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을 따라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받을 약속을 따라) 산 사람들은 많다. 11장에서 언급된 이름들은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 이렇게 우리에게는 구름같이 둘러싼 수많은 증인들, 즉 믿음으로 산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모두 첫언약(율법)에 따른 (무겁고 얽매이기 쉬운) 죄를 벗어버리고 인내로써 믿음의 경주를 했다. 믿음의 경주의 결승점은 믿음의 주님이시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주님이신 예수님이 계신 곳이다. 즉 믿음의 경주는 예수님을 향하는, 예수님을 따르는 경주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받을 약속, 즉 상속자가 되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셨다. 십자가를 부끄러워하지 않으셨다. 결국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받을 약속대로 하나님보좌 우편에 앉으셨다. 예수님께서 먼저 결승점에 도착하셨다. 성부하나님께 나아가셨다.
히브리서 저자는 예수님을 향해, 예수님을 따라 믿음의 경주를 하는 독자들에게도 (지금 당하는 고난과 박해에) 피곤하거나 낙심하지 말라고 권면한다. 예수님께서 죄인들이 예수님을 거역하고 십자가에 못박아 죽이신 일을 참아내셨으니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가르친다. 예수님도 피곤하고 낙심되는 경주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받을 약속을 소망함으로) 완주하셨다. 이 예수님을 생각하라고 권면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죄와 싸우고 있는 독자들을 격려한다. 너희가 믿음의 경주를 하는데 너희 몸을 무겁게 하고 너희를 얽매는 것이 (죄가) 있다면 피흘리기까지 대항하라고 한다. 독자들에게 무거운 것과 얽매이는 것을 벗어버리고 믿음의 경주를 하라는 권면의 말씀을 왜 잊었느냐고 반문한다. 주님께서 무거운 것을 버리고 얽매는 것을 벗어버리라고 징계하시는 것을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가르친다. 주님께 꾸지람을 받을 때 낙심하지 말라고 한다. 주님의 징계와 꾸지람은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돕는 코치의 작전이요 격려라고 말한다.
히브리서 저자는 주님은 사랑하는 자들이 믿음의 경주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징계도 하시고 채찍질도 하시는 분이라고 한다. 우리가 이 징계와 채찍질을 참아내면 예수님처럼 결승점을 통과해서 하나님께 담대해 나아갈 수 있다고 가르친다. 하나님의 상속자가 된다. 하나님의 아들이(자녀가) 된다. 아들이기 때문에 징계를 받는다고 한다.만약 징계가 없다면 사생자요 친아들이 아니라고 한다. 결국 징계는 자녀에 대한 사랑의 회초리다.
히브리서 저자는 우리를 징계하는 분은 그냥 코치가 아니라 아버지라고 한다. 그래서 육신의 부모를 공경하듯 영의 아버지이신 하나님께 더욱 복종하며 사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한다. 육신의 부모는 자기의 뜻대로 우리를 징계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의 유익, 즉 믿음의 결승점을 통과하여 면류관을 쓰고 하나님의 거룩하심에 참여하도록 징계하신다고 말한다. 물론 징계는 (하나 받으나) 결코 즐겁지 않다. 징계를 받으면 슬프고 힘들다. 그러나 징계를 통해 연단을 받으면 의와 평강의 열매을 맺는다. 하나님나라는 의와 평강과 희락이다.
그러므로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을 일으켜 세우고 예수님이 가신 믿음의 길을 따라 달려야 한다고 권면한다. 믿음의 길을 따라 달리면 우리를 무겁게 얽어매는 것들을 (죄를) 벗어버리고 온전히 믿음의 경주를 마칠 수 있도록 돕는 주님의 징계를 달게 받을 수 있다.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이라도 믿음의 길을 따라 달리라고 하신다. 주님의 징계와 채찍질을 받으며 달려라. 하나님의 뜻을 행한 후에 받을 약속을 소망하며 달려라.
주일 아침! 주님의 코칭을 기대하며 피곤한 손과 연약한 무릎으로 주 앞에 나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