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아 5:1-15

호세아 5:1-15 (공동번역)

사제들과 예언자들과 왕족들에게 말씀하신다. 법을 세워야 할 지도자들이 오히려 백성들이 죄를 짓도록 덫과 그물과 함정이 되었다고 책망하시며 벌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야훼 앞에서 숨을 수 없다. 야훼께서 에브라임이 바람 피우고 이스라엘이 몸을 더럽히는 것을 아신다. 이런 짓을 하면서 하느님께로 돌아올 수 없다. 음탕한 바람이 들어서 야훼는 안중에도 없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거드름을 피우다 납작해 질 것이다. 에브라임이 자기 죄에 걸려 넘어질 때 유다도 함께 넘어질 것이다. 양 떼 소 떼를 몰고 야훼를 찾아다녀도 이미 떠난 그분을 만나지 못한다. 야훼를 배신하고 사생아를 낳았으니 적군의 침공을 받아 재산과 함께 멸망당할 것이다. 나팔을 불며 하느님을 찾아도 소용없다. 하느님의 형벌이기 때문이다. 하느님의 형벌이 떨어지면 에브라임은 쑥밭이 된다. 이스라엘 온 지파가 정녕코 당할 일이다. 유다도 마찬가지다. 에브라임은 우상을 따르다가 원수에게 짓밟히고 산산조각 난다. 에브라임을 좀먹은 나무같이 유다 가문을 속이 썩은 뼈같이 만드실 것이다. 에브라임이 죽을 병이 든 줄 알아 이웃나라에 도움을 구하고 유다가 다쳐 이웃 왕에게 특사를 보내겠지만 그들은 병을 고치지도 상처를 아물게 하지도 못한다. 야훼 하느님께서 친히 젊은 사자로 에브라임과 유다에게 달려들어 그들을 물어다가 갈기갈기 찢으실 것이다. 아무도 야훼의 입에서 빼내지 못할 것이다. 하느님은 하늘로 돌아가 주의 백성이 죄를 고백하며, 주를 찾기까지 기다릴 것이다. 주의 백성은 괴로움을 참다 못해 마침내 주를 애타게 찾을 것이다.

호세아 5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들의 책임이 엄중하다. 지도자들이 법을 세우고 백성을 제대로 가르치지 못하는 것은 둘째요, 백성에게 바른 본이 되기는 커녕 백성이 죄를 짓도록 만드니 하나님의 형벌을 면할 수 없다. 북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유다도 마찬가지다. (오늘날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그들이 바람을 피우고 간음을 저지를 뿐 아니라, 하나님 대신 이웃나라에 도움을 구하니, 안에서 새는 바가지라서 밖에서도 새는 꼴이다. //하나님은 이런 북이스라엘과 남 유다를 친히 심판하신다. 젊고 힘센 사자 같으신 하나님의 심판에서 주의 백성을 구할 자는 없다. 단지 벌을 받는 주의 백성이 뉘우치는 수밖에 다른 길이 없다. 죄를 자백하고 주를 찾아야 한다. 주께서 주의 백성을 벌하시는 이유는 주의 백성이 괴로움을 참다 못해 마침내 주를 애타게 찾기를 바라시기 때문이다. ////성도도 죄를 자백하고 주님을 애타게 찾아야 한다. 다행히 요한은 첫번째 편지에서 ‘그러나 우리가 우리의 죄를 하느님께 고백하면 진실하시고 의로우신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고 우리의 모든 불의를 깨끗이 씻어주실 것입니’ 하고 교훈한다.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누리는 구원의 은혜다.

**사족: 연암 박지원의 민옹전에 지도층을 황충에 비유하는 대목이 나온다. 민옹전에서는 민옹이 큰 바가지가 없어서 이 황충 (기득권자)들을 잡지 못한다고 하나,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바가지는 충분히 크다. 두려워해야 한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자비는 이보다도 훨씬 더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