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16:35-52

그러므로 너 음녀야!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음녀라고 부르신다. 그리고 음녀에 대한 판결문을 말씀하신다.

음녀 이스라엘이 행음하고 우상을 위하여 자녀의 피를 우상에게 드렸기 때문에, 음녀 이스라엘의 행위를 사방에 알려 모든 사람들 앞에서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수치만 당하는 것이 아니라 간음하고 살인한 자가 받는 심판을 받게 할 것이다. 내가 너를 사람들의 손에 넘겨 주면, 그들이 너의 높아진 것을 허물어 버리고 네 옷을 벗겨 버리고 네 몸의 모든 장식품을 빼앗아 알몸으로 만들고 군중을 앞에서 돌로 치고 창으로 찔러 죽일 것이라고 하신다. 심판의 판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음행을 한 집들을 불태워 음행을 그치게 하신다. 더이상 성매매의 음행이 일어나지 않게 하신다. 그제서야 하나님의 분노가 그치며 하나님의 질투가 떠가고 마음이 평안해져서 다시는 화를 내지 않으실 것이라고 하신다.

이 모든 심판은 예루살렘이 어렸을 때를 기억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올챙이 시절을 잊어버리고 하나님을 분노하게 하였기 때문에 그 행위대로 하나님께서 심판을 내리신다고 하신다. 심판의 목적은 벌이 아니라 다시는 음란과 가증한 일을 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주 하나님의 말씀이다.

그 어머니에 그 딸!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그 어머니에 그 딸’이라는 속담으로 풀어가신다. 예루살렘은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어머니의 딸이요, 그 남편과 자녀를 싫어한 형의 동생이라고 하신다. 네 어머니는 헷사람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며. 피투성이로 버려졌던 근본이 없는 갓난아이가 자라서 왕후의 지위를 얻자 양자 삼아 주시고 아내 삼아 주신 하나님대신 하나님의 족보에서 자신의 이름을 파버리고 이방의 족보를 사서 이방인의 풍습을 좇았다고 하시는 것이다. 사마리아와 소돔을 따랐다고 하신다. 아니 사마리아와 소돔의 가증한 행위대로만 하지 아니하고 오히려 그것을 적게 여겨서 더욱 더 부패하였다고 책망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소돔의 가증한 행위와 죄악이 무엇인지 알려주신다. 풍족한 중에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 주지 않은 것이다. 종교적 우상숭배가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자신의 탐욕에 따라 교만해서 가난하고 궁핍한 자를 도와주지 않은 것 (정의와 공의를 행하지 않은 것) 이라고 꼬집어 주신다. 이런 탐욕에 지금 예루살렘을 휩쓸고 있다고 하시는 것이다. 사마리아의 죄는 예루살렘의 죄의 절반도 범하지 않았다고 하신다. 예루살렘의 죄가, 가증한 일이 훨씬 심하다고 하신다. 사마리아와 소돔이 상대적으로 의로와 보일 정도라고 하신다. 사마리아와 소돔이 심판을 받았다면 예루살렘에게 임할 수치와 심판은 당연한 것이다.

// 교회가 더욱 가증한 죄를 범하므로 세상이 교회보다 더 의롭게 되어버렸나니, 교회가 세상을 더 의롭게 하였은 즉 교회는 놀라며 수치를 당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교회를 향하여 ‘너 음녀야’라고 부르시지 않으실 것이라는 보장이 어디 있을까? 머리되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로 지어져가지 않는다면 주님께서 분명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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