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끝에 대한 말씀을 다 마치시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유월절에 십자가에 못박히기 위하여 팔리실 것을 말씀하셨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은 대제사장 가야바의 관정에 모여 예수를 잡아 죽일 의논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민란이 일어날까봐 유월절 명절에는 하지 말자고 했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정한 때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정한 때에 십자가를 지신다.
예수님께서는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 머물고 계셨다. 한 여자가 매우 귀한 향유 한 옥합을 가지고 와서 식사중이신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다. 제자들은 여자에게 ‘무슨 의도를 이것을 허비하느냐’ 라고 화를 냈다. 향유를 비싼 값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줄 수 있었겠다고 여자를 책망했다.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의 무지를 아셨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여자를 비난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여자가 예수님께 좋은 일을 했다고 오히려 칭찬하셨다. (좋은 일은 선한 일이고 선한 일은 하나님의 일이다.) 그리고 예수님은 가난한 자들을 항상 너희와 함께 있지만 예수님은 항상 함께 있지 않으신다고 (죽음은 관계의 단절이라고) 말씀을 하신다. 예수님은 여자가 자신에게 향유를 부은 것은 예수님의 장례를 위함이라고 하셨다. 그리고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이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의 행실도 말하여 기억하라고 하신다.
(혁명이 아니라 죽음을 말씀하시는) 예수님께 등을 돌린 가룟 유다는 대제사장을 찾아가 예수님을 넘겨주면 보상금으로 얼마를 주겠느냐고 물었다. 유다는 은 삼십을 받고 예수님을 넘겨주기로 계약하고 기회를 엿보았다.
예수님과 여인은 죽음을 준비한다. 하나님의 때를 알았다. 때를 알고 순종했다. 제자들은 무지 했으나 예수님의 가르침에 잠잠(순종) 했다. (모르면, 이해할 수 없을 때라도 말씀에 순종하면 된다.) 대제사장들과 장로들과 가롯 유다는 예수님을 죽일 때를 엿보았다. 순종보다 자신들의 계획을 따랐다. 불순종이다. 자신들이 때를 정한다고 생각했으나 때를 알지 못하는 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