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라디아서 1:1-10 읽기

발신자: 바울과 바울과 함께 있는 믿음의 식구. 바울은 사람들이 시키거나 사람들이 떠넘겨서 사도가 된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죽은 사람들 가운데서 살리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임명하심으로 사도가 되었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수신자: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

인사말: 우리 아버지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 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수신자들에게 있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를 (성도를) 이 악한 세대에서 건져주시려고,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자기 몸을 바치셨음. 하나님께 영광이 영원무궁하도록. 아멘 (하나님께 영광, 수신자들에게는 평화)

6-10 바울은 갈라디아에 있는 여러 교회에 속한 성도들, 곧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부름을 받은 자들이, 그리스도의 은혜 안으로 불러 주신 분에게서 떠나 다른 복음으로 넘어가는 것에 놀란다고 편지를 시작한다. 물론 실제로 다른 복음이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몇몇 사람이 마치 다른 복음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복음을 왜곡시키려고 한다고 경고한다. 그러나 바울은 하늘에서 온 천사라도 바울 일행이 전한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마땅히 저주를 받아야 한다고 말한다. 바울은 (발신자들을 대표하여?) 수신자들에게 이미 받은 것과 다른 복음을 전한다면, 그 사람은 누구이든지 저주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바울은 지금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려는것이나 사람의 환심을 사려는 것이 아니라고 반문을 써가며 강조한다. 바울은 자신이 사람의 환심을 사려고 하고 있다면 자신은 더 이상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라고 선언한다. 

//다른(6절) 헤테로스 – 순수하지 않다. 불순물이 섞였다는 뜻. 다른(7절) 알로스 – 다르다. 다른(8,9절) 파라 – 옆에 붙은, 근사. 결국 바울이 말하는 ‘다른’복음은, 바울이 본문에서 풀어내듯이, 순수하지 않은 복음, 그리스도의 복음에서 변질된 복음, 근본은 같을지 몰라도 본질에서 벗어난 복음, 왜곡된 복음이다. 따라서 참 복음과 다른 복음을 구별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바울은 복음의 핵심인 ‘그리스도의 은혜’를 놓쳐서는 안된다고 강조한다. ‘그리스도의 은혜’를 제쳐놓고 다른 것을 강조한다면 ‘다른 복음’으로 넘어가기 쉽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그리스도의 은혜보다 중하게 여기는 것은 없는지 돌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