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2:17-31

주하나님의 말씀이 오늘도 에스겔에게 임한다. 에스겔은 끊임없이 말씀이 내게 임했다고 밝히며 예언을 이어간다. 에스겔에게는 주하나님의 말씀이 예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삶자체였다.

앞에서 주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이 (자기 죄로) 수치를 당해서라도 주하나님을 알라고 하셨는데 드디어 이스라엘을 ‘찌꺼기’가 되었다고 말씀하신다. 대장간에 있는 쇠를 녹이고 남은 찌꺼기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 찌꺼기들을 예루살렘으로 모으신다. 예루살렘이 찌꺼기들로 가득찼다는 의미일 것이다. 주하나님께서는 이 찌꺼기들을 풀무에 넣고 더 센 불로 (주하나님의 심판의 불로) 녹여버리겠다고 하신다. 분노의 불로 완전히 녹여버리겠다고 하신다. 그때서야 이 모든 것이 주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는 대장간 찌꺼기 비유를 보충설명하신다. 예루살렘은 정결함을 얻지 못한 땅이라고 하신다. 찌꺼기로 가득찬 땅이다. 심판의 날에 비를 얻지 못한 땅이다. 심판의 날에 분노의 불을 그대로 견뎌야 한다. 아니 분노의 불에 녹아내려야 한다. 놋, 주석, 쇠, 납, 은의 찌꺼기들은 정결하지 않는 선지자들, 제사장들, 고관들, 그리고 이들을 따라 갑질하는 백성들을 뜻한다.

주하나님은 먼저 선지자들을 먹이감에 포효하는 포악한 사자와 같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람들의 영혼을 삼켰다고 한다. 사람들의 재산과 보물을 빼앗고 (죽여) 과부들이 많아 지게 하였다고 책망하신다. 제사장들에게는 율법을 범하였고 성물을 더럽혔으며 거룩함과 속됨을, 정함과 부정함을 구별하지 않았다고 지적하신다. 심지어 안식일도 지키지 않았다고 하신다. 제사장들에게 제사는 커녕 더럽힘을 받았다고 하신다. 고관들도 탐심이 가득한 이리 같아서 불의한 이익을 얻으려고 피를 흘렸다고 하신다. 선지자들은 이런 고관들을 변호해 주기 위해 거짓 예언을 했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하지 않은 말씀을 주하나님의 말씀이라고 속였다. 그러니 일반 백성들도 포악과 강탈을 임삼게 된 것은 당연하다. 자신보다 가난하고 궁핍한 자들을 압제하고 나그네를 부당하게 학대하였다. 예루살렘은 이렇게 찌꺼기들로 가득찼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하나님은 의인을 찾으신다. 예루살렘을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으신다. 그러나 찾지 못하셨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분노의 불로, 진노의 불로 찌꺼기가 된 예루살렘을 녹이신다. 그들의 행위대로 그들 머리에 보응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 성도들은 찌꺼기가 조금도 없는 정금으로 연단되어야 한다. 행위대로 보응하시는 주하나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실 주님을 두려워해야 한다. 순종이 곧 임마누엘의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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