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세에 고통하는 때에 모든 불경건에서 돌아서라고 말하는 바울. 자신에게서 교훈과 행실과 의향과 믿음과 오래참음과 사랑과 인내를 따라 배우라고 가르친다. 바울은 자신이 택한 길이 박해와 고난의 길이라는 것을 숨기지 않는다. 주님이 자신을 박해와 고난으로부터 구해주셨다고 간증한다. 복음을 위해 고난을 받으라. 바울은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스도 예수를 믿고 경건하게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박해을 받게 될 것이라고.
세상은 악한 자들과 사기꾼들이 판을 친다. 그래서 서로 속이고 속는다. 이런 세상에서 흔들리지 않고 바로 설 수 있는 비결을 바울은 성경이라고 말한다. “그대는 그대가 배워서 굳게 믿고 있는 그 진리를 지켜 나가시오. 그대는 어떤 사람들에게서 그 진리를 배웠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대도 기억하시다시피 그대는 어려서부터 성경을 잘 익혀왔습니다. 성경은 그리스도 예수를 믿음으로써 구원을 얻는 지혜를 그대에게 줄 수 있습니다.”
“성경은 전부가 하느님의 계시로 이루어진 책으로서 진리를 가르치고 잘못을 책망하고 허물을 고쳐주고 올바르게 사는 훈련을 시키는 데 유익한 책입니다. 이 책으로 하느님의 일꾼은 모든 선할 일을 할 수 있는 자격과 준비를 갖추게 됩니다.”(16,17 공동번역)
멀리해야 할 불경건과 살아내야 할 경건의 길은 정말 다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경건의 길이 복음의 길이요, 복음의 길이 박해와 고난의 길이라고 전한다. 요즘 우리가 말하는 복음과 거리가 멀다. 복음을 말할 때 예수그리스도의 수난은 말하지만 성도의 수난은 쏙 빼놓는다. 부활에 동참하는 것만 강조한다. 그러나 그리스도와 함께 죽어야 그리스도와 함께 산다. 박해와 고난은 그리스도와 함께 죽는 것을 경험하게 한다. 경건하게 사는 것은 쉽지 않다. 정말 어렵다. 배우고 훈련받아야 한다. 성경이 주어진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