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의 삶은 남편과 아내 누구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7장 11-13절은 남자의 일터인 들이요 8장 1-3절은 친정같은 분위기다. 그러나 7장 11-13절은 남자의 일터인 들이라고 했지만 여자도 포도원에서 일하지 않았던가? 일터는 남자만의 영역이 아니라 여자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곳이다. 아내는 들에서 오히려 남편에게 필요한 것들을 준다. 그리고 자신의 홈그라운드인 가정에서는 오히려 남편의 보호를 받는다. 남편에게 안긴다. (바깥 일은 몰라라하고 집안에서 주장하지 않는다.)
결혼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아내와 결합하여 한 몸을 이루는 것이다. 다시말해 남편과 아내는 일심동체 부부의 꿈을 꾸는 삶이다. 남편은 남편대로 아내는 아내대로 꿈을 꾸는 동상이몽이 아니다. 남편은 일, 여자는 가사로 구분되어질 수 없다. ‘일은 일이고 사랑은 사랑이다’ 라고 구분되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역할이 달라도 부부는 같은 꿈을 꿔야 한다. 이것이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다.
세상은 부부의 사랑을 깨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