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 4:1-16

그리스도의 사랑의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의 충만함은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과 성령 하나님께서 그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부름을 받은 우리 가운데서 역사 하시는 능력이다. 이것을 에베소 성도들이 알았으면 하는 것이 바울의 기도였다.

그러므로 ‘갇힌 자’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에게 권면한다. 바울은 자신이 ‘주 안에서 갇힌’자라로 소개한다. 3장에서는 ‘그리스도 예수의 일로 너희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자라고 이미 소개 했었다. 결국 바울은 ‘교회 안’과 ‘그리스도 예수 안’ (3:21)에 있다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로마 감옥에 있지만 자신을 얽어매고 있는 것은 그리스도시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라는 것을 밝히는 것은 아닐까?

바울의 권면은 에베소 성도들도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4:3)이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잘 설명한 구절은 2장 22절이다. ‘너희도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느니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가는 것이 부르심을 받은 일에 합당하게 행하는 것이요, 성도들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과 사랑으로 서로를 용서함으로 감당할 수 있다.

바울이 강조하는 것은 ‘하나됨’ (통일)이다. 건전한 지체의식은 반드시 필요하나 한 몸, 한 성령, 한 소망, 한 주인, 한 믿음, 한 세례, 한분 하나님으로의 통일을 강조한다.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리스도의 선물의 분량대로 은혜를 주신 이유다. 분량이 다르다. 참 어려운 표현이다.

분량이 다르다는 것은 그릇으로 지음 받은 각 사람의 용량이 다르다는 것을 뜻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릇으로 지음받은 우리 각 사람에게 ‘그릇 가득’ 은혜를 주신다. 누구나 할 것 없이 ‘그릇 가득’ 은혜를 주신다. 하나님나라를 발견한 사람은 ‘자신의 소유 전부’를 팔아야 보화가 감추인 밭을, 값비싼 진주를 살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7절에서 11절로 이어지는 게 편하다. ㅋ)

그릇에 따라 사도, 선지자, 복음전도자, 목사, 교사의 은혜가 부어졌다. 그릇에 따라 은혜가 부어졌으니 그릇을 지으신 토기장이에게 은혜부음의 주권이 있다. 각 사람이 내가 사도 그릇이요라고 주장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은혜를 주신 이유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다.  다시 돌아가서

교회가 성령 안에서 하나님께서 거하실 처소가 되도록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도록 하신 것이다. 그리스도의 몸을 세운다는 것은 물리적 건물을 완성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하면 개인적으로는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되기에 부족함이 없는 ‘조각’이 되는 것이고, 공동체적으로는 ‘레고’처럼 빈틈없이 조각들이 만들어진 곳에 결합되는 것이다. 메뉴얼 대로 레고를 조립하지 않으면 원래 의도했던 작품이 나올 수 없다. 메뉴얼 없는 오래된 레고 조각들로 이런 저런 작품을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원래 의도했던 작품은 분명 아니다. 사람의 속임수에 불과 하다. 이것을 창의성이라고 하는 것이 사람의 속임수요 간사한 유혹, 온갖 교훈의 풍조다.

하나님께서는 레고 한조각 한조각이 어디에 정확히 조립되어야 할 지 아신다. 그 조각 역할을 하는 것이 참된 것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가 되는 것이고 교회로 자라는 것이다.

레고조립을 생각하라. 조각은 자신이 놓여질 자리가 준비되지 않으면 그냥 조각들 속에 묻혀 있어야 한다. 조각들은 다른 조각들의 도움을 받아 자기 위치에 조립된다. 우리들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지체로 존재할 수 없다. 이미 조립된 누군가와 연결되고 결합되어 존재한다. 성령께서 이 일을 하신다. 교회의 지체로 조립되기 위하여 누군가가 레고처럼 나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리면서 연결되고 결합될 수 있다. 나는 전혀 드러나지 않는 그런 위치에 박혀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게 교회를 세워가는 하나님의 방법이고 우리가 순종해야 할 길이다. 다른 지체에 대한 사랑이 없으면 결코 완성될 수 없는 작품이 교회다.

(오늘은 본문이 좀 길다. 이렇게 이해하면서 적어가는데만 한참. 레고회사에 감사)

레고 조각이다. 어디에 꽂혀야 할 지 깨닫게 하시고 다른 성도들이 저로 말미암아 그리스도의 몸에 연결되고 결합될 수 있도록 나는 더 작아지게 하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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