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주님께서 아카시아 나무로 분향단을 만들라고 하신다. 그리고 규격과 양식을 알려주신다. 분향단을 증거궤 앞, 곧 증거판을 덮고 있는 속죄판 앞, 휘장 정면에 놓아두라고 하신다. 주님은 거기 그 속죄판에서 (모세를) 만나주신다고 하신다. 아론은 분향단 위에 향기로운 향을 아침 저녁으로 피워야 한다. 자자손손 대대로 주 앞에 피워야 한다. 다른 이상한 향을 피워서는 안되고 번제물이나 곡식제물을 올려서도, 부어 드리는 제물을 부어서도 안된다고 하신다. 아론은 분향단 뿔에 매년 속죄의 피를 발라 분향단도 속죄해야 한다고 명하신다. 이것도 자자손손 대대로 행해야 한다. 주에게 가장 거룩한 것이기 때문이다.
11-16 주님께서 모세에게 인구조사를 하고, 조사 대상은 각자 자기 목숨 값으로 속전을 주께 바치라고 명하신다. 그래야 인구조사를 할 때, 재앙이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인구조사를 받은 사람은 성소의 세겔로 반세겔을 내야 한다. 스무살이 넘는 남자가 인구 조사를 받은 대상이다. 속전은 세금이 아니라 주께 드리는 예물이다. 부자도 가난한 자도 속전으로 반세겔을 예물로 드리면 된다. 이 속전을 회막비용으로 사용하라고 하신다. 주께서 속전을 받으시고 이스라엘 자손을 기억하여 지켜 줄 것이라고 약속하신다.
//그리스도의 피로 속죄함을 받은 성도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뿜어내야 한다. //속전은 부자나 가난한 자에게나 반세겔이다. 부자라고 더 많이 받지도 않고, 가난한 사람이라고 감면해 주지 않는다. 속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예수께서는 천국을 보화가 감추인 밭을 사는 것이요, 값비싼 진주를 사는 것에 비유하면서 천국의 값을 ‘소유의 전부’를 팔아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부자도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야 살 수 있고, 가난한 자도 자기 소유의 전부를 팔아야 천국을 소유할 수 있다. 이보다 더 공평할 수가 없다. (공평은 상대적이거나 비례적인 것도 아니다. 절대적일 때도 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자기 소유의 전부인 두 렙돈을 헌금한 과부가 부자들 보다 더 많이 내었다고 칭찬하셨다. //속전은 회막비용으로 사용된다. 하나님이 머무시는 곳을 유지보수하는 데 사용된다. 그러나 성도의 예물은 교회당(예배당)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머무시는 교회공동체를 위해 사용되는 것이 마땅하다. 성도가 성소, 곧 성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