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20:1-17 읽기

1-2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 땅 종살이 하던 집에서 이끌어 낸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하신 말씀이다.

3 너희는 내 앞에서 다른 신들을 섬기지 못한다.

4-6 너희는 우상을 만들지 못한다. 우상에게 절하거나 섬기지 못한다. 나, 주 너희의 하나님은 질투하는 하나님이다. 나를 미워하는 사람에게는 그 죄값으로 본인뿐만 아니라 삼사 대 자손까지 벌을 내린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고 나의 계명을 지키는 사람에게는 수천 대 자손까지 한결같은 사랑을 베푼다.

7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못한다. 주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는 자는 유죄다.

8-11 안식일을 기억하여 그날을 거룩하게 지켜라. 너희는 엿새동안 모든 일을 힘써 하여라. 이렛날은 주 너희 하나님의 안식일이니 너희는 어떤 일도 해서는 안 된다. 너희, 너희 자녀, 너희 종, 너희 짐승, 너희집에 머무는 나그네라도 일을 해서는 안된다. 주 너희 하나님이 엿새동안 하늘과 땅과 바다와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만들고 이렛날에는 쉬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나 주가 안식일을 복주고 그 날을 거룩하게 하였다.

12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 그래야 너희는 주 너희 하나님이 너희에게 준 땅에서 오래도록 살 것이다.

13 살인하지 못한다. 14 간음하지 못한다. 15 도둑질하지 못한다. 16 너희 이웃에게 불리한 거짓 증언을 하지 못한다. 17너희 이웃의 집을 탐내지 못한다. 너희 이웃의 아내나 종이나 소나 나귀나 할 것 없이, 너희 이웃의 소유는 어떤 것도 탐내지 못한다.

//모세에게 아론을 데리고 오라고 명하신 주님이 (갑자기) 십계명을 선포하신다. ‘말라’ 대신 ‘못한다’ 라는 새번역의 번역이 인상적이다. (히브리어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언약백성은 ‘하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못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마치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소금이 되라 빛이 되라고 명령하지 않으시고 너희가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선포하신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노력해서 이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은혜로 새로운 존재가 되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십계명은 ‘한다, 안 한다’ 곧 행함의 문제가 아니라, ‘이다, 아니다’ 곧 상태(존재)의 문제다. 언약 백성은 두 주인(신)을 섬기지 않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두 주인을 섬길 수 없는 존재다. 십계명의 선포는 노예 신분이었던 이스라엘 자손이  하나님으로부터 새롭게 자유자로 났다는 주님의 선언이자 언약이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그는 새로운 피조물입니다. 옛것은 지나갔습니다. 보십시오, 새것이 되었습니다.’ 라고 적용한다. 이집트를 나온 이스라엘 자손의 성품이 십계명이라면, 예수의 제자의 성품은 팔복이며, 성도의 성품은 성령의 열매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면 나는? 그리스도의 은혜를 구할 수 밖에 없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살아야 하는 이유다. 오늞도 말씀을 펴는 이유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