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또 말씀하신다. 오늘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은 슬퍼 울고 눈물이 쏟아질 말씀이다. 바로 에스겔이 사랑하는 (눈에 기뻐하는) 아내를 하나님께서 데려가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의 죽음에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아내의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고 하신다. 에스겔은 아침까지만 해도 백성에게 주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저녁이 되었고 에스겔의 아내가 죽었다. 에스겔이 주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아내의 죽음에 슬픈기색도 못내며 말없이 조용히 지내자 백성들도 에스겔 아내의 죽음이 단순한 인생의 희노애락이 아니라 주하나님께서 명하신 상징행위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에스겔에게 이일이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물었다.
에스겔은 주하나님의 말씀으로 대답했다. 주하나님의 성소, 곧 하나님의 성전이 너희의 (이스라엘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는 소중한 것이지만 주하나님께서 더럽힐 것이라고 하신다. 한술 더 떠서 아내뿐만 아니라자녀들까지 칼에 죽임을 당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에스겔 아내의 죽음과 같이 갑작스런운 성소의 몰락은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말을 잃어버리고 음식물도 먹지 못할정도로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하신다. (큰 충격에)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제서야 죄악 중에 패망했음을 깨닫고 서로를 바라보면 탄식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같이 에스겔의 아내를 데려가시면서까지 임박한 예루살렘의 패망과 그로말미암아 패닉할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셨다.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에스겔을 통해 주신 말씀이 이루어지면 너희는 내가 주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을 아내처럼 사랑하신다고. 온 이스라엘을 자녀처럼 사랑하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자녀에게 죽음을 맛보게 하실 수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날, 예루살렘이 패망하는 날,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온 사람이 에스겔에게 주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취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하신다. 지금은 사람들이 에스겔에게 입닥치라고 하겠지만 예루살렘 패망 소식을 가져오면 주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포로지에서도 주하나님이 말씀이 살아 있으며 포로지에서도 백성들은 주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는 어떨까? 하나님께서는 더럽혀진 교회를 망하게 해서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정결케 하시지 않으실까? 설마 주님의 영광이요 기쁨이요 마음에 아낌이 되는 교회를 멸하실까? 교회에 대한 심판의 말씀에 입닥치라고 할 일이 아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 그날이 온다.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날이 온다.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아끼실까? 그날에 주님은 하늘에게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교회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결국은 순종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야 한다. #임마누엘이 답이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