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의지하는 자는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아니하고 영원히 있음 같도다. 시온 산이 흔들리지 않기 때문에 그 안에 거하는 자는 당연히 흔들리지 않는다. 산들이 예루살렘을 에워 감싸 주듯이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영원히 감싸(품어) 주신다. 하나님의 품안에서는 흔들리지 않고 영원히 든든하다. 시온 산, 하나님의 품은 곧 하나님나라다. 하나님나라에서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백성들에게는 악인들의 통치가 통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의인들이 악한 일을 하도록 그냥 두시지 않기 때문이다. 하늘에 시민권을 둔 시인을 하나님을 지켜주신다.
시인은 노래한다. 선한 자들과 (하나님의 백성들과) 마음이 정직한 자들에게 선대해 달라고 (하나님의 뜻에 순종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한다. 악인들은 자기의 굽은 길로 치우치는 자들이다. 악인들은 의인들의 회중에 들지 못하고 바람에 나는 겨와 같이 악인들끼리 몰려다닐 것이다. 그러나 의인들에게는 평강이 있을 것이다.
우리에게 하나님나라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것을 의미한다.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 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것은 나를 사랑하시고 또 나를 위해서 당신의 몸을 내어주신 하느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갈2:20 공동번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