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4:1-18

여호수아 유언에 대한 보충설명, 혹은 23장지도자들에 대한 유언을 하나님 앞과 모든 백성들 앞에서 유언을 공증하는 장면이다.

여호수아는 세겜에 이스라엘 모든 지파를 모으로 지도자들을 불러 하나님 앞에 나와 서게 했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한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이삭, 야곱과 에서, 모세와 아론, 애굽에 내린 재앙, 출애굽, 홍해, 광야생활, 요단 동쪽 아모리에 대한 승전, 발람의 저주를 막으시고 오히려 축복하게 하신일, 여리고 함락, 가나안 일곱족속을 이스라엘에게 넘겨주신 일 등등, 약속의 땅을 주시기까지의 모든 역사의 주인공이 주하나님이시라고 전한다. 모든 일의 주어가 ‘내가’이다. 곧 ‘하나님께서’다.

그러므로 (여호수아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이제는 주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그를 섬기라” 라고 당부한다. 이스라엘 조상들이 섬기던 이방신들, 애굽에서 섬기던 신들을 치워버리고 (역사와 삶의 주인되신) 주하나님만 섬기라고 명령한다. 주하나님만 섬기는 것은 선택의 문제라고 한다. 두주인을 섬길 수 없다는 것이다. 여호수아는 만일 주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좋지 않게 보이거든 너희가 섬길 자를 오늘 택하라고 말하면서, 여호수아 자신은 “오직 나와 내 집은 주하나님을 섬기겠다”라고 선언한다.

이에 백성들이 화답한다. “우리가 결단코 주하나님을 버리고 다른 신들을 섬기지 않겠습니다.” 백성들은 주하나님을 우리 주하나님이라고 부른다. 보호자 주하나님이라고 고백한다. 약속의 땅을 주신 주하나님이라고 시인한다. 그러므로 우리도 주하나님을 섬기겠다고 약속한다. “주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신)이십니다.”라고 맹세한다.

// 여호수아서에는 ‘주하나님이 우리 하나님(신)이십니다’라는 고백이 이어진다. 여호수아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부터 약속의 땅을 차지하기까지의 모든 역사의 주어인 “내가”가 “주하나님”이심을 분명히 한다. 그러므로 약속의 땅에서는 주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주하나님을 섬기라고 당부한다.

나의 삶의 주어는 누구인가?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셨습니다’라고 말하면서 결국은 자기 뜻대로 했던 사람들은  심판날에 ‘주여 주여 우리가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 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하지 아니하였나이까?’ 라고 반문할 사람들이다. 예수님은 분명하게 말씀하신다.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가리라.” 이들에게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라가” 하실 것이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롭다고 하신다.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을 어리석다고 하신다.

여호수아의 유언은 하나님 앞과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공증된다. 주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주하나님을 섬기라. 내가 세례를 받으면서 하나님과 여러 증인들 앞에서 서약한 이것 말고 나의 믿음의 자녀들에게, 이웃들에게 남길 말이 또 무엇이 있으랴.

하나님을 경외하며 온전함과 진실함으로 주님을 따르것을 방해하는, 아직까지 내가 치워버리지 못한 우상들은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