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또 비유로 말씀하신다. 천국은 자기 밭에 갖다 심은 겨자씨 한 알 같다. 천국을 그냥 겨자씨 한 알 같다고 하지 않으셨다. 밭에 심기운 겨자씨 한알이다. 그것도 길가나 돌밭이나 가시떨기 위가 아니라 자기 밭에 심기운 겨자씨 한알이다. 앞의 비유의 연장선에서 생각하면 이 겨자씨는 백배 육십배 혹은 삼십배의 결실을 맺을 것이다. 모든 씨보다 작은 겨자씨는 자라서 풀보다 큰 나무가 된다. 공중의 새들이 둥지를 틀 나무가 된다. 결실뿐만 아니라 부수적인 역할도 하게 된다. 천국은 좋은 땅에 뿌려진 (심은) 말씀의 씨가 결실하는 곳이다. 천국은 순종하는 (하나님의 통치가 이뤄지는) 사람이다. 순종하는 사람들을 통해 피조물들도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을 맛보게 된다.
또 비유로 말씀하신다. 천국은 한마디로 이렇다 정의 할 수 있는 나라가 아니기 때문일 것이다. 이번에는 가루 서 말 속에 갖다 넣어 전부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하신다. 누룩과 같은 것이 아니고 밀가루 서 말전부를 부풀게 한 누룩과 같다고 하신다. 밀가루 서말에 비하면 보잘 것 없이 적은 양이지만 전부에게 영향을 미친다. 음… 누룩은 밀가루 전부가 누룩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는다. 단지 밀가루 전부가 누룩의 영향을 받는 것이 목표다. 누룩의 사명은 그것뿐이다.
예수님은 창세부터 감추인 것을 드러내러 오신 분이시지만 비유로 말씀하시는 것은 구약의 성취라고 마태는 주석한다. 예수님은 무리를 떠나 집에 들어가셨다. 제자들은 밭의 가라지 비유에 대한 해석을 예수님께 요청했다. 예수님이 설명하신다.
씨를 뿌리는 사람은 인자, 즉 예수님이시다. 밭은 세상(사람)들이다. 좋은 씨는 천국의 아들들이다. 천국의 아들들이란 하나님의 자녀를 뜻한다.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이 아닌 하나님께로부터 난 자들이다.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들이다. 가라지는 악한 자의 아들들이다. 예수님을 영접하지 않는 이미 저주를 받은 자들이다. 이 가라지를 뿌린 원수는 마귀다. 추수때는 세상 끝이요 추수꾼은 천사들이라고 하신다. 세상 끝에 가라지는 솎여져 불살라질 것이고 곡식은 곳간에 거둬들여질 것이다. 그리고 가라지에 대해 보충설명 하신다. 가라지는 믿음에서 실족하게 하고 불법을 행하는 자들이라고 하신다. 그들의 결국은 예수님이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가 도무지 너희를 알지 못한다고 하신 자들의 결국과 같다. 저들은 풀무 불에 던져져서 울며 이를 갈게 될 것이다. 대신 의인들은 (곡식을 의인이라고 설명하신다. 백배 육십배 삼십배의 결실을 맺는 순종의 사람들이다.) 아버지의 나라 (천국)에서 하나님의 통치를 받으며 해와 같이 빛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고 하신다.
천국은 순종하는 (통치자의 입장에서 보면 하나님의 통치가 이루어지는) 곳이다. 하나님나라 백성으로 사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