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고 (사사기 사관은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다고 강조한다. 왕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듯 하지만 하나님의 다스림이 없었다는 뜻이 강하다.) 단 지파는 이스라엘 지파들 가운데서 아직 유산을 받은 땅을 완전히 정복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이 자리 잡고 살 땅을 찾고 있었다. 단 지파에서는 용감한 사람 다섯 명을 뽑아 땅을 찾아보라고 보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간지방 미가의 집에 이르러 하룻밤 묵었다. 다섯 정탐꾼은 미가의 제사장으로 있던 레위 청년에게 관심을 가졌다. 그들은 레위 청년에게 자신들이 임무를 성공할 것인지 하나님께 물어봐 달라고 부탁했다. 미가의 제사장은 그들에게 주님께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실 것이니 평안히 가라고 말했다.
7-10단지파 다섯 정탐꾼은 라이스로 가서 그곳 사람들이 시돈 사람들처럼 한가하고 평화롭게 안전하게 사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그 땅에는 왕?이 없다는 것도 알았다. 시돈과도 멀리 떨어져 있다는 것도 알았다. 다섯 정탐꾼은 본진에 돌아와서 라이스가 정말 좋은 땅이니 망설이지 말고 빨리 쳐들어가서 그 땅을 차지하자고 보고했다. 그들은 하나님이 그 땅을 자신들에게 넘겨주셨다고 레위청년의 말까지 덧붙였을 것이다.
11-17 단 지파는 육백명의 무장군인을 파견했다. 그들은 기럇여아림을 거쳐 에브라임 산간지방에 있는 미가의 집에 이르렀다. 다섯 정탐꾼은 미가의 집이 은을 입힌 목상이 있는 점집이며 레위 제사장까지 있는 집이라고 소개했다. 그리고 목상들을 챙겨가기로 하고 제사장을 찾아 인사했다. 무장한 육백명이 밖에서 망을 봤다.
18-20 미가의 집에 들어간 다섯 명은 은으로 입힌 목상과 에봇과 드라빔과 여러 신상들을 가지고 나왔다. 제사장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 그들은 제사장에서 조용이 자신들을 따라오라고 말했다. 이제부터는 한 가정의 제사자이 아니라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레위 청년은 그 제안이 마음에 들어서 단 지파를 따라갔다.
//단지파는 소라와 에스다올 지역을 분배받았는데, 여호수아서는 단 지파의 경계가 레셈과 싸워서 점령한 지역까지 더욱 확장되었다고까지 기록하는데 (수18:40-48), 웬일인지 단 자손은 그 지역을 정복해서 정착하지 않고 새로운 거처를 찾았다. //단지파의 정탐꾼들은 미가의 집에서 세운 레위 청년 제사장이 평안히 가라는 축복 후에, ’라이스’라는 살기 좋은 땅을 찾았다. 그들은 라이스를 발견한 것이 레위 제사장의 축복 덕분이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그래서 그를 단 지파의 제사장으로 세우고자 했다. //레위 청년은 개인 신당의 제사장이 아닌 단 지파 전체의 제사장이 되어 달라는 제안을 받아들여 단 지파를 따라갔다. 연봉과 의식주 해결에 이끌려서 미가의 개인 신당의 제사상 자리를 택했던 레위 청년은, 이번에는 명예욕에 이끌려서 단 지파의 제사장이 되기로 했다.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지 않으면서, 행운도 은혜요, 좋은데 취직한 것도 은혜요, 헤드헌터에 의해 이직한 것도 은혜로 착각하며 사는 사람들. 자기 욕심에 따라 살면서, 일이 잘풀린다고 하나님의 은혜라고 운운하면 안된다. 은혜는 오직 하나님의 다스림을 받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