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서 브두엘의 아들 요엘에게 하신 말씀.
나이 많은 사람들은 들어라! 유다 땅에 사는 사람들은 귀를 기울여라! 과거에는 일어난 적이 없던 일이 일어난다. 이 새로운 일을 자녀들에게 말하고 자자손손 전해라. 풀무치가 남긴 것을 메뚜기가 갉아 먹고, 메뚜기가 남긴 것은 누리가 썰어 먹고, 누리가 남긴 것은 황충이 말끔히 먹어버렸다. 술을 즐기는 자들아, 깨어나서 울어라. 포도주를 즐기는 자들아 통곡하여라. 포도 농사가 막하였으니 새 술을 만들 포도가 없다. 셀 수 없이 많고 강한 메뚜기 떼같은 군대라 우리의 땅을 공격했다. 그들의 이빨은 사자의 이빨과 같고, 날카롭기는 암사자의 송곳니와 같다. 그들이 우리의 포도나무를 망쳤다. 우리의 무화과 나무도 그루터기만 남겨놓았다. 나무껍질을 다 벗겨서 줄기가 하얗게 말라버렸다. 백성아, 울어라! 약혼자를 잃은 처녀처럼 울어라. 성전에 날마다 바치는 곡식제물도 동나고 부어드리는 제물도 떨어지니, 주님을 모시는 제사장들이 탄식한다. 밭이 황폐하고 곡식이 다 죽고, 포도송이가 말라 쪼그라들고, 올리브 열매가 말라 비틀어지도록 땅이 통곡한다. 농부들아, 슬퍼해라. 포도원 일군들아 통곡해라. 밀과 보리가 다 죽고 밭 곡식이 모두 죽었다. 포도나무가 마르고 무화과나무도 시들고 석류나무 종려나무 사과나무 할 것 없이 모두 말라 죽었다. 백성의 기쁨이 모두 사라졌다.
//주님은 이스라엘 백성에게 통곡하라고 말씀하신다. 백성의 기쁨이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말씀하신다. 심지어 주님을 모시는 제사장들도 배를 채우지 못하니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이스라엘 백성의 기쁨은 오직 주님 한 분 뿐이어야 하는데, 주님을 떠났으니 기쁨이 모두 사라진 것은 당연한 결과다. 주님은 자연재해로, 외부의 침략으로 이스라엘을 재앙가운데 빠뜨리신다. 그리고 백성에게 통곡하라고 명령하신다. 나이 많은 사람들조차도 땅으로부터 얻을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었던, 아니 땅조차 통곡했다는 일은 들어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재앙가운데 주님은 말씀하신다. 이것이 은혜다. 주님은 요엘을 통해 애통하는 자의 복을 선포하신다. 예수께서는 애통하는 자가 위로의 복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