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아내를 버리고? 부모집으로 돌아왔던 삼손은 얼마 뒤, 추수 때에 , 새끼 염소 한 마리를 가지고 아내를 찾아가, 장인에게 아내와 합방하겠다고 부탁했지만 거절 당했다. 장인은 자기 딸을 삼손 친구의 아내로 주었다고 말했다. 대신 여동생이 더 예쁘니, 그 애를 아내로 주겠다고 말했다. 삼손은 이것을 빌미로 블레셋 사람들에게 손해를 끼치기로 마음먹고, 나가서 여우 삼백마리를 잡아, 꼬리에 꼬리를 서로 매고, 두 꼬리 사이에 횃불을 붙여 블레셋 사람의 곡식 밭으로 여우를 내몰아서, 추수한 곡식뿐 아니라 아직 베지 않은 곡식과 포도원과 올리브 농장까지 다 태워버렸다. 블레셋 사람들은 사실을 확인하고 딤나로 올라와 삼손의 빼앗긴? 아내와 장인을 불에 태워 죽였다.
7-8 삼손은 빼앗긴 아내와 장인을 불에 태워 죽인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갚겠다고, 블레셋 사람들을 닥치는 대로 마구 무찔렀다. 그리고 삼손은 에담 바위 동굴에 내려와서 쉬었다.
9-13 블레셋 사람들은 유다 땅을 쳐올라와서 레히 지방을 짓밟았다. 유다 사람들이 블레셋 사람들에게 무엇 때문이냐고 묻자, 블레셋 사람들은 삼손을 잡으러 왔다고, 삼손이 블레셋에게 한 대로 그에게 갚아주겠다고 대답했다. 유다 사람들은 에돔 바위 동굴에서 쉬고 있는 삼손을 찾아가 어찌하여 정복자 블레셋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여 유다를 침공하게 했느냐고 물었다. 삼손은 블레셋이 자기에게 한 대로 그들에게 갚아 주었을 뿐이라고 대답했다.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블레셋 사람에게 넘겨주겠다고 말했다. 삼손은 자기를 죽이지 않고 산채로 넘겨준다고 유다 사람들이 맹세하자, 밧줄에 묶여서 동굴 밖으로 나왔다.
14-17 유다 사람들은 삼손을 밧줄에 묶어 레위로 데려와 블레셋 사람들에게 넘겨주려고 했다. 불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소리를 지르자, 주님의 영이 삼손에게 세차게 임했다. 삼손을 동여매었던 밧줄이 맥없이 끊어졌다. 삼손은 싱싱한 당나귀 턱뼈 하나를 집어들고 블레셋 사람을 천명이나 쳐죽였다. 삼손은 나귀 턱뼈 하나로 천명이나 죽였다고 외쳤다. 그리고 그곳 이름을 라맛레히라고 불렀다.
18-19 삼손은 목이 너무 말라 승리를 주신 주님께 감사한 후, 자신이 목이 타서 블레셋 사람들의 손에 붙잡혀 죽어야 하겠느냐고 부르짖었다. 하나님은 레히에 있는 한 우묵한 곳을 터지게 하셔서, 그곳에서 물이 솟아 나오게 하셨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기운을 차렸다. 그 샘 이름을 엔학고래라고 불렀다.
20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이 다스리던 시대에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다.
//삼손이 이십 년 동안 이스라엘의 사사로 있었는데, 사관은 이때를 블레셋 사람들이 이스라엘을 다스리던 시대라고 기록한다. 곧 사사가 있다고 해서 이스라엘이 외침으로부터 평온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초기 사사들이 통치 때와 달리, 더이상 사사들이 다스린다고 이스라엘이 평온했던 것은 아니다. //가끔 주님의 영이 세차게 임하지 않았다면 삼손을 굳이 사사라고 부를 이유가 없다. 삼손은 개인적인 보복을 한 것 뿐이다. 다만 주님은 블레셋을 벌하시는데 삼손의 개인적인 복수를 사용하셨다. //성도는 이땅에서 평온하게만 사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환난을 당한다. 그래도 우리는 담대할 수 있다. 주님께서 세상을 이미 이기셨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가끔 주님의 영을 받았던 삼손과 달리, 성령께서는 우리 성도 가운데 늘 거하시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