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12:1-15 읽기

1-5 사무엘이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백성의 요청에 따라 왕을 세웠으니 이제부터는 왕이 백성을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무엘 자신은 이제 늙었고, 자기 아들들도 (더이상 사사가 아니라?) 백성 가운데 있다고 말했다. 사무엘은 젊어서부터 이스라엘을 지도해 왔는데, 주님 앞에서, 또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 앞에서 자신을 고발할 일이 있으면 하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우리식으로 말하면 청백리였다.) 이스라엘 백성은 사무엘에게 “우리를 속이시거나 억압한 적이 없습니다. 누구에게서든지 무엇 하나 빼앗으신 적도 없습니다.” 하고 대답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당신들이 나에게서 아무런 잘못도 찾지 못한 것에 대하여 오늘 주님께서 증인이 되셨고, 주님께서 기름부어 세우신 왕도 증인이 되셨습니다.” 하고 말하자, 온 백성이 “그렇습니다. 주님께서 우리의 증인이 되셨습니다.” 하고 화답했다.

6-15 사무엘이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세와 아론을 세우시고 당신들의 조상을 이집트 땅에서 데리고 올라오신 분이 바로 주님이십니다. 그 주님 앞에 그대로 서 있으십시오. 내가 주님께서 당신들과 당신들의 조상을 구원하려고 하신, 주님의 의로운 일을 주님 앞에서 증거로 제시합니다. 야곱이 가족을 데리고 이집트로 내려간 다음, 이집트 사람들이 야곱의 가족을 억압하자, 그들은 주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었다. 주님께서 모세와 아론을 보내 주셔서 이스라엘을 이집트에서 인도해 내셨고 이 땅에 정착 시키셨다. 그런데도 백성은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말았다. 주님께서는 조상들을 블레셋 사람과 모압 왕과 하솔 왕과 야빈의 군사령관인 시스라에게 넘겨, 우리 조상들을 쳐서 정복하게 하셨다. 조상들이 주님께 살려 달라고 부르자 주님께서 호소를 들으시고 여룹바알과 베단과 입다와 나 사무엘을 보내셔서 사방으로 에워싼 원들에게서 우리를 건져 주시고 안전하게 살게 해 주셨다. 그런데도 암몬 왕 나하스가 우리를 치러 오자, 주 하나님이 우리의 왕인데도, 당신들은 왕이 있어야 하겠다고 나에게 말했다. 이제 당신들이 뽑은 왕, 당신들이 요구한 왕이 여기 있다. 주님께서 주신 왕이 여기에 있다. 만일 당신들이 주님을 두려워하여 그분만 섬기며 그분에게 순종하여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않으며, 당신들이나 당신들을 다스리는 왕이 다 같이 주 하나님을 따라 산다면 모든 일이 잘 될 것이다. 그러나 주님께 순종하지 않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주님께서 손을 들어 조상들을 치신 것처럼 당신들을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다.”

//사무엘이 청백리로 살아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을 왕으로 모시고 살았기 때문일 것이다. 반면에 이스라엘 백성이 고난을 받은 것은 왕이신 하나님을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이 주님께 살려달라고 부르짖을 때마다, 주님께서는 사사를 세우셔서 이스라엘을 구원해 주셨다. 이스라엘의 왕은 하나님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은 가시적인 왕을 구했고 주님은 왕을 세워주셨다. 그렇다고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관계가 달라지지 않는다. 하나님 앞에서는 이스라엘 백성이나 이스라엘 왕이나 차이가 없다. 모두 주님을 두려워하여 주님만을 섬겨야 한다. 주님께 순종하여 주님의 명령을 거역하지 말아야 한다. 백성과 왕 사이에 차별이 없다. 모두 주님을 따라 살아야 한다. 백성이든 왕이든 주님께 불순종하고 주님의 명령을 거역한다면, 하나님께서 여전히 주의 백성이라도 쳐서 멸망시키실 것이기 때문이다. 사무엘은 사울을 이스라엘의 왕으로 선포하는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왕은 하나님 한 분이심을 천명한다. ///