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 12] 대면보고자 모세

[민 12] 대면보고자 모세

“모세가 구스여자를 취하였더니 그 구스 여자를 취하였으므로 미리엄과 아론이 모세를 비방하니라.”[1]

// 구스여자가 누굴까? 출애굽시 이스라엘과 함께 따라나온 이방인 여인일까? 이때 모세의 아내 십보라는 죽고 없었나? 십보라도 이스라엘 백성이 아니라 미디안 제사장의 딸이었는데… 그래서 혹자는 구스여인이 십보라일수도 있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취하였더니’ ‘취하였으므로’ 라는 동사가 반복된다. 그러니 모세가 구스 여자를 취한 것이 갑작스러운 일이 아니라 오래된 일처럼 느껴진다. 히브리어도 배워야 하나) 사건은 미묘하게 흐른다. 민 11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칠십인 장로를 세우게 하셔서 모세의 일을 분담하게 했다. 그런데 모세로 하여금 천부장 백부장 등을 세워 일을 분담하게끔 조언한 사람이 또 있다. 바로 십보라의 아버지 (모세의 장인) 이드로 였다. (출애굽기 18장)

2절에서 미리엄과 아론의 비방은 구스여인에서 권위문제로 옮겨졌음을 알 수 있다.

// 그렇다면 아론(미리엄) 집안과 모세 처가간에 권력다툼이 생겼나. 모세는 이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장인을 돌려 보냈지만 (출 18:27) 결국 일이 터진 것인가?

모세의 온유함으로 인해 하나님께서 직접적으로 삼남매를 불러놓고 심판하신다. 그리고 권위의 차이가 있음을 ‘서면보고’ (환상으로, 꿈으로 은밀한 말로)와 ‘대면보고’(명백히 말하고 하나님의 형상을 보거늘)의 차이로 설명하신다.

하나님의 심판은 미리엄의 문둥병이었다. 아마도 누나라서 대표로 벌을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히 아론이 모세에게, 모세가 하나님께 중보하여 문둥병이 나았다. 그러나 율법에 따라 미리엄은 이레동안  진 밖에 갇혀야 했다.

// 진 ‘밖’에 갇혔다. 보통은 안에 가두지 밖에 가두지 않는다. 안이 속박이고 밖은 자유다. 그러나 하나님의 백성들에게는 주님 ‘안’에 자유가 있고 ‘밖’에 속박 (죄에게)이 있다.

미리엄에 대한 하나님의 은혜는 이레동안 구름을 머물게 하셨다는데서도 발견할 수 있다. (백성들이 이레동안 행진하지 않음으로 구름을 묶어 놓았을까?) 하나님께서는 때론 기다려 주신다.

내가 깨끗해 지도록, 내가 쓸 수 있는 그릇이 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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