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하 12 읽기

1-4 르호보암은 왕위가 튼튼해지고 세력이 커지자 주님의 율법을 저버렸다. 11장에서는 르호보암이 주님의 율법을 따른 것이 삼년정도라고 했다. 하여간 온 이스라엘이 주님의 율법을 저버린 르호보암을 본받게 되었다. 르호보암과 온 이스라엘이  주님께 범죄한 결과, 르호보암이 왕에 즉위한 지 오년째 되던 해에, 이집트의 시삭 왕이 예루살렘을 치러 왔다. 시삭의 군대는 병거 천이백 대, 기병 육만 명, 그리고 셀 수 없는 리비아, 숩, 에티오피아 용병들을 데리고 쳐들어와서 유다 지방의 요새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까지 진군해 왔다.

5-8유다 성읍의 지도자들은 예루살렘으로 쫓겨왔다. 스마야 예언자가 르호보암과 지도자들에게 주님의 말씀을 전했다. [너희가 나를 버렸으니, 나도 너희를 버려, 시삭의 손에 내주겠다.] 그러자 이스라엘 지도자들과 르호보암 왕은 잘못을 뉘우치고 [주님께서는 공의로우십니다] 라고 고백하였다. 주님께서는 잘못을 뉘우치는 것을 보시고 다시 스마야를 통해 말씀하셨다. [이렇게 잘못을 뉘우치니 너희들이 멸하지는 않을 것이다. 구원을 받기는 해도 아주 가까스로 구원을 받게하겠다. 나의 분노를 시삭을 시켜서 예루살렘에 다 쏟지는 않겠다. 그러나 시삭의 종이되어, 나를 섬기는 것과 세상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깨닫게 하겠다.]

9-12 이집트 시삭왕이 예루살렘에 쳐들어 와서 성전의 보물과 왕실 보물을 다 털어갔다. 솔로몬이 만든 금방패들도 가져갔다. 르호보암은 금방패 대신 놋방패를 만들어 궁궐 문을 지키는 책임자들에게 주었다. 르호보암이 잘못을 뉘우쳤기 때문에 주께서는 그에게서 진노를 거두시고 완전히 멸하지는 않으셨다. 그래서 유다의 형편이 좋아졌다.

13-16 르호보암은 왕위를 이어갔다. 마흔한 살에 왕이 된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서 남유다를 십칠 년간 다스렸다.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는 암몬 사람이었다.) 르호보암은 주님의 뜻을 찾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악한 일을 하였다. 르호보암의 행적은 스마야 예언자의 역사책과 잇도 선견자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다.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은 사는 날 동안 늘 싸웠다. 르호보암이 죽어서 다윗성에 묻혔고  아들 아비야가 왕이 되었다.

>> 사관은 굳이 르호보암의 어머니 나아마는 암몬 사람이었다고 토를 단다. 사관은 르호보암이 주님의 뜻을 찾는 일에 마음을 쓰지 않고 악한 일을 한 것을 어머니 혈통으로 돌리려는 것일까? 솔로몬의 다른 아들들에 대한 기록이 없다. 르호보암만 해도 아내가 몇명 아들이 28, 딸 60명을 보았다고 사관은 기록을 남기는데, 솔로몬은 후궁이 700이요 첩이 300이라는 기록만 남길뿐이다. 아들 딸에 관한 기록이 없다. 하여간 르호보암은 어려서부터 하나님을 알지 못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그나마 스마냐의 말을 잠시나마 들은 것은 함께 있던 유다 지도자들 때문이 아니었을까 한다.

>> 17년 통치중에 고작 3년 형통, 율법을 저버린 2년, 벌을 받자 뉘우쳐서 나아진 형편 가운데 십여 년을 보냈다. 다윗(과 솔로몬)을 본받아 형통했던 3년과 율법을 저버린 2년을 잊어버리고 죄를 뉘우치고 얻은 그럭저럭 형편이 나아졌던 때에 만족해서는 안된다. 여전히 (하나님나라가 오기까지) 집행유예이기 때문이다. 죄를 짓지 않는 것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선을 행해야 한다. 이것이 주님의 뜻을 찾는 일에 마음을 쓰는 것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세상 나라들을 섬기는 것이 어떻게 다른지 깨달은 자들의 삶이다.

역대하 11 읽기

1-4예루살렘에 돌아온 르호보암은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 동원령을 내려 군사 18만명을 소집했다. 르호보암은 이스라엘 10지파를 힘으로 다시 지배하려고 하였다. 그러나 주께서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를 통해 르호보암과 유다, 베냐민 지파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주의 말씀이다. 열지파가 반기를 든 것은 주께서 시킨 것이다. 유다와 베냐민은 10지파와 싸우러 가지 말아라. 동족들과 싸우지 말고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 르호보암은 여로보암을 치러가던 길을 멈추고 돌아섰다.

5-12 르호보암은 예루살렘에 자리를 잡고 살면서 유다지방의 성읍들을 요새화해서 북 이스라엘의 침략에 대비했다. 이렇게 르호보암은 남 유다(유다와 베냐민 지파)의 왕이 되었다.

13-17 이스라엘 전역에 있던 제사장들과 레위사람들은 모두 자기 지역을 떠나 르호보암에게로 왔다. 여로보암과 여로보암의 아들들이 이들에게 주를 섬기는 제사장 직분을 수행하지 못하게 막고, 따로 제사장을 세워 여러 산당에서 우상들을 섬기게 하였기 때문이었다. 제사장과 레위사람들뿐만 아니라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뜻을 찾기로 마음을 굳힌 이들도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려고 레위 사람을 따라 예루살렘에 왔다. 북이스라엘에서 온 피난민들은 남유다를 강하게 하고 르호보암 왕권을 지지했으나 삼년 동안뿐이었다. 르호보암이 (스마야를 통해 정신을 차리고) 다윗과 솔로몬의 본을 받아 산 것이 삼년 동안이었기 때문이라고 사관은 주석을 단다.

18-23 르호보암은 다윗의 아들 여리못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맞이해서 세 아들을 낳았다. 르호보암은 뒤에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아내로 맞아 네 자녀를 낳았다. 르호보암은 아내 열여덟, 첩 예순 명을 거느렸고 이들에게서 아들 스물 여덟 명과 딸 육십 명을 보았다. 르호보암은 압살롬의 딸 마아가를 제일 사랑했다. 그래서 마아가 사이에서 낳은 장자 아비야를 후계자로 책봉했다. 르호보암은 슬기롭게도? 자기 아들들에게 유다와 베냐민 전지역과 요새 성읍들을 나누어 맡겼고, 양식도 넉넉히 주었고, 아내들도 많이 얻어 주었다.

>> 삼년! 하나님의 사람 스마야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의 효력은 삼년이었다. 우리도 매일매일 말씀을 대하지 않는다면 작심삼일에 그칠 수 있다는 말이다. 그래서 삼일예배도 생겼다. 사람의 성품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성도가 예수 안에 거하고 주의 말씀이 성도안에 거하지 않는다면 성도  스스로는 좋은 성품열매를 맺을 수 없다. 하나님 말씀 없이도 슬기롭다면 솔로몬의 길을 걷다가 르호보암의 길로 마치게 된다. 세상은 슬기롭다 말할지 몰라도 하나님은 어리석다 하실 것이다. 성도는 선배보다 말씀을 본받아야 한다. 결국 말씀이요, 말씀을 듣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듣고 행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 믿음의 선배들이 걸었던 길이다.

역대하 10:1-19 읽기

1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세겜에 모였으므로, 르호보암이 세겜으로 갔다.

2-5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이 솔로몬이 죽었고 온 이스라엘이 르호보암을 왕으로 세우려고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여로보암은 솔로몬을 피해 이집트에 가 있다가 돌아왔다. 세겜에 모인 사람들은 여로보암를 대표로 르호보암에게 솔로몬이 백성들에게 중노동의 무거운 멍에를 가볍게 해주면 르호보암을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섬기겠다고 약속했다. 르호보암은 사흘 뒤에 다시 오라고 말했다.

6-7 르호보암은 솔로몬을 섬긴 원로들과 상의했다. 솔로몬을 섬긴 원로들은 르호보암에게 백성 대표들의 말에 따라 백성에게 너그럽게 대해 주시면 백성이 평생 르호보암의 종이 될 것이라고 충고했다.

8-11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자기와 함께 자란, 아첨하는 젊은 신하들과 의논했다. 젊은 신하들은 솔로몬보다 더 무거운 멍에를 메우겠다고, 가죽채찍 대신 쇠 채찍으로 다스리겠다고 대답하라고 말했다.

12-15사흘 뒤 백성들의 대표가 다시 왔을 때, 르호보암은 원로들의 충고를 무시하고 젊은 신하들의 말대로 대답했다. 사관은 르호보암이 백성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은 것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이라고 토를 단다. 하나님께서 실로 사람 아히야를 시켜서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말씀을 이루기 위해서 였다고 해석한다.

16-17 온 이스라엘은 르호보암에게 반기를 들었다. 이스라엘은 각자 자기 장막(지파)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각기 자기들의 장막으로 돌아갔다. 다만 유다 지파만 르호보암의 통치아래 남았다.

18-19 르호보암은 강제노동 감독관 하도람을 이스라엘 자손에게 보내었으나 이스라엘 자손은 하도람을 돌로 쳐서 죽였다. 르호보암은 세겜에서 예루살렘으로 도망할 수 밖에 없었다. 이렇게 이스라엘은 다윗 왕조에 반역?하였다.

>> 누가 르호보암에게 돌을 던지랴. 솔로몬이 실패했다. 하나님은 모세를 통하여 장차 이스라엘 왕이 갖추어야 할 왕의 자질/자격을 말씀해 주셨다(신 17). 솔로몬은 말씀에 순종하지 못했다. 많은 병거를 두었으며, 애굽과 거래했으며, 수 많은 아내를 두었으며, 은금을 많이 쌓았다. 솔로몬이 이부분에서 실패했다면, 당연히 하나님의 말씀을 평생 자기 옆에 두고 하나님 경외하기를 배우며 율법의 모든 말과 규례를 지켜 행하는 것에서도 실패한 것이다. 이런 솔로몬을 보고 자란 르호보암은 결국 형제 위에 교만하게 되었다고 봐야 한다.

>> 굳이 신명기 말씀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된다. 주께서는 솔로몬에게 분명 다윗을 본받아 하나님의 율례와 규례를 지키면 다윗의 나라가 영원하겠다고 거듭 약속하셨다. 솔로몬은 실패했다. 다윗은 죽기전 약속을 따라 솔로몬에게 왕위를 넘겨주었다. 솔로몬도 죽기전에 언약과 함께 왕위를 계승했어야 했다. 그렇지 못했기에 온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유다)과 세겜(이스라엘)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 사족:  솔로몬은 하나님으로부터 지혜와 부와 재물과 영화의 축복을 받았지만 배가 불러서 하나님을 모르는 자가 된 전형이다. ㅠㅠ 지혜보다 하나님 말씀이다. 야게의 아들 아굴은 (잠언 30장) ‘나는 다른 사람에게 비하면 짐승이라 내게는 사람의 총명이 있지 아니하니라 나는 지혜를 배우지 못하였고 또 거룩한 자를 아는 지식이 없었거니와’ 라고 이디엘과 우갈이라는 사람에게 잠언을 가르친다. 지혜자는 겸손해야 한다. 다른 사람을 짐승만도 못하다고 말하기 이전에… 아굴이 묻는다.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너는 아느냐?  창조주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이 무엇인지 안다면 지혜와 부와 재물과 영화가 아니라 말씀에 따라야 한다. 솔로몬이 죽기전에 르호보암에게 가르쳤어야 했다.

역대하 9:13-31 읽기

13-16 해마다 솔로몬에게 들어오는 금의 무게가 육백육십육 달란트나 되었다고 사관은 기록한다. (666,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수라고 이해해야 하나, 아니면 완전하지 못한 수라고 이해해야 하나) 하여간 사관은 솔로몬의 부와 재물과 영화에 촛점을 맞춘다. 이외에도 관세, 무역세, 그리고 아라비아의 왕들과 국내의 지방 지도자들이 보내오는 금도 있었다. 솔로몬은 금으로 육백 세겔이나 되는 금 방패를 이백개나 만들었고 삼백 세겔이 들어간 금방패 삼백개를 만들어 ‘레바논 수풀궁’에 보관했다.

17-21 솔로몬은 상아로 큰 보좌를 만들고 겉에 순금을 입혔다. 사관은 일찍이 어느나라에서도 이렇게 만들지 못했다고 자랑스러워 한다.  솔로몬이 사용한 그릇은 금으로 되어있었고 ‘레바논 수풀 궁’에 있는 그릇도 순금으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솔로몬 시대에 은은 귀금속 축에 들지도 못했다고 한다. 이 모든 금과 은과 상아는 바다무역을 장악한 두로 히람왕의 도움을 받았다고 한다. 삼년에 한번씩 다시스로부터 무역배가 들어왔다고 한다.

22-24 솔로몬은 재산과 지혜에 있어서 이세상 어떤 왕보다 훨씬 뛰어났다고 사관은 평가한다. 세상 모든 왕들이 솔로몬을 직접 만나서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속에 넣어주신) 지혜의 말을 들으려고 각종 예물을 가지고 솔로몬을 방문했는데, 이런 방문이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25-28 솔로몬의 병거를 끄는 말들을 위한 마구간은 사천간이나 되었고, 기병도 만 이천명으로 병거 주둔 성과 예루살렘에 배치되었다. 솔로몬의 영토는 북쪽으로 유프라데스 강에서부터 블레셋 영토와 이집트 국경에까지 이르렀다. 솔로몬 덕분에 예루살렘에는 은이 돌처럼 흔했고 백향목은 뽕나무만큼 많았다. 솔로몬은 이집트와 다른 모든 나라에서 군마를 사들였다.

29-31 솔로몬의 나머지 행적은 나단 예언자의 역사책과 실로사람 아히야의 예언서와 잇도 선견자의 묵시록에 기록되어있다고 한다. 솔로몬은 예루살렘에서 사십년동안 온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솔로몬은 죽어서 다윗성에 묻혔다. 솔로몬의 아들 르호보암이 솔로몬 뒤를 이어 왕이 되었다.

>>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솔로몬의 마음속에 넣어주신 지혜의 말을 듣고자 했는데… 솔로몬이 보여준 것은 금금금 밖에는 없는 듯한 공허함. 사관은 은이 돌처럼 흔하고 백향목이 뽕나무처럼 많고 수많은 군마를 사들이고, 왕복 삼년이나 걸리는 다시스(스페인?)로의 해상무역까지 언급한다. 뭐 어쩌라고. 스바의 여왕이 언급한 하나님께서 솔로몬으로 하여금 공평과 정의로 백성을 다스리게 하셨다는 칭송은 어디서 나왔는지 궁금하다. 우리가 바라 봐야 할  나라는 솔로몬의 부와 재물과 영화가 아니라 의와 희락과 화평의 하나님나라다.

역대하 8:17-9:12 읽기

17-18 솔로몬은 해상무역에 능한 두로 왕 히람의 도움으로  이스라엘 남쪽 에시온게벨 항구와 엘롯 항구를 열어 무역을 통하여 큰 부를 (금 사백오십달란트) 쌓았다.

9:1-4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예루살렘으로 솔로몬을 찾아왔다. 스바의 여왕은 많은 수행원과 여러가지 향료, 금과 보석들을 낙타에 싣고 와서 솔로몬을 시험했다. 솔로몬은 스바의 여왕이 묻는 모든 물음에 척척 대답했다.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이 온갖 지혜를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또 솔로몬이 지은 궁전을 두루 살펴보았다. 여왕은 솔로몬의 잔치상에 오른 요리, 신하들, 관리들이 일하는 모습, 심지어 관리들의 제복, 술을 따르는 시종들과 제복, 성전에서 드리는 번제물을 보고나서 넋을 잃을 정도였다.

5-8 스바의 여왕은 솔로몬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스바에서 들은 솔로몬에 관한 업적과 지혜에 관한 소문이 모두 사실이다.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는 그 소문을 믿지 않았으나 눈으로 직접확인하고보니 소문은 사실의 절반도 안되는 것 같다. 솔로몬은 소문보다 훨씬 뛰어나신 분이다. 솔로몬의 백성은 참으로 행복한 사람들이다. 솔로몬의 신하들도 참으로 행복하다. 솔로몬의 하나님께 찬양을 돌린다. 하나님께서 솔로몬을 좋아하셔서 솔로몬을 왕위에 앉히시고 주하나님을 섬기는 왕으로 삼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사랑하셔서 이스라엘을 굳게 세우려고 솔로몬을 왕으로 세우시고 공평과 정의로 다스리게 하셨다.]

9여왕은 솔로몬에세 금 백이십달란트 (솔로몬이 바다무역으로 번 사백오십달란트의 ¼이 넘는 양이다.), 아주 많은 향료와 보석을 선사하였다. 사관은 솔로몬이 이렇게 많은 선물을 받아본 일이 더이상 없었다고 기록한다.

10-11 사관은 히람의 일꾼들과 솔로몬의 일꾼들이 오빌에서 금, 백단목, 보석을 가져왔다고 기록한다. 이것들로 성전과 왕궁의 계단을 만들고 찬양대가 쓸 수금과 거문고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백단목은 유대 땅에는 없는 나무라고 한다.

12 솔로몬은 스바의 여왕이 가져온 것보다 더 많이 주었다. 솔로몬은 여왕이 요구하는 대로 모두 주었고, 여왕은 신하들과 함께 자기 나라로 돌아갔다.

>> 9절 하반절을 개역개정은 “스바 여왕이 솔로몬 왕께 드린 향품 같은 것이 전에는 없었더라”라고 번역하지만 새번역성경은 “솔로몬 왕은, 스바의 여왕에게서 받은 만큼, 그렇게 많은 향료를, 다시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더 받아 본 일이 없다.”라고 번역한다. 사관은 솔로몬의 지혜와 부와 재물과 영화를 기록하고자 했는지 몰라도 솔로몬의 지혜와 부와 재물과 영화는 정점을 찍고 기울어지기 시작했다. (솔로몬에 대한 나의 악연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사관은 솔로몬 성전의 영광을 떠올리는 것 같다.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칭찬하면서 ‘솔로몬의 하나님께 찬양을 돌립니다’라고 8절을 말을 하지만 6절부터 7절, 심지어 8절도 온통 임금님(새번역)/ 당신(개역개정) 으로 도배된다. 다시말해 솔로몬에 대한 칭송이다. 사관의 관점도 성전의 주인이신 하나님은 간곳없고, 성전의 화려한 영광만 회상하며 울던 사람들과 다를 것이 없다는 느낌이다. 그래서 오늘 본문도 어마어마한 금잔치로 시작하고 금잔치로 마친다. (내가 금에 눈이 멀어서 그렇게 보이는 수도 있겠다.) 정의와 공의를 행하게 하신 하나님과는 점점 멀어지고 부와 재물과 영화을  주인으로 모시는 솔로몬의 이야기가 아닐까. 나도 혹 이렇게 변질되어가지는 않는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