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레몬서 1:1-16 읽기

발신자: 그리스도 예수 때문에 감옥에 갇힌 바올, 형제 디모데

수신자: 바울과 디모데가 사랑하는 동역자 빌레몬, 자매 압비아, 전우 아킵보, 아킵보 집에 모이는 교회

문안: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려주시는 은혜와 평화가 수신자에게 있기를 빕니다.

4-7 바울은 기도할 때마다 빌레몬을 기억하면서 항상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바울은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빌레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빌레몬의 사랑에 관한 소식을 듣고 있기 때문이다. 바울은 빌레몬이 행하는 믿음의 사귐이 더욱 깊어져서 바울과 빌레몬 안에 있는 모든 선한 일을 (곧 하나님의 뜻을) 빌레몬이 깨달아, 빌레몬이 그리스도께 이르게 되기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게 되기를) 기도한다. 바울은 빌레몬을 형제라고 부른다. 바울은 빌레몬의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받았다고 편지한다. 바울은 성도들도 빌레몬으로 말미암아 마음에 생기를(평안을) 받았다고 편지한다.

8-16 바울은 자신에게 사랑으로 큰 기쁨과 위로를 준 빌레몬에게, 빌레몬이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명령이 아니라 간청한다고 편지한다. 바울은 나이 먹어 늙어서. 또 그리스도를 전하는 일로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 얻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빌레몬에게 간청한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전에는 빌레몬에게 쓸모 없는 사람이었으나, 이제는 빌레몬과 바울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 되었다고 전한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자신의 마음을 담아 (심복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낸다고 편지한다. 바울은 오네시모를 곁에 두고 옥살이 하는 자신에게 시중들게 하고 싶지만, 우선 빌레몬의 승낙을 얻고 싶다고 전한다. 왜나하면 바울은 빌레몬이 이 선한 일을 바울이 간청하기 때문이 아니라 자진해서 하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빌레몬을 잠시 떠난 것은, 아마 빌레몬으로 하여금 영원히 오네시모를 데리고 있게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러니 이제부터는 오네시모를 종으로서가 아니라 사랑 받는 형제로 데리고 있으라고 권한다. 바울은 오네시모가 이미 자신에게는 시종이 아니라 사랑받는 형제로 함께 있다고 말한다. 하물며 빌레몬에게는 오네시모가 더욱더 종이 아니라 사랑 받는 형제가 아니겠냐고 반문한다.

//바울은 좋은게 좋은 것이 아니라 좋은 것도 바르게 하려고 빌레몬에게 권위로 명령하지 않고 자신이 받은 사랑에 (4-7절) 빗대어 간청한다. 성도는 육신의 관계에서 (곧 이땅의 관계에서) 끝나는 사이가 아니라 영원한 형제자매라고 바울은 교훈한다. 이땅에서 주인과 종의 관계도,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심지어 부부관계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는 영원한 형제자매로 사랑하고 사랑받는 관계다. 따라서 성도는 그리스도를 경외함으로 피차 복종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이 진동하고 주의 영이 충만해야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