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 그 이튿날 (모세의 장인 이드로가 하나님께 제사를 드린 후 아론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하나님 앞에서 모세의 장인과 함께 제사음식을 먹은 다음 날), 모세는 백성의 송사를 처리하느라 아침부터 저녁까지 정신이 없었다.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모세가 정신없이 바쁜 것을 보고 모세에게 왜 하루종일 모든 송사를 자네 혼자만 처리하는지 물었다. 모세는 장인에게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자신을 찾아오기 때문에, 크고 작은 일로 자신을 찾아오기 때문에, 백성들의 문제를 재판해 주고, 하나님의 규례와 율법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대답했다.
17-23 모세의 장인은 모세에게 모세가 일처리 하는 방법이 좋지 않다고 충고했다. 혼자서 일을 처리하면 모세뿐만 아니라, 모세에게 나아온 백성도 아주 지치게 된다고 말했다. 모세의 장인은 모세 혼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며, 모세에게 다음과 같이 충고했다. 모세의 장인은 먼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계시기를 바라며 축복했다. 그리고 모세에게 하나님 앞에 가서 백성의 문제를 아뢴 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규례와 율법을 백성에게 가르쳐 주어서,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할, 해야 할 일을 알려주는 일을 하라고 말했다. 그리고 백성 가운데서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 곧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서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을 뽑아서 백성위에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으로 세워서 사건이 생길 때마다 작은 사건은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이 스스로 재판하도록 하고 큰 사건만 모세보고 책임지라고 충고했다. 이렇게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 십부장과 짐을 나누어지면 모세의 일이 훨씬 가벼워 진다고 말했다. 모세의 장인은 이것이 하나님이 명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하면 모세도 일을 쉽게 처리할 수 있고 백성도 모두 흐뭇하게 자기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4-27 모세는 장인의 말을 따랐다. 모세는 온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유능한 사람을 뽑아 천부장 백부장 오십부장과 십부장으로 세웠다. 그들은 언제나 백성을 재판하였다. 어려운 사건은 모세에게 가져오고 작은 사건은 그들이 재판하였다. 얼마 있다가, 모세의 장인 이드로는 사위 모세의 배웅을 받으며 살던 곳으로 돌아갔다.
//미디안의 제사장 이드로는 누구에게 제사하는 제사장이었을까? 미디안도 아브라함의 후손이요, 이브라함의 장자 이스마엘 후손들이 살던 땅에 자리를 잡았으니 같은 하나님을 섬겼을까? 아니면 적자 이삭을 미워하여 하나님을 떠나 그 땅의 하나님(신)을 섬겼을까? 하여간 자유자 모세와 스스로 재판하지 못하는 노예근성을 가진 이스라엘 백성의 관계를 꿰뚫어보고 재판 시스템을 소개한다.
//노예습성에 찌든 백성이 스스로 재판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법이다. 이드로는 모세에게, 먼저 모든 백성에세 하나님의 법을 가르치라고 충고했다. 재판이 우선이 아니라 (하나님이 원하시는) 백성이 마땅히 지켜야 하고 행해야 할 일들을 알려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법이 있으면 법에 따라 누구나 재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법이 분명하지 않은 것만 모세가 처리하면 되었다.
//스스로 재판할 사람은 유능한 사람.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이다. 이드로는 능력과 덕을 함께 갖춘 사람은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참되어 거짓이 없으며,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마지막 덕목에 주의하자.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지, 참되어 거짓이 없는지는 밖으로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러나 부정직한 소득을 싫어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쉽게 드러나는 성품이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사람 모세가 미디안 제사장 장인 이드로의 말을 하나님 말씀으로 받아 순종했다는 것이다. 개역개정은 23절을 ‘모세가 이드로의 충고를 따르는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으로 적고 있지만, 새번역은 ‘하나님이 명한신 대로 모세가 이와같이 하면’ 으로 번역한다. 출애굽기를 모세의 기록으로 본다면 모세는 미디안 제사장의 충고를하나님의 명령으로 받아들인 것이다. 적어도 이드로의 충고가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다고 (공동번역) 받아들였다.
//광야에서 갓 시작한 하나님의 공동체와 달리, 교회는 2천년의 역사가 흘렀다고 교회밖의 소리를 외면할 것인가? 교회에 대한 바른 진단에 귀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