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0:1-9
야훼께서 모세에게 명한 대로 도피성을 지정하라고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도피성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실수하여 살인한 사람이 피신할 성이다. 도피성은 그냥 은신처가 아니다. 도피자는 우선 성문 앞에 멈추어 성읍 장로들에게 사실을 진술하여 허락을 받아야 한다. 피살자의 근친들이 쫓아왔을 경우에도 장로들은 살인자를 내주어서는 안 된다. 회중의 심판을 받을 때까지 머물러 있을 수 있다. 현직 대사제가 죽을 때까지는 도피성에서 살아야 했다. 그 후에는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런 도피성을 요르단강 서편에는 케데스, 세겜, 헤브론 세곳을 지정했고, 요르단강 동편에도 베셀, 라못, 골란 세곳을 지정해 총 여섯곳의 도피성을 정했다. 도피성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와 사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적용되었다. 도피성으로 피한 살인자는회중 앞에 출두하여 재판을 받을 때까지 피살자의 앙갚음을 할 근친의 손에 죽어서는 안 된다.
여호수아 20:1-9
//도피성 규정은 이스라엘 백성에게만 적용되지 않고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와 사는 사람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규정이다. 우리는 자꾸 혈통적으로나 육정적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누기를 좋아한다. 좋은 혜택을 두루두루 나누기 보다는 가까운 사람끼리만 누리기를 원한다. 그러나 하나님나라의 원리는 그렇지 않다. 이스라엘 가운데 들어와 사는 사람이면 도피성 규정이 누구에게나 적용되듯, 복음의 능력은 예수 안에 사는 모든 성도가 누릴 수 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으면 누구나 하나님의 자녀다. 믿음의 색이 다르다고 우리가 함부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 판단/심판은 하나님께 맡겨야 한다. 우리에게 주어진 명령은 다른 사람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고 사랑하는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를 도피성에 비유한다. 우리가 이 도피성에 피할 때 우리의 대제사장 예수께서 영원하시니 우리 또한 영원한 생명을 누린다. 우리에게 돌아갈 곳, 고향이 따로 있지 않다. 바로 이 도피성 예수가 우리의 고향(본향)이다. 그러니 예수 안에 거해야 한다. 이땅에서는 예수의 말씀을 마음에 두고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