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97

시편 97

여호와께서 다스리시나니 땅은 즐거워하며 허다한 섬은 기뻐할지어다. 의인이여 너희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기뻐하며 그의 거룩한 이름에 감사할지어다. (1, 12)

주님께서 통치하신다는 노래의 첫구절은 세상이 즐거워 하고 기뻐하며, 의인도 주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유다. 지난 열흘간 에스더를 묵상하면서 하나님께서 통치하심을 보았다. 모르드개가 총리가 되고 에스더가 왕후가 되어서가 아니라, 유다인을 대적의 손에서 구하시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서가 아니라 바사제국의 소수민족으로 살아가는 이름없는 유다인들에게 완전하지 않지만 믿음의 삶이 있음을 보여 주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통치를 경쟁으로 생각하고. 그래서 무조건 이겨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나를 저 불신자 대신 총리가 되게 해 주셔야 하고, 올림픽에 나가면 금메달을 따야하고, 세계적인 콩쿨에서 입상시켜 주셔야 하나님께서 다스린다고 착각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지나치게 말하면 하나님이 무조건 이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하나님의 이기심은 우리가 생각하는 세상 가치와는 다르다. 세상 것, 즉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이기는 것이다.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주님께서 공의와 정의의 보좌에 임재하셔서 (2) 의인을 위하여 빛을 뿌리시고 마음이 정직한 자를 위하여 기쁨을 뿌리신다.(11) 그러니 우리가 거둘 것도 빛이요 기쁨이다.

성령으로 사방의 모든 대적을 불살라 없애시는 주님처럼 (3) 주님을 사랑하는 우리들은 악을 미워해야 한다. 주님은 우리 영혼을 악인의 손에서 건지시는 분이시다. (10)

빛이 세상에 왔으나 영접하지 않은 자들은 두려워 떨었다.(4) 왜냐하면 주님은 온땅위에 지존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신 분이시기 때문이다. (9)

(세상적인) 도움을 구하기 위해 바라보는 산들, 하나님을 대적하여 높아진 모든 것들은 평탕하게 될 것이니(5), 하나님의 백성들은 주님의 심판에 기뻐하며 즐거워 한다.(8)

하늘은 의를 선포하고 백성들은 (영접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나 (6)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한 자들은 우상숭배로 우상들과 같이 감각없는 자가 되어 수치를 당할 것이니, 자신이 신이된 것처럼 교만하지 말고 하나님 앞에 나와 경배해야 한다.(7)

“주님께서 다스리신다.”

하나님나라는 승자독식의 먹고 마시는 나라가 아니다. 모든 백성이 의와 평강과 희락을 맛보는 나라다.  의인들이 기뻐하고 감사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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