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6 (1-21)

열한째 해 어느달 초하루. 열한번째 해는 예루살렘이 함락된 해다. 예루살렘 함락에 대한 주하나님의 말씀은 성취되(었)다. 그럼에도 주하나님의 말씀은 계속된다. 암몬 모압 에돔 블레셋에 이어 두로에 대한 예언이 이어진다.

두로는 예루살렘 패망 소식에 가나안 지역의 주도권이 자신에게 돌아왔다고 반겼다. 예루살렘이 황폐하였으니 예루살렘이 누리던 영광을 두로가 충만히 누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주하나님의 말씀은 다르다. 주하나님께서는 두로를 대적하실 것이다. 두로에 여러민족들이 침략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이방의 노략물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성읍에 있든 들에 있든 두로 사람들도 이방나라의 침략에 노략당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제서야 그들이 주하나님을 참 하나님(신)이신 줄 알게 될 것이다.

주하나님은 두로를 칠 이방을 구체적으로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라고 하신다. 두로 성은 함락되고 두로의 재물들을 탈취당할 것이라고 하신다. 태평성대 두로에서 들리던 노래소리 수금 소리가 그칠 것이라고 하신다. 칼에 죽임을 당하고 상한 자들의 부르짖는 소리가 노래소리 대신 가득할 것이라 하신다. 두로와 바닷길로 무역하던 나라들도 두로의 패망에 놀랄 것이라고 하신다. 두로가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 열방은 (바다 가운데의 섬들이) 두로의 결국을 보고 놀랄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 두로를 쓰나미로 황폐하게 하실 것이다. 주하나님께서 두로를 킬링필드로 만들겠다고 하시는 것이다. 생명이 없는 땅, 다시는 있지 못할 땅이 될 것이라고 하신다. 사람들이 두로의 부귀영화의 흔적을 찾고자 해도 영원히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의 말씀이다.

// 주하나님은 두로를 심판하시는 이유를 예루살렘의 패망을 암몬족속처럼 ‘아하 좋다’라고 반겼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두로는 다윗왕 때는 좋은 이웃이었다. 심지어 성전을 지을 건축자재와 일꾼의 공급처이기도 했다. 그러나 빛과 어둠이 함께 할 수 없듯이 이스라엘은 주하나님을 두로는 이방신을 따랐다. 두로는 먼저 북이스라엘이 이방신을 따르도록 영향력을 미쳤다. 그결과 북이스라엘은 이미 망하지 않았던가. 이제 두로는 자신의 힘으로가 아니라 다른 나라의 힘으로 예루살렘이 (남유다가) 패망되는 것을 보았으니, 두로는 큰 힘들이지 않고도 자신들이 가나안지역에서 무역 패권을 차지할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주하나님은 심판하신다. 이웃의 몰락을 기뻐하고 기회로 삼는 두로를 그냥 두시지 않으신다. 하나님께서는 정의와 공의로 하나님나라를 다스리시듯 세상도 정의와 공의로 통치하신다.

// 두로의 탐욕을 끝이 없었다. 그러나 생명이 없는 땅이 되었고 잊혀진 땅이 되었다. 두로에 대한 예언의 말씀이지만 포로지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들려진 말씀이다. 두로의 길로 가지 말라고 교훈하시는 것이다. 이스라엘은 이웃사촌 두로를 변화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북이스라엘은 두로를 따라 여로보암의 길을 걸었다. 오늘날 교회도 이웃사촌 세상을 변화시키지 못하고 세상을 따르고 있다. 어찌할꼬. 악인의 꾀를 따르고 죄인의 길에 서고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고 있다. 당연히 의인의 회중에 들어갈 수 없다. 환난과 인내와 연단을 통해 소망을 이루려는 성도가 적다. 환난 인내 연단을 건너 뛰려고 세상의 길을 따른다. 그러나 그 끝은 소망이 아니라 멸망이다. ㅠㅠ

// 답답함으로 하루를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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