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는 장로, 곧 지도자들에게 따로 권면한다. 베드로 자신도 함께 장로된 자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나 장로라는 직분보다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임을 더 강조한다. 다시말해 베드로는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참여하는 자요, 그리스도의 영광에도 즐거움과 기쁨으로 참여할 것임을 확신한다. 이런 자들이 장로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베드로는 장로들에게 하나님의 양무리를 치되 억지로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하나님의 뜻을 따라 자원함으로 하며, 기득권을 사용하여 더러운 이득을 취하지 말고 기꺼이 감당하라고 당부한다. 지도자의 권위를 내세우지 말고 양무리의 본이 되라고 명령한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목자장이라고 부른다. 장로들 중의 장로라는 뜻이다. 양무리의 본이되면 예수께서 다시 오실 때에 장로들도 영원한 면류관을 얻게 될 것이라고 가르친다.
베드로는 젊은 자들에게는 장로들에게 순종하라고 당부한다. 성도라면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여야 한다. 왜냐하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며 겸손한 자들에게는 은혜를 주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성도들의 겸손은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에서 마땅한 바라고 강조한다. 하나님께서는 겸손한 자를 때가 되면 높이실 것이다.
베드로는 성도들에게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라고 명령한다. 주께서 성도들을 돌보시기 때문이다. 그러나 근신해야 하고 깨어 있어야 한다. 대적 마귀가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포효하기 때문이다. 성도들에게 믿음을 굳건히 하여 마귀를 대적하라고 한다. 마귀에게 대적하기 위해 성도들은 고난을 당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은혜의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성도들을 부르시고 하나님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셨음을 기억하라고 하신다. 고난은 잠깐이지만 미쁘신 하나님께서 성도들을 온전하게, 굳건하게, 강하게,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 베드로는 하나님의 권능이 세세무궁토록 있음을 찬양한다. 아멘
베드로는 편지를 마감한다. 신실한 형제 실루아노, 택하심을 함께 받은 바벨론에 있는 교회, 마가의 문안도 전한다. 박해로 흩어져 있는 성도들에게 서로 사랑으로 문안하라고 명령한다. 그리스도 안에서 평강을 누리라고 축복한다.
>> 성도들은 성령 안에서 하나님이 거하실 처소가 되기 위하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지어져 가야 한다. 바울과 동역했던 실루아노와 마가가 (동명이인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베드로와 동역하고 있다. 분쟁이 아니라 화목이다. 바벨론에 있는 교회. 바벨론은 베드로가 지금 로마제국의 중심에서 박해로 흩어진 성도들에게 편지하고 있다는 것을 상기 시킨다. 즉 바벨론은 박해의 중심지(로마)에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은유적 표현이 아닐까? 그러나 미쁘신 하나님께서 세상에서 고난받는 성도들을 온전하게, 굳건하게, 강하게, 터를 견고하게 하신다.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은 소망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