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백성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창조주이자 만유의 상속자이신 아들을 통하여 말씀하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아들을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으로 능력의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창조하셨듯이 능력의 말씀으로 천지 만물을 통치하시며 하늘보좌 우편에 앉으셔서 하늘 법칙을 거스리는 죄를 정화하는 일을 하신다고 소개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아들을 천사와 비교한다. 사실 비교불가다. 족히 비교할 수 없다. 천사는 사자, 즉 보냄을 받은 자이고 아들은 왕자이자 상속자, 즉 보내시는 분이다. 천사는 보냄을 받은 자다. 그러나 아들은 상속자다. 상속자 중에서도 맏아들이다. 모든 천사들이 경배해야 할 분이시다. 천사들은 잠잠해질 수 있는 바람이요 꺼질 수 있는 불꽃이다. 즉 대사로서의 역할이 한시적이지만 상속자 아들의 보좌는 영원하다. 영원히 다스리신다.
히브리서 저자는 이 아들을 주라고 부른다. 정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시는 창조주요 영원한 주라고 찬양한다. 성부 하나님께서는 성자 주에게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 주님을 따르는 모든 자들보게 뛰어나게 하셨다. 주는 이렇게 천지의 창조주요, 영존하시는 주요, 변함없으신 주다. 그 어떤 천사도 하늘 보좌 우편의 자리를 제안받지 못했다. 천사들은 즐거움의 기름이 아닌 섬기는 영으로 구원받을 상속자 (성도)들을 위하여 섬기라고 보내심을 받은 자들이라고 한다. (반면에 주님은 구원받을 상속자들을 위해 섬기러 친히 오셨다. 많은 사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몸 값으로 치러 주시려고 오셨다. ) 즐거움의 기름(자발성)과 섬기는 영(의존성)의 차이다.
// 히브리서. 누가 썼는지 누구에게 썼는지 언급이 없다. 중요하지 않아서, 일차독자들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알 수 있어서일까? 궁금해 하지 말고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을 통해 주님의 영광, 즉 성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는 주님의 영광을 보고, 주님에게 충만한 은혜와 진리가 무엇인지 깨달으라고 하신다. 우리는 이 성경 말씀을 읽을 때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는 주님을 만날 수 있다. 말씀을 읽을 때 저에게도 즐거움의 기름을 부어주소서. 구원의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