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바울은 ‘이 은혜로운 일’이 유대에 있는 성도들을 돕는 일이라고 구체적으로 밝힌다. 바울은 유대에 있는 성도들을 구제하자고 더 이상 고린도 성도들에게 편지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바울은 이미 고린도 성도들의 열성을 알고 있다고 말한다. 바울은 마케도니아 성도들에, 아가야 성도들은 지난 해부터 유대에 있는 성도들을 돕기 위한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랑했다고 말한다. 마케도니아 성도들이 고린도 성도들의 이런 열성을 듣고서 분발하였다고 말한다. 바울이 형제들을 보낸 것은 마케도니아 성도들이 고린도 성도들의 열성을 듣고서 분발한 것과 같이, 바울이 고린도 성도들을 자랑한 것이 헛된 말이 되지 않도록, 고린도 성도들이 유대 성도들을 돕는 일에 준비하는 일에 분발하도록 격려하기 위함이라고 편지한다. 혹 마케도니아 성도들이 바울과 함게 고린도에 갔을 때, 고린도 성도들이 준비하고 있지 않는것을보면, 준비 안한 고린도 성도들은 말할 것도 없고 바울 일행도 고린도 성도들의 열성을 자랑한 확신 때문에 부끄러움을 당할 까 염려한다고 말한다. 그래서 고린도 성도들이 전에 약속한 선물을 준비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형제들을 먼저 보낸다고 말한다. 유대 성도들을 구제하는 일은 선물이요, 마지 못해서 낸 것이 아니라 기쁜 마음으로 마련한 것이 되어야 한다고 권면한다.
6-10 바울은 (구제의) 요점정리를 한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 일괄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 마음에 정한대로 해야 한다. 아까워하면서 혹은 마지 못해서 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은 기쁜 마음으로 내는 사람을 사랑하신다. 하나님께서야 말로 성도들에게 온갖 은혜가 넘치게 하실 수 있는 분이시다. 따라서 하나님의 은혜로 여러분은 모든 일에 언제나, 쓸 것을 넉넉하게 가지게 되어, 온갖 선한 일을 얼마든지 할 수 있다. 바울은 “그가 가난한 사람드레게 아낌없이 뿌려 주셨으니, 그의 의가 영원히 있다”는 성경 말씀을 인용한다. 하나님께서 심는 사람에게 씨와 먹을 양식을 공급하시는 분이시듯, 성도들에게도 씨를 마련해 주시고, 그것을 여러 갑절로 늘려 주시고, 성도들의 의의 열매를 증가시켜 주실 것이라고 인용한 말씀을 적용한다.
11-15 (이렇듯) 고린도 성도들을 모든 일에 부요하게 하시는 하나님께서 고린도 성도들이 후하게 헌금하게 하실 것이라고 전한다. 바울 일행이 고린도 성도들의 헌금을 전달하면, 많은 사람이 하나님께 감사들 드리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구제(물질의 봉사)는 가난한 성도들의 궁핍을 채워줄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감사를 넘치게 드리게 할 것이다. 이 구제의 결과로 (유대 성도들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것이라고 말한다. 물질 때문이 아니라 고린도 성도들이 하나님께 순종해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고백하고, (그 결과로) 다른 사람에게 너그럽게 도움을 보냈다는 사실이 입증되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들은 감사와 함께, 고린도 성도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넘치는 은혜를 사모하면서, 고린도 성도들을 위해 ‘말로 다 형언 할 수 없는 선물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할 것이라고 말한다.
>> 구제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는 가장 구체적인 삶이다. 눅12:31-34 에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는 그의 나라를 구하라고 말씀하셨다. 적은 무리의 사람이겠지만 그의 나라를 구하는 사람들에게 아버지 하나님께서 그의 나라를 주시기를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신다. 그리고 너희 소유를 팔아서 자선을 베풀라고 가르치셨다. 그의 나라를 구하는 삶을 구제의 삶으로 적용하셨다. 구제의 삶을 하늘에 재물을 쌓아두는 것이요,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한 삶이라고 가르치셨다. 바울은 ‘균등’의 원리를 이미 말했다. 시이소 타는 것이다. 무거운 어른이 발을 딛어주어야 가벼운 아이도 시이소를 탈 수 있다. 남는 것이 아니라 아낌없이 주어도 하나님께서는 주는 자에게 의의 열매를 증가시켜 주실 것이다. 구제는 궁핍만 채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나라를 전하는 가장 구체적인 삶이라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