의 땅을 차지하고 거기에서 살게 하실 것이다. 주를 찾는 주의 백성에게는 사론 평야가 푸른 초장 쉴만한 물가가 될 것이다.
그러나 주의 백성은 야훼를 저버렸고 산당에서 이방신을 섬겼으니 죽어 마땅했다. 주님이 싫어하시는 일만 골라하는 주의 백성은 벌을 받아야 한다. 오직 주의 종들만이 먹고 배부를 것이다. 주의 종들만이 기뻐할 것이다. 배신한 백성들은 창피를 당할 것이다. 주의 종들은 가슴이 벅차 환성을 지르겠지만 배신자들은 가슴이 쓰려 아우성치고 마음이 찢겨 울부짖을 것이다. 옛 이름으로는 천벌을 받는다. 그러나 주의 종은 새 이름을 받을 것이다. 그리하여 지난날 암담하던 일은 기억에서 사라지고 오직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복을 빌게 될 것이다.
이사야 65:16
//우리는 주 하나님께 빌지도 않았고 주 하나님을 찾지도 않았지만, 주 하나님께서 예수로 우리에게 찾아오셨다. 우리는 주 하나님께 배반으로 점철된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난 주의 백성(이스라엘)이 아니라,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하나님으로(부터)난 새이스라엘이다. 그리스도인이라는 새 이름으로 살아가는 성도다. //그렇다면 주를 찾아야 한다. 주를 찾는 자만이 시편 23편 시인이 노래하는 푸른초장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받는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나기도 하겠지만 아버지 집에서 영원히 거하게 될 것이다.
//16절. 땅에서 복을 비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복을 빌겠고 땅에서 맹세하는 사람은 미쁘신 하느님을 부르며 맹세하리라. – 진리의 하나님께 기도하고, 진리의 하나님으로 맹세하는 것이 복이다. 다시 말해 진리의 하나님께 우리의 무릎을 꿇는 것이 복이다. 왜냐하면 복 중의 복은 주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종이 되어 주님의 나라로 초청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복의 최고봉은 하나님나라요, 하나님나라는 임마누엘이다. 우리가 매일 빌어야 할 마땅한 복은 임마누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