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5:1-15 읽기

1 사무엘이 이스라엘 왕으로 세워진 사울에게 주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들려준다.

2-3 만군의 주가 말씀하신다. 이집트에서 나올 때 이스라엘의 길을 막은 아말렉을 벌하겠으니 아말렉을 쳐라. 아말렉에게 딸린 것은 남녀노소, 짐승 가릴 것 없이 사정없이 모두 전멸시켜라.

4-6 사울은 아멜렉을 치기 위해 백성을 불러 모았다. 유다 사람 만명을 포함해서 보병 이십만 명을 모았다. 사울은 아말렉 성읍에 이르러 물 마른 개울에 군인들을 매복시켰다. 그리고 아말렉과 함께 거주하는 겐 사람들에게는 아말렉을 떠나라고 경고했다. 겐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친절을 베푼 사람들이었다. 겐 사람들은 아멜렉을 떠났다.

7-9 사울은 하윌라부터 수르지역까지 아말렉 사람을 쳤다. 아말렉 왕 아각을 사로잡았고 나머지 백성은 모조리 칼로 쳐서 없앴다. 그러나 사울과 그의 군대는 아각 왕과 함께 가축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과 가장 기름진 짐승들과 어린 양들과 좋은 것들은 무엇이든지 모두 아깝게 여겨 진멸하지 않고, 다만 쓸모 없고 값없는 것들만 골라서 진멸했다.

10-12 주님께서 사무엘에게 사울을 왕으로 세운 것이 후회된다고 말씀하셨다. 사울이 주님께 등을 돌리고 주님의 명령을 따르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다. 사무엘은 괴로운 마음으로 밤새도록 주님께 기도했다. 사무엘은 사울을 만나려고 일어났다. 누군가가 사울이 갈멜로 가서 승전비를 세우고 계속 행진하여 길갈로 내려갔다고 사무엘에게 말했다.

13-15 사무엘이 사울이 있는 곳에 이르렀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주님께서 주시는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주님의 명령대로 다 하였습니다.” 하고 인사했다. 사무엘은 자신의 귀에 들리는 가축 떼 소리는 무엇인지 사울에게 물었다. 사울이 “그것은 아말렉 사람에게서 빼앗을 것입니다. 우리 군인들이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가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진멸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사무엘이 오자, 사울은 감히 “나는 주님의 명령대로 다 하였습니다.” 하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러나 사무엘이 가축 소리가 무엇인지 묻자 사울은 “그것은 아말렉 사람에게서 빼앗을 것입니다. 우리 군인들이 예언자께서 섬기시는 주하나님께 제물로 바치려고 양 떼와 소 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들을 남겼다가 끌어왔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것들은 우리가 진멸했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주님께서는 가릴 것 없이 사정 없이 모두 진멸하라고 명하시지 않았던가? 예수께서는 주인의 명령대로 한 종들이라도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라 할지니라” 하고 말을 하라고 가르치셨다. 또 예수를 ‘주여 주여’ 부르며, 주의 이름으로 선지자 노릇하며, 주의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주의 이름으로 많은 권능을 행한다고 해도, 예수께서는 그들에게 ‘내가 너희를 도무지 알지 못하니 불법을 행하는 자들아 내게서 떠나가라’ 하고 말씀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주님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가 지혜로운 자요, 듣기만 하고 행하지 않는 사람은 어리석은 자, 곧 믿음이 없는 자라고 하셨다. ////무엇을 드려야만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순종말고 다른 예배는 없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좋은 것이 성령이듯, 우리가 주께 드릴 가장 좋은 것은 순종이다. 반대로 우리가 진멸해야 할 것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로막는 모든 교만이다.  

사무엘상 14:36-52 읽기

36-42 사울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미 밤이지만 블레셋 군대를 쫓아가 그들을 약탈하고 한 사람도 남김 없이 죽이자고 말했다. 백성은 임금님이 좋다면 그렇게 하자고 따랐다. 그러나 제사장은 사울에게 하나님께 먼저 여쭈어 보자고 말했다. 그래서 사울이 하나님께 “내가 블레셋 사람을 뒤쫓아 내려가도 되겠습니까? 주님께서 그드를 우리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시겠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날 사울에게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다. 사울은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자, 누구의 허물 때문인지 알아보자고 했다. 사울은 허물이 자신의 아들 요나단에게 있다고 해도, 그는 반드시 죽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사울의 부당한 맹세에 이번에도 감히 사울에게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사울은 요나단과 한편에 서고, 군인들은 반대편에 섰다. 사울은 허물이 자신이나 요나단에게 있다면 우림이, 허물이 주의 백성에게 있다면 둠밈이 나오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아뢨다. 그러자 요나단과 사울이 걸리고 백성들의 혐의는 벗겨졌다. 사울은 제비로 자신과 요나단 가운데 누가 죄인인지 가렸다. 요나단이 걸렸다.

43-46 사울이 요나단에게 무슨 잘못을 했는지 물었다. 요나단은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서 조금 맛보았다고 대답했다. 그리고 죽을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울은 요나단에게 죽음을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신이 요나단을 처형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자신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온 백성이 사울에게 이스라엘에게 큰 승리를 안겨 준 요나단을 죽여서은 절대로 안 된다고 호소했다. 온 백성이 요나단은 죽어서는 안 된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요나단이야말로 하나님과 함께 승전을 이룬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성들이 이렇게 요나단을 살렸다. 사울은 블레셋 사람을 더 이상 뒤쫓지 않고 돌아섰다. 블레셋 사람도 자기들의 고장으로 돌아갔다.

47-48 사울 왕은 사방에 있는 원수들, 곧 모압과 암몬과 에돔과 소바와 블레셋 사람들과 맛서 싸워 늘 이겼다. 그는 아말렉가지 쳐서 용맹을 떨쳤다. 

49-51 사울에게는 요나단과 리스위와 말기수아 세 아들이 있었고 메랍과 미갈 두 딸이 있었다. 사울의 아내 이름은 아히노암으로 아히마아스의 딸이다. 사울의 군 사령관은 아브넬로 사울의 숙부 넬의 아들이다. 사울의 아버지는 기스요, 아브넬의 아버지는 넬이요, 기스와 아브넬은 아비엘의 아들이다.

52 사울은 일생동안 블레셋 사람과 치열하게 싸웠다. 사울은 용감한 사람, 힘 센 사람을 눈에 보이는 대로 자기에게 불러들였다. 

//사람을 죽이는 맹세와 살리는 맹세. 사울이 금식의 맹세를 시키지 않았으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힘을 내어 블레셋을 진멸했을지도 모른다. 그래놓고는 사울은 허기를 겨우 면한 군인들을 다시 동원하려고 했다. 다행히 제사장들이 하나님의 뜻을 묻자고 제동을 걸었다. 하나님은 침묵으로 응답하셨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실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그런데 사울이 아이성 전투를 기억했을까? 돌연 누구의 허물 때문인지 밝혀 허물 있는 자는 죽을 것이라고 맹세했다. 제비로 뽑힌 요나단은 입다의 딸처럼 죽을 각오를 했다. 요나단의 아버지 사울은 요나단이 죽지 않으면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벌을 내리실 것이라며 사형을 언도한다. 잘못된 서원은 돌이킬 수 있건만, 사울은 끝까지 고집을 굽히지 않았다. 이것을 돌이킨 것은 백성들이 맹세다. 온 백성이 요나단을 살려야 한다고 주님의 이름으로 맹세했다. 요나단이야말로 하나님께서 함께 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자신이 살기 위해 아들마저 버리는 맹세는 왕 앞에서라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사형수를 살리려는 맹세를 이길 수 없다. //사울의 일대기가 정리된다. 사울은 사방의 원수들과 싸워 이기는 용맹을 떨쳤다. 저자는 사울이 싸움에 이기기 위해 용감한 사람, 힘 센 사람을 의지하는 사람이 되었다고 한줄평을 한다. 사울은 (평생)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라는 진리를 믿지 못했다. ㅠㅠ ///…                                                                                                                                                                                                                                                                  

사무엘상 14:24-35 읽기

24-30 블레셋을 추격하느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허기에 지쳤다. 사울이 저녁, 곧 승전을 선포할 때까지 아무것이라도 먹는 사람은 누구든지 저주를 받을 것이라고 맹세시켰기 때문에 이스라엘 군인들은모두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군인들이 숲으로 들어가 꿀을 발견했지만 맹세한대로 아무두 꿀을 입에 대지 않았다. 요나단은 아버지가 맹세를 시킬 때 그곳에 없었기 때문에 손에 들고 있던 막대기 끝으로 꿀을 찍어서 빨아 먹었다. 그러자 요나단은 눈이 번쩍 뜨이고 생기가 넘쳤다. 그때 군인들 가운데서 어떤 사람이 요나단에게 사울이 금식하도록 맹세를 시켰기 때문에 군인들이 이렇게 지쳐있다고 말했다. 요나단은 탄식하면서 “나의 아버지께서 이 나라를 어렵게 만드셨구나. 생각해 보아라. 이 꿀을 조금 찍어서 맛만 보았는데도 눈이 번쩍 뜨이고 생기가 넘치는데, 적에게서 빼앗은 것을 먹고 싶은대로 먹었더라면 얼마나 더 좋았겠느냐? 그랬더라면 블레셋 사람들을 더 많이 죽이지 않았겠느냐?” 하고 말했다.

31-35 이스라엘 군인들은 그날 믹마스에서 아얄론가지 쫓아가며 블레셋 사람들을 쳐죽였기 때문에 몹시 지쳐있었다. 백성들은 군인들은 약탈하여 온 가축을 잡아 땅바닥에서 잡고 피째로 고기를 먹었다. 사람들이 피째로 고기를 먹어 주님께 죄를 지었다고 사울에게 알렸다. 사울은 백성들이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도록 큰 돌을 하나 가져와 그곳에서 가축을 잡아서 먹으라고 지시했다. 그날 밤 백성들은 제각기 자기들이 차지한 가축을 끌어다가 거기서 잡았다. 거기에 사울이 주님께 제단을 처음으로 쌓았다.

//사울에게서 어떻게 요나단 같은 아들이 나왔을까? 요나단 정말 멋지다. 아버지 사울 왕이 나라를 어렵게 (곤란하게) 만들었다고 감히 말한다. 사울은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어라’ 하고 백성들에게 맹세시켰지만, 승전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모르는 불신(무지)의 맹세였음을 몰랐다. 사울에게 있어서 블레셋과이 전쟁은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는 전쟁이 아니라, 사울 자신의 왕권을 세우려는 전쟁이었던 것이다. 현장에 없었던 요나단은 당연히 이런 불신의 맹세가 있었다고는 상상조차하지 못했던 것이다. //저녁이 되자 굶주린 군인들은 전리품중 가축을 마구 잡아 피째 먹기 시작했다. 사울이 내린 불신의 맹세는 지켰어도, 율법은 우습게 여기는 꼴이 되었다. 사람들이 피째 고기를 먹는 것은 주님께 죄를 짓는 것이라고 사울에게 보고했고, 그제서야 사울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고 백성에게 믿음 없이 행했다고 책망하며 큰 돌을 제단 삼아 그곳에서 가축을 잡아서 먹으라고 지시했다. 사울이 백성에게 믿음 없이 행했다고 책망했지만, 사실 믿음없이 전쟁을 수행한 당자가 자신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다. 이렇게 쌓은 제단이 사울이 쌓은 첫 제단이 되었다는 것은 아이러니다. 속죄의 제단도 아니고 감사의 제단도 아니고 미봉책에 불과한 제단이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 

사무엘상 14:1-23 읽기

1-5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아버지 사울에게 보고하지 않고, 자기의 무기를 든 젊은 병사를 데리고 건너편에 있는 블레셋의 전초부대를 정탐하러 갔다. 사울은 기브아에서 멀리 않은 미그론에 있는 석류나무 아래에 머물러 있었다. 사울을 따라나선 군인들은 약 육백명이었다. (당시 이가봇의 형제 아히야가 에봇을 입고 제사장 일을 맡고 있었다. 아히야는 엘리의 증손이다.) 아무도 요나단이 떠난 것을 알지 못했다. 요나단은 블레셋 전초부대를 정탐하기 위해 보세스와 세네라는 큰 바위 길목을 통과해야 했다.

6-15 요나단은 젊은 병사에게 블레셋 전초부대로 건너가자고 말했다.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승리를 거둘수도 있다고 말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있지 않다고 말했다. 젊은 병사는 무엇이든 요나단을 따르겠다고 대답했다. 요나단은 블레셋 사람들에게 건너가서 자신들을 드러내 보이자고 말했다. 블레셋 사람들이 꼼짝말라고 하면 올라가지 않고, 블레셋 사람들이 올라오라고 말하면 올라가기로 했다. 올라오라고 말하면 주님께서 블레셋을 자신들에게 넘겨 주셨다는 징조로 알자고 말했다. 두사람은 블레셋 사람의 전초부대에 자기들을 드러내 보였다. 두 사람을 발견한 블레셋 군인들이 요나단과 젊은 병사에게 보여줄 것이 있다며 ‘이리로 올라오너라’ 하고 말했다. 요나단은 젊은 병사에게 “너는 나를 따라 올라오너라. 주님께서 그들을 이스라엘의 손에 넘겨 주셨다.” 하고 말했다. 요나단은 손과 발로 기어올라갔다. 젊은 병사도 따라 올라갔다. 둘은 블레셋 군인들을 쳐서 쓰러뜨렸다. 젊은 병사는 무기를 들고 요나단을 따라가면서 닥치는 대로 블레셋 군인들을 쳐죽였다. 이렇게 요나단과 젊은 병사는 우선 블레셋 군인 스무 명쯤 죽였다. 블레셋 군인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크나큰 공포에 휩싸여 떨고 있었다. 땅마저 진동했다.

16-23 베냐민 지역 기브아에서 망을 보는 사울의 파수꾼들이 건너다 보니 수많은 블레셋 군인들이 아우성을 치며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었다. 사울은 군인들을 점호했다. 요나단과 젊은 병사가 없었다. 사울은 아히야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지고 오라고 말했다. 사울이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궤를 가져 오라고 말을 하는 동안 블레셋 진영에서 일어난 아우성 소리가 점점 더 크게 들렸다. 사울은 제사장에게 궤를 가지고 오지 말라고 말했다. 그리고 싸움터로 달려갔다. 블레셋 군인들이 칼을 뽑아들고 저희끼리 서로 정신없이 쳐죽이고 있었다. 블레셋 사람들 편을 들던 히브리 사람들도 이제는 사울과 요나단 편에 섰다. 에브라임 산간 지방으로 숨고 도망갔던  이스라엘 사람들도 블레셋의 패전 소식에, 모두 뛰어나와 블레셋 군인들을 뒤쫓으며 싸웠다. 주님께서 이렇게 이스라엘을 구원하셨다. 전쟁은 벳아웬 너머까지 번졌다.

//주님께서 도와주시면 승리를 거둘 수 있다. 주님께서 허락하시는 승리는 군대의 수가 많고 적음에 달려 있지 않다. 요나단의 이런 믿음은 어디서 온 것일까? 아버지 사울에게서 받았다고 볼 근거는 발견되지 않는다. 어머니 얘기도 없다. 그렇다면 요나단은 사무엘이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가장 선하고 가장 바른 길로 가도록 가르친 내용들을 마음에 두었기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블레셋의 움직임에 점호를 마친 사울은 제사장 엘리의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 때 장로들처럼 하나님의 궤를 부적처럼 이용하려고 하나님의 궤를 가져오라고 했다. 그러나 전세가 유리하게 돌아간다는 소리에 궤가 필요 없으니 가져오지 말라고 했다. 이렇듯 사울은 두 마음을 품었다. 야고보는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나 요나단은 사무엘의 가르침에 따라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두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한 요나단에게는 우뚝 선 바위산도, 숫적열세도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성도는 혈통으로나 육정으로나 사람의 뜻으로 나지 않고 하나님으로부터 난다. 이 말씀이 아니면 요나단과 젊은 병사를 이해하기 힘들다. 이들은 하나님만 믿고 막무가내로 블레셋 진영으로 올라가지 않았다.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징조)가 있었다. (사사 기드온의 이야기가 중첩된다.) 그렇기 때문에 젊은 병사도 무엇이든 요나단을 따랐을 것이다. 

사무엘상 13:1-23 읽기

1-4 사울은 나이 서른에 왕이 되어 마흔두 해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렸다. (새번역과 다르게 개역개정은  사울이 나이 서른에 왕이 되었고, 왕이 된지 2년째에 일어난 사건이라고 번역한다.) 사울 왕은 이스라엘에서 삼천 명을 뽑아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바스와 베델 산지에 주둔시키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지파의 땅 기브아로 보내고, 나머지 군대는 각자의 집으로 돌려보냈다. 요나단이 게바에 있는 블레셋 사람의 수비대를 쳤다. 블레셋이 이 소식을 듣고 (싸움을 걸어오자) 사울이 온 나라에 나팔을 불어서 히브리 사람을 소집했다. 온 이스라엘 백성은 사울이 블레셋 수비대를 쳐서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들의 미움을 사게 되었다는 말을 듣고 길갈로 모여와서 사울을 따랐다.

5-7a 블레셋이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모였다. 병거가 삼만에 기마가 육천이나 되었고 보병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다. 블레셋군대는 벳아윈의 동쪽 믹마스로 올라와서 진을 쳤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블레셋 대군에 포위되자 숨기에 급급했다. 더러는 요단 강을 건너 갓과 길르앗 지역으로 도망갔다.

7b-14 사울은 길갈에 남아있었으나 사울이 소집한 군인들은 모두 두려워 떨었다. 사울은 사무엘의 말대로 이레동안 기다렸다. 그러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않자 백성은 사울을 떠나 흩어지기 시작했다. 사울은 사람들을 시켜 번제물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한 다음에 자신이 직접 번제를 올렸다. 사울이 막 번제를 올리고 나자, 사무엘이 도착했다. 사울이 사무엘에게 인사를 하자, 사무엘은 사울을 꾸짖었다. 사울은 백성이 자기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사무엘이 약속한 날짜에 오지 않고 블레셋은 이미 믹마스에 진을 쳤기 때문에,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 전에 블레셋이 쳐들어 올 것 같아 할 수 없이 자신이 번제를 드렸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사울이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고 나무랐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을 사울이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울이 명령을 어기지 않았다면 하나님께서 사울 집안이 자자손손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하셨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명령을 어겼기 때문에 사울 왕조가 더 이상 계속되지 못할 것이고, 주님께서는 달리 마음에 맞는 사람을 찾아서 이스라엘을 다스릴 영도자로 세우셨다고 말했다.

15-18 사무엘이 길갈을 떠나 베냐민 땅의 기브아로 갔다. 사울에게 남아 있는 백성은 약 육백명쯤 되었다. 사울과 그의 아들 요나단은 육백명의 백성과 블레셋 군대와 대진했다. 블레셋은 특공대를 셋으로 나누어 이스라엘을 습격했다.

19-22 당시 이스라엘에는 대장장이가 한 명도 없었다. 블레셋은 히브리 사람들이 칼이나 창을 만드는 것을 허용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보습이나 곡괭이나 도끼나 낫을 벼릴 일이 있으면 블레셋 사람에게 가서 돈을 주고 벼려야 했었다. 따라서 사울과 요나단을 따르는 군인의 손에는 칼이나 창이 없었다. 오직 사울과 요나단의 손에만 그런 무기가 있었다.

23 블레셋 군대의 전초부대는 이미 믹마스 어귀에 나와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에게 남은 군사의 수는 육백 명쯤 되었다. 기드온과 삼백용사의 딱 두배다. 그런데 육백용사는 무장도 하지 못했다. 블레셋이 이스라엘이 군수산업을 일으키지 못하게 했었기 때문이었다. 오직 사울과 요나단 두 장교만 무기를 가지고 있었다. 사울과 요나단이 블레셋과 맞설 수 있었던 이유는 사무엘이 살아 있는 동안 주님의 손이 불레셋 사람을 막아주셨기 때문이다(삼상7). 요나단은 이것을 알았던 것 같고, 사울은? ㅠㅠ //세상 기준으로 판단한다면 사무엘은 사울에게 ‘십만양병설’을 주장했을 것이다. 무기를 만들 대장간 하나 없는 이스라엘이었다. 그러나 사무엘은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인 줄 알았다. 그래서 사울에게 순종을 강조했던 것이다. 그런데 사울은 흩어지는 백성을 보면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기보다, 자신의 명성이 떨어지는 것을 두려워했다. 12절에서 사울은 블레셋이 자신을 치러왔다고 (세상 왕들처럼 자신이 곧 이스라엘이라고 생각했다) 사무엘에게 말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암몬을 물리치고 주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신 날이라며 불량배들마저 용서했던 사울이었는데, 키만 큰 것이 아니라 교만했다. 사무엘은 사울에게 주님께서 자기의 귀한 명예를 지킥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가르쳤건만, 사울은 자신의 명성을 하나님의 명예보다 더 귀하게 여겼다. //그 결과 주님은 주님의 마음에 맞는 다른 사람을 찾아서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겠다고  하신다. 이스라엘의 지도자는 주님과 마음이 맞아야 한다. 주님의 마음에 자신의 마음을 맞추는 사람어야 한다. 예수께서 아버지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춘 것처럼, 성도는 예수의 뜻에 자신의 뜻을 맞춰야 한다. (나의) 기도로 하나님을 움직인다는 발상은 위험하기 짝이 없다. 기도는 하나님의 주파수에 나를 맞추는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