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11-36 읽기

22-26 엘리는 매우 늙었다. 엘리는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가 저지를 온갖 잘못을 상세히 들었고, 심지어 두 아들들이 회막 어귀에서 일하는 여인들과 동침까지 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엘리는 그들에게 당장 그만두라고 타일렀다. 엘리는 이런 추문을 듣게 되다니 두렵다고 말했다. 사람끼리 죄를 지으면 하나님이 중재해 주시지만,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아무도 변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엘리가 꾸짖어도 홉니와 비느하스는 아버지의 말을 듣지 않았다. 이런 홉니와 비느하스를 주님께서는 이미 죽이려고 하셨다. 한편 어린 사무엘은 커 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더욱 사랑을 받았다.

27-36 하나님의 사람이 엘리를 찾아와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 주가 말한다. 나는 네 조상이 이집트에 있을 때, 분명하게 그들에게 나타내 주었다. 그때에 내가 이스라엘 모든 지파 가운데서 네 조상 아론을 선택해서 나의 제사장으로 삼아, 나의 제단에 올라와 분향하고, 에봇을 입고 내 앞에 나아와 내 뜻을 듣도록 했다. 또 나는 이스라엘 자손이 불살라 바치는 제물을 너희 몫으로 차지할 권리를 네 조상 때부터 주었다. 그런데 너희는 어찌하여  나의 처소에서 나에게 바치라고 명한 나의 제물과 예물을 멸시하느냐? 어찌하여 너는 나보다 네 자식들을 더 소중하게 여기어, 나의 백성 이스라엘이 나에게 바친 모든 제물 가운데서 가장 좋은 것을 골라다가  스스로 살찌도록 하느냐? 나 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말한다.지난 날 나는 너의 집과 너의 조상의 집이 제사장 가문이 되어 언제까지나 나를 섬길 것이라고 분명하게 약속하였지만, 이제는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겠다. 이제는 내가 나를 존중하는 사람들만 존중하고, 나를 경멸하는 자들은 수치를 당하게 할 것이다. 나 주의 말이다. 내가 네 자손과 네 족속의 자손의 대를 끊어서 너의 집에서 오래 살아 나이를 많이 먹는 노인이 없게 할 날이 올것이다. 너는 고통을 받으면서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백성에게 베푸는 복을 시샘하며 바라볼 것이다. 네 가문에서는 어느 누구도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나 나는 네 자손 가운데서 하나만은 끊어 버리지 않고 살려 둘 것이다. 그가 제사장이 되어 나를 섬길 것이다. 그러나 그는 맹인이 되고 희망을 다 잃고, 그의 자손들은 모두 젊은 나이에 변사를 당할 것이다. 네 두 아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한 날에 죽을 것이다. 이것은 내가 말한 모는 것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표징이 될 것이다. 나는 나의 마음과 나의 생각을 따라서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겠다. 내가 그에게 자손을 주고 그들이 언제나 내가 기름부어 세운 왕 앞에서 제사장 일을 보게 하겠다. 그 때에 너의 집에서 살아 남는 자들은 그에게 제사장직을 구걸할 것이다.]

//엘리는 늙기까지 “너의 자식을 훈계하여라. 그러면 그가 너를 평안하게 하고,  너의 마음에 기쁨을 안겨 줄 것이다” 라는 지혜가 (잠29:17) 없었다. 매우 늙어서야  두 아들을 꾸짖었으나 이미 늦었다. 백성과 자신의 죄를 속죄하는 제사장이었으면서도, 엘리는 사람이 주님께 죄를 지으면 아무도 변호할 수 없다는 것을 매우 늙어서야 깨닫고 아들들을 꾸짖었으나, 홉니와 비느하스는 끝까지 아버지 엘리의 말을 듣지 않았다. //하나님의 사람은 엘리를 찾아와 말했다. 엘리가 두 아들을 어려서부터 훈계하지 못했던 것을, 엘리가 하나님보다 두 아들들을 더 소중히 여겼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예수께서는 “나보다 아버지나 어머니를 더 사랑하는 사람은 내게 적합하지 않고, 나보다 아들이나 딸을 더 사랑하는 사람도 내게 적합하지 않다” 하고 제자들에게 가르치셨다. 예수께서는 자기를 더 사랑하는 것의 예로 작은(가난한) 자 중 하나에게 냉수 한 그릇이라도 주는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그런데 엘리의 두 아들은 (엘리도 포함해서) 스스로 살찌는데 바빴다. 엘리는 두 아들들에게 주어야 할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 //주님은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서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을 세우실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일차적으로는 커갈수록 주님과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사무엘이다. 궁극적으로는 바로 우리 주 예수께서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 순종하신 충실한 제사장이 되셨다.  영원한 대제사상이신 우리 주 예수는 성도를 주님의 마음과 생각을 따라서 행동하는 충실한 제사장으로 살아가도록 부르셨다. ///우리 아이들이 육신을 살찌게 하는 것을 구하지 않게 하소서. 우리 아이들이 영을 정결하게 하도록 주님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게 하소서. 저와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은 것, 곧 주님의 영, 말씀에 순종하는 영의 도움으로, 매일 주시는 말씀을 깨달아 순종하는 하나님의 자녀들로 살아가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