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4:15-27

주하나님께서 에스겔에게 또 말씀하신다. 오늘 에스겔에게 하신 말씀은 슬퍼 울고 눈물이 쏟아질 말씀이다. 바로 에스겔이 사랑하는 (눈에 기뻐하는) 아내를 하나님께서 데려가시겠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에스겔에게 아내의 죽음에 슬퍼하거나 울거나 눈물을 흘리지 말라고 하신다. 그리고 아내의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말고 조용히 지내라고 하신다. 에스겔은 아침까지만 해도 백성에게 주하나님의 말씀을 전했다.

저녁이 되었고 에스겔의 아내가 죽었다. 에스겔이 주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아내의 죽음에 슬픈기색도 못내며 말없이 조용히 지내자 백성들도 에스겔 아내의 죽음이 단순한 인생의 희노애락이 아니라 주하나님께서 명하신 상징행위라는 것을 눈치챘을 것이다. 그래서 에스겔에게 이일이 자신들과 무슨 상관이 있는지 물었다.

에스겔은 주하나님의 말씀으로 대답했다. 주하나님의 성소, 곧 하나님의 성전이 너희의 (이스라엘의) 영광이요 너희 눈의 기쁨이요 너희 마음에 아낌이 되는 소중한 것이지만 주하나님께서 더럽힐 것이라고 하신다. 한술 더 떠서 아내뿐만 아니라자녀들까지 칼에 죽임을 당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에스겔 아내의 죽음과 같이 갑작스런운 성소의 몰락은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할말을 잃어버리고 음식물도 먹지 못할정도로 마음이 상할 것이라고 하신다. (큰 충격에) 슬퍼하지도 울지도 못할 것이라고 하신다. 그제서야 죄악 중에 패망했음을 깨닫고 서로를 바라보면 탄식하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같이 에스겔의 아내를 데려가시면서까지 임박한 예루살렘의 패망과 그로말미암아 패닉할 이스라엘 백성들의 상황을 에스겔을 통해 말씀하셨다. 에스겔이 너희에게 표징이 될 것이다. 에스겔을 통해 주신 말씀이 이루어지면 너희는 내가 주하나님인 줄 알게 될 것이다.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을 아내처럼 사랑하신다고. 온 이스라엘을 자녀처럼 사랑하신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내와 자녀에게 죽음을 맛보게 하실 수 밖에 없다고 하신다. 그날, 예루살렘이 패망하는 날, 예루살렘에서 도망쳐 온 사람이 에스겔에게 주하나님의 말씀대로 성취되었다는 소식을 들려줄 것이라고 하신다. 지금은 사람들이 에스겔에게 입닥치라고 하겠지만 예루살렘 패망 소식을 가져오면 주하나님의 말씀이 성취되었음을 선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신다. 포로지에서도 주하나님이 말씀이 살아 있으며 포로지에서도 백성들은 주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알게 될 것이라고 하신다.

//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교회는 어떨까? 하나님께서는 더럽혀진 교회를 망하게 해서라도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정결케 하시지 않으실까? 설마 주님의 영광이요 기쁨이요 마음에 아낌이 되는 교회를 멸하실까?  교회에 대한 심판의 말씀에 입닥치라고 할 일이 아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 그날이 온다. 행위대로 심판하시는 날이 온다. 독생자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께서 교회를 아끼실까? 그날에 주님은 하늘에게 계신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교회에게) 말씀하실 것이다. “나는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한다.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물러가라”  결국은 순종이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살아야 한다. #임마누엘이 답이다. 하나님은 아버지의 뜻대로 순종하는 사람들과 함께 하신다.

에스겔 24:1-14

아홉째 해 열째 달 열째 날에. 오년 넷째 달 초닷새부터 에스겔이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니 4년반이 흘렀다. 심판에 관한 주하나님의 말씀은 차고 넘치도록 에스겔을 통해 예언되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에 가까이 왔다고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이 마지막 순간에도 주하나님은 반역하는 주님의 백성에게 (이제는 내 백성에게라고 부르시지도 않고 ‘이 반역하는 족속’이라고 칭하신다.) 비유로 심판의 불가피성을 예언하게 하신다.

가마를 걸라고 하신다. 가마에 물을 붓고 양 한마리를 골라 각을 뜨고 모든 좋은 고기 덩이를 넣고 고른 뼈를 가득히 담아 푹 끓이라고 하신다. 그런데 뼈가 무르도록 삶으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이 비유를 또다른 비유로 해설하신다. 가마는 피를 흘린 성읍이다. 즉 불순종한 예루살렘이다. 깨끗하지 않다. 핏빛으로 녹슬었다. (피채) 삶은 고기는 먹을 수 없으니 모두 건져버리라고 하신다. 고기를 피채 먹을 수는 없다. 피는 땅에 쏟아 티끌로 (흙으로) 덮어야 함에도 피가 스며들지 않는 바위에 두었다고 하신다. 피를 바위에 두고 덮지 아니함처럼 주하나님도 분노를 나타내실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가마를 끓이기 위해 가마 밑에 쌓아둔 장작더미를 크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심판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겠다는 뜻이리라. 그래서 고기를 삶아 녹이고 국물을 졸이고 그 뼈를 태우고 가마가 빈 후에는… 어릴때 난로위에 물을 끓이다 주전자를 태워버린 적이 있었는데… 완전 그꼴이다. 그러나 주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시는 이유는 가마의 놋을 달궈서 그 속에 더러운 것을 녹게 하며 녹이 소멸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하신다. 심판을 통해 정결케 하시는 것이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그리고 연단을 통해 새로운 소망을 주시는 것이다.

그러나 문제는 예루살렘은 너무 심하게 녹슬었다는 것이다. 불에서도 녹이 없어지지 않는다고 하신다. 불에서도 없어지지 않는 더러운 것들 중의 하나가 음란이라고 하신다. 음란은 씻을래야 씻을 수 없다고 하신다. 다시 깨끗하여지지 않는다고 하신다.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이루어진다.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을 이루실 것이라고 하신다. 돌이키지도 않고 아끼지도 않고 뉘우치지도 않고 심판을 행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행위대로 갚으시겠다고 하신다. 행위대로 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주님이 말씀하신다.

// 심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정결케 하시는 방편이다. 달게 받아야 한다. 너무 심하게 녹슬기 전에, 씻을래야 씻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기 전에 인내로 주하나님의 연단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두주인을 섬기는 음란은 결코 씻을 수 없는 더러움이라고 하신다. 두마음을 품지 말라고 하신다.

에스겔 23:36-49

22장에서 에스겔에게 ‘예루살렘과 온 이스라엘을 심판해야겠지’라고 말씀하신 주하나님께서 다시한번 에스겔에게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심판하라고 하신다. 심판하시는 이유, 즉 그들이 행한 가증한 일들을 낱낱이 말하라고 하신다.

행음하였고 폭정으로 무고한 피를 흘렸고 우상과 행음하엿고 우상에게 자녀를 화제로 드렸고… 그러고도 성전에 나와 주하나님을 섬긴다고 하고, 안식일을 지킨다고 하니 주하나님은 이런 행위들을 성소를 더럽히며 안식일을 범하는 것이라고 하신다. 심지어 우상에게 자녀를 화제로 드린 그 날, 성전에 와서도 율법에 따른 제사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우상에게 제사를 드렸다고 저들의 잘못을 꼬집으신다.

또, 외세의 도움을 구하기 위해 창녀처럼 단장하고 즐겼다고 한다. 음행으로 쇠한 여인은 바로 예루살렘과 온 이스라엘이다. 늙고 몸이 망가져 가는 것도 모르고 그들이 외세와 서로 행음하고 있다고 지적하신다. 외세가 음행에 빠진 오홀라 오홀리바를 창녀취급한다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오홀라 오홀리바를 의인이 간통한 여자들을 재판함 같이 재판하실 것이다.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창녀취급한 자들로 하여금 오홀라와 오홀리바를 공포에 몰아넣고 약탈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오올라와 오홀리바는 돌에 맞고 칼로 죽임을 당하며 자녀들까지 죽임을 당하며 집들까지 불살라질 것이라고 하신다. 온 이스라엘과 예루살렘은 이렇게 망할 것이다.

주하나님께서 예루살렘과 온 이스라엘 땅에서 음란을 그치게 하시려고 심판을 행하신다. 심판을 통해 모든 여인이 정신이 깨어 더 이상 음행을 본받지 않게 하신다. 음란을 행한 자들, 우상을 위하던 자들은 자신들의 죄값을 담당해야 한다. 행위대로 갚으시는 주하나님을 알라고 하신다.

//심판전에 돌이키면 좋으련만… 정신을 차려야 한다. 정신을 차리고 음행을 본받지 않아야 한다. 행위대로 갚으시는 주님을 알아야 한다.

에스겔 23:22-35

오홀리바에 대하여 주하나님은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에 (남유다에) 대하여 말씀하신다. 주하나님은 네가 의지하던 (사랑하던) 이방나라들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여 너를 칠 것이다. 바벨론과 바벨론에 속한 나라들, 앗수르 등등 예루살렘이 하나님 대신 의지하려고 했던 나라들을 심판의 칼로 사용하신다고 하신다. 이방나라가 재판관이 되고 이방나라가 자신들의 법대로 재판하게 하실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의 법을 따르기는 커녕 세상 법을 적용해도 예루살렘은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뜻이리라.) 주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향하여 질투하신다고 하신다. 그 질투는 예루살렘이 사랑하던 이방의 칼에 의해 고스란히 집행된다. 수치는 수치대로 당할 것이다. 예루살렘이 음란과 행음하던 것을 그치도록, 예루살렘이 이방을 향하여 도움의 눈을 들지 못하도록, 곧 세상을 의지하지 못하도록 하실 것이다. 애굽을 향해서도 도움을 청하지 못하도록, 애굽도 기억하지 못하게 하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주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바벨론을 미워하고 싫어해서 애굽을 향해 도움을 청한다해도) 바벨론 손에 예루살렘을 붙이시겠다고 하신다. 바벨론이 예루살렘의 음란과 행음을 심판하여 만천하에 드러낼 것이라고 하신다. 주하나님께서는 다시한번  예루살렘이 심판을 면할 수 없는 이유를 음란하게 이방을 따르고 이방의 우상으로 자신을 더럽혔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오홀리바가 (예루살렘이) 이미 망한 오홀라 (이스라엘)의 길로 행하였기 때문에, 주하나님께서 오홀라에게 내리신 사약을 오홀리바에게도 내리신다고 하신다. 오홀리바도 오홀라가 마신 사약을 마시고 이방나라들에게 비웃음과 조롱거리가 될 것이라고 하신다. 오홀리바는 사약을 받고 놀라겠지만 패망의 잔을 마실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사약을 어떻게 하면 면할 수 있을까 근심하여도 한방울도 남김없이 마셔야 할 것이다. 주하나님을 잊어버린 결과다. 주하나님을 버린 결과다. 음란과 음행의 죄는 다른 것이 아니라 주하님을 잊어버리고 주하나님을 버린 것이다.

자신이 집착하는 것 (사랑하는 것) 때문에 주하나님을 잊어버린다면 입으로는 계속 주여 주여 해도 주님은 그사람을 모른다고 하실 것이다.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고 하실 것이다.

// 심판을 달게 받으라고 하신다. 살리시는 것은 주하나님이시다. #아브라함/이삭#예수/십자가

에스겔 23:1-21

또 주하나님이 말씀하신다.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을 다 기록할 수 없듯이 예루살렘과 온 이스라엘의 죄에 대한 비유도 끝이 없다.

이번에는 예루살렘과 사마리아를 오홀리바 오홀라라는 두 자매로 비유하여 온 이스라엘의 행음을 지적하신다. 이들은 애굽에서부터 행음하였다. 출애굽전부터 행음했다고 하시는 것이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내 백성이라고 하나님의 소유로 삼으셨을 때도 행음하였다.

오홀라는 주변 강대국 앗수르를 따라 행음하였다. 앗수르의 모든 우상으로 자신들을 더럽혔다. 애굽에서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행음을 이어왔다. 주하나님께서는 이런 오홀라를 오홀라가 기대어 의지하고 행음하던 앗수르에게 멸망당하게 하셨다. 주하나님께서 앗수르를 오홀라에 대한 심판의 칼로 사용하신 것이다.

오홀리바는 주하나님께서 언니 오홀라를 심판하시는 것을 보았다. 그러나 오홀리바도 행음을 멈추지 않았다. 주하나님은 오홀리바가 오홀라보다 음욕을 더했다고 지적하신다. 오홀라의 간음보다 오홀리바의 간음이 더 심하고 부패했다고 책망하신다. 오홀리바도 앗수르를 연애했다. 오홀라와 오홀리바가 같은 길을 간것이다. 오홀리바도 더러워졌다고 하신다.

오홀리바는 음행의 대상을 갈대아 사람, 곧 바벨론으로 바꾼다. 오홀리바에게는 바벨론 사람이 멋있어 보였다. 바벨론을 사랑하게 되어 바벨론을 따르게 되었다. 그런데 바벨론과의 연애는 오래가지 않았다. 바벨론에게 오홀리바를 싫어하는 마음이 생겼기 때문이다. 앗수르가 오홀라를 싫어한 것 같이 바벨론도 오홀리바를 싫어하였다. 그러자 이번에는 오홀리바가 젊었을 때 사랑을 나눴던 애굽을 기억하고 의지하게 된다.

// 오홀라 오홀리바는 하나님께 속하였다. 그럼에도 하나님 대신 애굽, 앗수르 바벨론 등등 주변 강대국들을 의지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 대신 주변 강대국을 의지하는 온 이스라엘을 행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도들에게 주하나님 대신 높아진 것이 있으면 음행에 빠진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을 쳐부수고, 모든 생각을 사로잡아서 그리스께 복종해야 한다. 하나님을 아는 것이 영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