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님께서는 뜬금없는 회복을 말씀하신다. 소돔과 사마리아와 그리고 예루살렘까지. 벌을 받아 소돔과 사마리아와 예루살렘에서 포로로 잡혀간 자들을 다시 잘 살게 해주시겠다고 하신다. 은혜가 아니면 도무지 설명할 수 없다. 잘못된 행실이 부끄러운 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시니, 굳이 은혜의 이유를 찾는다면 죄를 깨달았기 때문이다. 지난 모든 행실이 부끄러워질 것이라고 하신다. 자신들의 행실이 부끄러워질 때, 소돔도 사마리아도 예루살렘도 옛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렇다 은혜다. 예루살렘은 교만하여 소돔을 비웃었다. 그러나 범죄한 예루살렘은 아람사람들과 블레셋 사람들에게 멸시를 받았다. 음란과 가증한 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했다. 주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이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반하였기 때문에 예루살렘에게 그 행한대로 갚으시겠다고 하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과 세운 언약을 기억하고 다시 영원한 언약을 세우신다. 61절은 정말 어려운 구절이다. 소돔과 사마리아를 예루살렘의 딸로 주시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예루살렘을 회복시켜주시듯이 소돔과 사마리아도 회복 시켜 주신다는 의미같은데. 복음이 예루살렘만 아니라 이방에도 차별이 없음을 선언하시는 것 같다. 결국 예루살렘도 소돔과 사마리아도 하나님의 언약에 포함된다. 이런 주하나님을 알라고 하신다. 용서의 하나님의 알라고 하신다. 용서받을 때 지난 일들을 생각하면 부끄러워 얼굴을 들지도 입도 열지도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래서 은혜다.
// 회복의 때에 지난 날의 잘못들이 부끄러운 것인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시니 회복은(용서는) 죄에 대한 깨달음을 수반한다. 지난 일들이 수치스러워 얼굴을 들지도 못하고 입이 열어 핑게를 대지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예루살렘이든 소돔이나 사마리아든 차별이 없다. 죄에 대한 깨달음이 있는 곳에 하나님의 용서가 있다. 하나님을 아는 곳에 회복이 있다. 하나님께서 심판하시는 이유다. (벌이 면제되는 것은 아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뜬금없는 것이 아니다. 옛언약을 기억하셨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 앞에 나아오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