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은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의 교제를 노래한다. 다윗이 어떻게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의 교제를 노래할 수 있었을까? 사도행전에서 바울은 다윗을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설교한다. 사무엘상에 보면 다윗이 기름부음을 받자 주님의 영이 그날부터 계속 다윗을 감동시켰다고 한다. 예수님은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라고 고백하자, 이를 베드로에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성부 하나님이라고 하셨다. 성령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말씀도 바로 깨달을 수 없다. 성령 하나님의 감동을 이 아침에도 구한다.
성자 하나님은 성부 하나님은 우편에 앉아 다스리신다. 성부하나님은 말씀하시고 성자 하나님은 그 말씀대로 다스리신다. 주님이 다스리는 권능의 날에 주의 백성들이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한다. 새벽이슬 같은 주의 청년들이 주께 나온다. (우뢰도 아니고 해가 떠오르면 사라질 새벽이슬 같다고 하신다. 거룩한 옷을 입고 즐거이 헌신해도 주님의 도우심이 없이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다.) 주께 나가야 할 이유다.
성부하나님은 성자하나님을 영원한 대제사장으로 세우셨다. 이것은 변할 수 없는 선언이다. 성자하나님은 대제사장으로 세상 임금들을 무찌르실 것이다. 세상나라를 심판하여 진멸하실 것이다. 성자 하나님은 마치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은 의인들 사이에서 높임을 받으실 것이다. (성자 하나님과 주의 백성들은 같은 시냇물을 마신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신다.)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의 교제에 다윗은 시냇가에 심은 나누가 되어 참여한다. 다윗의 노래다. 나도 부르고 싶은 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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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동번역을 읽었다. 분위기가 조금 다르다.
1야훼께서 내 주께 선언하셨다. “내 오른편에 앉아 있어라. 내가 네 원수들을 네 발판으로 삼을 때 2야훼가 시온에서 너에게 권능의 왕장을 내려주리니, 네 원수들 가운데서 왕권을 행사하여라. 3네가 나던 날, 모태에서부터 네 젊음의 새벽녘에 너는 이미 거룩한 산에서 왕권을 받았다.” 4야훼께서 한번 맹세하셨으니 취소하지 않으시리라. “너는 멜기세덱의 법통을 이은 영원한 사제이다.” 5당신의 오른편에 주님 계시니 그 진노의 날에 뭇 왕들을 무찌르리라. 6뭇 나라를 재판하여 시체를 쌓고 넓고 먼 저 땅에서 머리들을 부수리라. 7그는 길가에서 시냇물을 마시고 머리를 쳐들리라. (공동번역)
3절의 번역이 많이? 다르다. 공동번역은 성부하나님과 성자하나님의 교제에 집중한다. 주의 백성, 주의 청년이 없다. 시적인 번역으로는 공동번역이 더 자연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