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4:14-5:10

우리는 아직 (여전히, 영원히) 안식을 누려야 한다. 그러므로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대제사장, 그것도 큰 대제사장이 계시다고 소개한다. 이 큰 대제사장이 성자 예수시다. 성부 하나님의 아들 성자 예수에 대한 신앙이 우리 믿음의 도리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에게 있는 ‘큰’ 대제사장은 우리의 연약함을 아신다고 소개한다. 그냥 머리로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와 (똑)같이 연약하셔서 시험을 받으셨지만 죄를 짓지는 않으셨다고 한다. 성부 하나님과 어긋남이 없으셨다. 성부하나님과 엇박자를 낸적이 없으셨다. 다시말해 온전히 순종하셨다.

대제사장은 일년에 한번 온 이스라엘을 위해 속죄제를 드린다. 이 속죄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 나아가 개인적인 속죄제를 드릴 자격을 얻는다. 쉽게 말하면 하나님의 백성 년회원권을 갱신하는 것이다.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독자)는 긍휼하심을 받고 평생회원권을 가졌으니 은혜의 보좌앞에 담대히 나아가라고 권면한다. (우리의 큰 대제사장은 평생회원권을 주시는 분이시다.)

대제사장은 사람가운데 선택을 받아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제사를 드리는 직무를 맡았지만 자신도 연약하기 때문에 백성을 위해 속죄제를 드림같이 자기 자신을 위해서도 속죄제들 마땅히 드려야 한다. 물론 속죄제를 드릴 수 있는 영예로운 직무는 아무 사람들 가운데서 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아론의 자손들에게 주어졌다.

우리의 ‘큰’ 대제사장 그리스도 예수도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다. 그러나 예수님은 아론의 자손이셔서 대제사장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시다. 히브리스 저자는 성자 예수님은 멜기세덱의 계보를 따르는 제사장이라고 설명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성자 예수님을 멜기세덱의 계보를 잇는 대제사장이라고 소개하면서 굳이 멜기세덱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는 않는다. 1차독자들은 ‘멜기세덱’하면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멜기세덱 계보를 잇는 ‘큰’ 대제사장이라고 하면서 사람의 모양으로 오신 성자 예수님께서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하실 성부 하나님께 통곡과 눈물로 기도하셨고 성부하나님께서는 성자 하나님의 경건을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경외를) 보시고 성자 예수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고 말한다. 성자 예수님은 이렇게 고난을 통해 성부 하나님께 복종하는 것을 배우셨고 성부 하나님의 뜻에 온전한 순종을 하심으로 성자 예수님께 순종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영원한 구세주가 되어주셨다. 다시말해 순종의 본을 보여주셨다. 따라서 구원은 순종을 통해 이뤄진다. 순종이 믿음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멜기세덱의 계보를 따른 ‘큰’ 대제사장 직분이라고 하신다. 일년마다 갱신해야 하는 회원권이 아니라 평생회원권 영원회원권을 주신다. 그렇다고 회원권을 박탈당하지 않는다는 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회원자격을 유지해야 한다. 이미 주어진 안식을 누려야 한다. 순종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