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태복음 10:34-42

주님이 이땅에 오신 것은 화평이 아니요 칼이라고 하신다. 바울은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의 성전과 우상이 어찌 일치되리요”라고 강한 어투로 고린도 성도들에게 (고후 6) 편지했었다. 천국 복음은 알곡과 가라지를 솎아내는 키질이다. 물론 평안의 복음은 성도들에게 주어진다.

예수님은 사람의 원수가 먼데 있지 않고 자기 집안 식구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을 방해하는 원수는 자기 집안 식구일 가능성이 높다. 예수님보다 자기 집안 식구를 더 사랑하는 자는 임마누엘에 합당하지 않다고 하신다.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르지 않는 자도 예수님의 제자로 자격이 없다고 하신다.

자기 목숨을 얻으려는 자는 죽을 것이고 예수님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영생을 얻을 것이라고 하신다. 나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것이 영생이다. 놀라운 것은 이 영생을 누리는 제자들이 하나님나라의 통로라는 것이다. 예수님은 “너희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영접하는 것이요 나를 영접하는 자는 나를 보내신 이를 영접하는 것이니라”

예수님은 산위에서 사람에게 보이려고 의로운 행위를, 구제와 기도와 금식을 하지 말고 은밀하게 하라고 가르치셨다. 사람에게 보이려고 하는 자들은 자기 상을 이미 받았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상을 받으려면 은밀하게 하라고 하셨다. 은밀하게 한다는 뜻은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로운 행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다. (물론 예수의 이름으로라도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것은 자기 상을 이미 받는 행위다.)

작은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라고 하신다.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은밀한 이웃사랑이다. 뉴스거리가 되지 않는 은밀한 이웃사랑이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선지자의 이름으로 선지자를 영접하는 자는 선지자의 상을 받을 것이요 의인의 이름으로 의인을 영접하는 자는 의인의 상을 받을 것이요 또 누구든지 제자의 이름으로…”는 역설적으로 추수꾼들에게 선지자가 되라, 의인이 되라, 제자가 되라는 의미다. 하나님이 부르신 추수꾼이 되라고 하신다.

必死則生 必生則死

나는 죽고 그리스도 안에서 살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