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왕기하 17:1-23

남유다 왕 아하스 때에 엘라의 아들 호세아가 북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이 되었다. 오죽하면 호세아 (구원자)라는 이름을 붙였을까? 그러나 이름만으로 해결할 수는 없었다. 그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아니하였지만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사관은 앞구절을 (그전 이스라엘 여러 왕들과 같이 하지는 않았다) 강조하나 역사는 뒷부분에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악을 행하였다) 따라 흐른다. 호세아의 구원자로서의 역할은 (앗수르 조공국에서 해방?) 애굽에 도움을 구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일로 호세아는 앗수르 왕에 의해 감금 당하고 앗수르의 속국이 되고 만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앗수르로 끌려가 앗수르 땅 여러 고을에 흩어져 정착하게 되었다.

사관은 이일의(이스라엘의 멸망) 이유를 열거한다. 이스라엘 자손이 출애굽의 하나님을 배신하고 다른 신들을 경외했다.  가나안에서 쫓아낸 이방사람의 규례와 이방을 모방하여 이스라엘 여러 왕들이 세운 율례를 행하였다. 이스라엘 자손이 /점/차/로/ 불의를 행하여 여호와를 배역하여 산당에서 제사를 드렸다. 여호와께서 행하지 말라고 하신 우상을 섬겼다. 하나님말씀을 듣지 아니하고 목을 곧게 하여 여호와를 믿지 않았던 조상들을 따라 언약과 경계하신 말씀을 버리고 허무한 것 (우상)을 따르며 이방 사람을 따라 하나님의 명령을 버렸다. 자기를 위하여 두 송아지의 형상을 만들고 아세라 목상을 만들고 일월성신을 경배하며 또 바알을 섬겼다. 자녀들을 제물로 드렸다. 복술과 사술로 자기의 영혼을 팔아먹는 악을 행했다. 그러니 주님께서 이스라엘에게 심히 노하시고 멸망하게 하신 것은 당연하다. 그래서 이제 유다지파만 남았다.

그런데 이어지는 19,20절. “유다도 그들의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관습을 행하였으므로 여호와게서 이스라엘의 온 족속을 버리사 괴롭게 하시며 노략꾼의 손에 넘기시고 마침내 그의 앞에서 쫓아내시니라.”은 18절과 마지막 ‘오직 유다 지파 외에는 남은 자가 없으니라’와 어떻게 조화될까?

만약 유다가 순종하였으면 유다의 순종으로 이스라엘 온 족속을 구원할 수 있었을까? 유다의 불순종으로 결국 유다도 같은 길을 가게 된다는 예언일까?

북이스라엘이 멸망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다윗 왕조에서 분리시키셔서, 이스라엘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을 왕으로 삼고, 여로보암은  주님을 버리고 떠나 이스라엘 백성으로 큰 죄를 짓도록 만들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선지자들을 통한 하나님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점차로/ 여로보암의 길을 따랐기 때문이라고 사관은 결론적으로 정리한다.

주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대답하셨다. “열 명을 보아서라도, 내가 그 성을 멸하지 않겠다.”

자꾸 반복해서 18~20절을 읽어본다. “그러므로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에게 크게 진노하셨고, 그들을 그 면전에서 내쫓으시니 남은 것은 유다 지파뿐이었다. 그러나 유다도 또한 그들의 주님이신 하나님의 명령을 잘 지키지 아니하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만든 규례를 그대로 따랐다. 그리하여 주님께서는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을 내쫓으시고, 그들을 징계하여 침략자들의 손에 넘겨 주셔서, 마침내는 주님의 면전에서 내쫓기까지 하셨다.”(새번역)

만약 유다가 순종하였더라면, 한 지파 유다의 순종으로 북이스라엘 모든 자손이 주님의 면전에서 내쫓김을 당하는 벌을 용서 받았을까? 결국 유다도 같은 길을 간다고 역사는 말한다. 다만 주님은 영원한 다윗의 위에 대한 언약을 지키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