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은 남자의 노래다. 신랑의 노래다. 목자라 신부도 양을 치면서 접하는 감정으로 노래한다. 신부를 흠없는 새끼 암양으로 노래한다. 신랑은 신부를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노래한다.
메시지 번역은 9절을 ‘사랑하는 이여, 그대가 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그대가 나를 보는 순간, 난 사랑에 빠졌어요. 그대의 눈길 한 번에 속절없이 사랑에 빠졌어요’라고 번역한다. 신랑이 신부를 보고 한눈에 반한 것이라는 것과 다르다. 신부의 눈길에 신랑이 반했다고 한다.
신랑은 신부될 여자를 항상 주목했을 것이다. 어쩌다 우연히 한번 마주쳤는데 그 때 한 눈에 여자와 사랑에 빠진 것이 아니라 쭉 주목하고 있는 여자가 자신에게 눈길 한번 준것에 사랑에 빠진 것이다. 다시말해 남자의 짝사랑이 여자의 눈길 한번으로 완전한 사랑으로 발전한 것이다. 남자는 여자도 자신을 사랑할 것을 눈길 한번으로 안 것이다.
5장 1절은 남자, 곧 신랑이 혼인잔치의 주인됨을 노래한다. ‘나’라는 표현이 매 단어에 붙는다. ‘내 누이’, ‘내 신부’, ‘내가’, ‘내 동산’, ‘나의 몰약’, ‘나의 꿀송이’, ‘내 포도주’, ‘내 우유’, ‘나의 친구들’, ‘나의 사랑하는 사람들’
남자는 여자에게 한눈에 반한 것이 아니라 쭉 지켜보고 있었다. 그러나 여자가 한번 눈길을 주자, 그 한눈에 여자를 사로잡았다고 하는 것이 맞겠다. 우리 주님이 그런 분이시다. 나를 주목하시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주님께 눈길 한번 돌렸을 뿐인데 나의 삶의 주인이 되어주셨다. 나로 하여금 주님의 신부가 되게 하셨고 주님의 신부로 가장 좋은 것들을 먹고 마시게 하신다. 나에게도 ‘나의 사랑 너는 어여쁘고 아무 흠이 없구나’라고 노래불러 주신다.
오늘도 흠없이 살아가야 할 이유다. 흠없이 살아갈 수 있도록 성령의 도우심을 구해햐 할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