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개인적으로 히브리서 10장까지에서 믿음을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는다는 소망이라고 정리했다.
히브리서 저자는 11장을 시작하면서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라고 정의 한다. 바라는 것들의 실상을 새번역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으로 번역한다. 그러면 우리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다시 히브리서 10장까지를 정리하면 우리가 바라야 할 것은 우리 영혼의 구원함이며, 하나님의 뜻에 대한 온전한 순종이다. 결국 돌고돌아 믿음은 하나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것이다. 순종하는 실제의 삶이고 보이지 않는 약속, 즉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받게 될 약속 (성자 예수님과 함께 상속자가 되는 것)의 증거다. 우리 믿음의 선배들도 이 믿음으로 자신에게 믿음 있음을 증명했다.
히브리서 저자는 ‘믿음으로’의 첫번째 예로 하나님의 창조를 언급한다.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것이 믿음으로 된 것이라면 창조역시 성자 예수님께서 성육신 하시기 이전부터 성부 하나님의 뜻을 행한 사건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 창조 이면에는 보이지 않는 성부 하나님과 성자 하나님의 교제가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가 (독자와 함께) 하나님의 창조를 아는 것도 ‘믿음으로’ 안다고 말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아는 가장 중요한 통로(방법)임을 전제한다. 이것보다 더 확실한 직접증거는 없다. 그리나 아직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약속하신 것을 받는 소망, 즉 믿음에 대한 증거가 필요한 성도들에게 믿음의 사람들을 소개함으로 간접 증거를 제시한다.
믿음으로 아벨은, 믿음으로 에녹은, 믿음으로 노아는, 믿음으로 아브라함은…
아벨, 에녹, 노아, 아브라함의 믿음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순종으로 증거를 얻었다고 한다.
6절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믿음이 없이는’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이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 당연하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계심을 믿는다면 어찌 하나님의 뜻에 불순종 할 수 있을까? 하나님께 불순종한 자가 어찌 하나님을 찾고 상을 기대할 수 있을까?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말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으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한다는 말이 확실하다. 에녹뿐만 아니다.
아벨도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리는 순종을 했다. 노아도 하나님의 뜻에 따라 방주를 준비했다. 아브라함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따라 고향을 떠났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았다.
아벨은 죽었으나 하나님이 받으시는 제물을 드린자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았다. 에녹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로 죽지 않고 하나님께로 옮겨졌다. 노아는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다. 아브라함은 허다한 별과 해변의 모래와 같이 많은 후손들에게 믿음의 조상이 되었다.
믿음은 순종이다. 가식적인 순종의 모습이 아니라 순종의 능력이다. 경건의 모양이 아니라 경건의 능력이다. 그래서 믿음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약속하신 것을 받는 소망’에 대한 확신이다. 약속하신 것을 받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한다. 이게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