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에스겔과 함께. 주 하나님의 말씀이 에스겔에게 임한다. 예루살렘으로 자신들의 가증함을 알게 하라고 하신다. 예루살렘에게 “네 근본과 난 땅은 가나안이요 네 아버지는 아모리 사람이요 네 어머니는 헷 사람이라” 이라고 전하라고 하신다. 한마디로 족보를 바꾼 사람들이라고 하시는 것이다. 다르게 말한다면 예루살렘 사람들이 히브리족, 유다민족의 족보를 팔아버리고 이방족속의 족보를 샀다고 하시는 것이다. 그래서 이방사람들을 따르는 가증한 일을 한다고 하시는 것이다.
주 하나님은 족보를 팔아버린 예루살렘 사람들을 출산 후 피투성이로 버려진 아이와 같다고 하신다. 탯줄도 제대로 자르지 않았고 씻김을 받지도 않았고 소금으로 소독도 해 주지 않았고 강보로 감싸주지도 않은채 들에 버려진 아이라고 하신다. 그때 주 하나님께서 지나가시면서 피투성이가 되어 발짓하는 것을 보고 “너는 피두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다시 이르기를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 하시며 살려 주셨다. 어떻게든 갓난아기 스스로 살아있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인큐베이터에 넣으시고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다. 피투성이야 걱정말아라 내가 너를 살리리라. 내가 너를 살리리라. 그래서 들풀 같은 이 아이를 심히 아름다운 여인으로 성장시켜 주셨다. 그러나 여전히 자기 몸 하나를 가릴 수 없는 처지였다. 주 하나님은 또 지나치시며 주 하나님의 옷으로 벌거벗은 몸을 덮어주셨고 그녀를 아내로 삼아 언약을 맺어 주셨다. (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 언약을 맺고 하나님의 소유가 되게 하셨다.) 주 하나님의 말씀이다.
주 하나님께서 (피투성이를) 물로 씻어주시고 기름을 바르고 수놓은 옷을 입히고 가죽신을 신기고 가는 베옷과 모시로 입혀주시고 패물로 단장해 주시고 화려한 왕관을 머리에 씌워주셨다. 치장만 시켜주신 것이 아니라 고운 밀가루와 꿀과 기름을 먹게 해 주셨다. 왕후가 되어 왕의 밥상에서 먹게 해 주셨다. 피투성이로 하여금 이방중에 명성을 얻게해 주셨다. 주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영화롭고 화려하고 온전하게 해 주셨다. 주님의 말씀이다. 무엇하나 버려진 피투성이가 스스로 한 것은 전혀 없다.
// 예루살렘이 바로 왕후가 된 버려졌던 피투성이었다. 그런데 그 예루살렘이 족보를 팔아버리고 가나안, 아모리, 헷족속의 가짜 족보를 사서 이방인들처럼 살아간다. 주 하나님은 이것을 가증하다고 하시는 것이다. 우리도 족보를 회복해야 한다. 그런데 성도들의 진짜 족보는 혈통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를 맞아들이는 사람들, 곧 그 이름을 믿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주셨다. 이들은 혈통에서나, 육정에서나, 사람의 뜻에서 나지 아니하고, 하나님에게서 났다.” (요 1:12,13 새번역)
주 하나님께서 자비와 긍휼로 근본도 없는 피투성이로 버려진 우리를 자녀 삼아 주셨다. 하나님의 족보에 우리의 이름을 올려 주셨다. 품안의 자식이라고 했다. 다시말하면 주 하나님의 품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야 하나님의 자녀다. 머리가 컸다고 양자삼아 주신 하나님을 버리고 호적에서 자신의 이름을 파는 것이야 말로 가증한 일이다. 호적에서 파지 않았다고 해도 아버지께 불순종하면 무엇이 다를까? 세상에서도 부모와 자식 관계는 한 번 법률적으로 맺어진 이상, 당사자의 결정으로 바꿀 수 없는 천륜이다. 부모와 가족관계를 끊고 호적에서 판다라는 말은 우리 법상으로도 불가능한 것이라고 하는데… (법하는 사람들의 확인이 필요하다.)
아버지 하나님과의 관계에 다른 것은 없다. 효뿐이다. 순종이다. #임마누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