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15:20-63

여호수아 15:20-63

//유다 지파에게 주어진 땅을 열거하고 갈렙 집안이 헤브론과 드빌을 차지한 기록 후에, 유다 후손들이 차지한 성읍들의 이름들이 나온다. 성읍뿐만 아니라 그 주변 마을(천막촌)까지 차지했다. 유다 후손들이 차지한 성읍들의 목록은 길다. 실제 가나안 남부의 대부분의 지역을 유다지파가 차지했다. 가나안 땅의 분배는 사람 수에 따라 제비뽑기로 분배되는 것이 원칙이었던 것 같은데…이렇게 많은 지역을 차지하게 된 것은 아마도 인구도 많았을뿐 아니라 전쟁에 앞장섰고, 갈렙처럼 남겨진 땅을 점령하여 얻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이스라엘 전체의 지도자적 지파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약속의 (창49:10) 성취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다 후손들이 예루살렘에 사는 여부스족을 몰아내지 못했다고 마무리 된다. (여부스족은 다윗 때에 가서야 점령하게 된다.) 

//지리적 점령은 이렇게 미완으로 남는다. 이것을 대놓고 책망하시지는 않으신다. 중요한 것은 이스라엘 백성의 순종이다. 가나안 땅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온전히 받느냐 아니냐가 땅을 차지하는 것보다 중요한 과제다. 땅의 정복은 단지 순종의 가시적인 열매일 뿐이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곳이 하나님나라(천국)이다. 하나님나라의 확장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과 민족과 나라가 많아지도록 선교/전도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성도 개인과 교회 공동체가 삶의 더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도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 어쩌면 후자가 더 중요할지도 모른다. 몰아내지 못한 가시를 앉고 넓은 지역을 차지하는 것보다, 좁은 땅에서라도 온전한 순종으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아야 진정한 하나님나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